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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81

Don't ask me where but travel - 3일차 "묻지마 여행을 가면 어떻게 하니?"라는 지사장님 메세지가 왔다. 주말인데 연락이 많이 온다. 출장가야 하는 사람, 지사의 사람들, 지인들까지 왜 그런거야? 배가 아픈게야. 업무적인 메세지엔 "긍께, 000라고 합디다"라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의 메세지를 남겼다. 왜냐하면 머슴 수발들기 음청 바쁘다고. 손오공 벽서사건의 진실 - 오행산 호텔 조식이 맛있다는 달봉이와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입맛이 거시기 하다는 별봉이, 주인 마님과 나도 식욕이 용솟음 칠 나이는 아니다. 다행이 햇볕이 나고 파란 하늘이 나타나 기분을 설레게 한다. 호텔 옆 공터에 아침부터 소가 10마리 넘게 돌아다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아침을 마치고 오행산, marble mountains, Son mountain을 다녀오.. 2020. 1. 5.
Don't ask me where, just traveling (1-2일차) 년초 시무식이고 나발이고 묻지마 여행을 가기로 했다. 새해 가족들의 희망찬 한 해와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출장으로 혼자서 비행기 타는 일이 많은 직업이라, 가족들에게 소홀한 시간이 많다. 묻지마 여행은 가족들의 즐거움과 힐링을 위한 봉사활동이다. 여행사보다 편하다는 소리를 지금까지 듣고 있으니 그럭저럭 성공적이지만 음청 힘들다. 왜냐하면 가족여행에 불평, 불만은 대역죄이기 때문이다. 1일차 출발 새벽부터 전날 사둔 꽈배기와 두유를 뎁히기 시작했다. 준비해둔 김밥도 차렸다. 아침을 잘 차려먹고, 천천히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버스를 타지 유난이라는 마나님의 타박이다. 집에갈 땐 버스타자고 했다. 공항도착 (Incheon) 여행 일정을 준비하고, 호텔 예약과 비행기 예약을 혼자 했.. 2020. 1. 4.
대만의 도시 속을 걷다 대만에 도착한 일요일은 박물관에 잠시 다녀오면 어마어마하게 걸었다. 밥을 먹으러 호텔 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시장에서 가서 street food을 먹기로 했다. 년 초에 다녀온 동료들을 보니, 벌써 입안 가득 먹고 싶은 것들이 넘어가는 것 같다. 나도 활기찬 시장 골목을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 그 후로 올 때까지 고객들과 미팅하고 식사하고, 타이베이와 타오위안을 오가면 여기저기 도시를 걸었다. 사람 속을 걷는 것은 재미있다. 기억나는 것을 적어본다. 꼬치를 사서 나눠먹고, 유명하다는 음료도 한 잔 마셨다. 시장 곳곳의 모습을 보면 재래시장의 모습이 현대화되는 과정이다. 문득 이 나라도 먹는 시장의 과도한 경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전통의 꼬치집이란 간판을 보면 이 곳에도 터줏대감들이 계신가 .. 2019. 12. 1.
앵두 같은 입술을 같은 미인 - 대만국립고궁 박물관 월요일 미팅은 주말을 날린다. 장거리 해외출장이 부러워 보이는 사람이 많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생체리듬이 바뀌면 힘들다. 주말에 길을 떠나는 것이 가족에서도 점점 익숙해지는 현실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짧은 거리라도 집에서 공항을 가는 시간을 허비하면 아무런 보람없이 하루가 간다. 읽으려는 책도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번 대만 출장은 조금 이른 비행기를 택했다. 어디서 노닥거리는 것보다 가능하면 박물관이라도 한 번 구경해 보려고 했다. 어차피 시나브로 흘러갈 일요일이다. 월요일 고객하고 이야기를 하다 처음왔을 때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옹색한 답을 했다. 7년 전 그땐 '공항 - 호텔 - 전시장 - 호텔 - 전시장-호텔-공항'이라고 했더니 한참을 웃는다. 타오위엔(桃園)이란 .. 2019. 11. 30.
꿈을 파는 가게 (런던 디즈니 샵, 들르면 안됬었다니까.) 햄리스에서 직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다. 아이 줄 해리포터 완드만 하나 샀다. 이걸 다 모으겠다는 원대한 꿈을 깨고 싶지 않지만, 그걸 다 사줄 생각도 없다. 내년엔 쥐띠의 해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우연히 만난 디즈니 샵에서 미키마우스를 찾아보게 된다. 머그컵에 미키 인형을 넣어준다. 입구 쪽에 보이는 이요르 인형도 괜찮아 인다. 조그만 미키 마우스 피겨는 계산하는 줄에 있다. 그것을 자꾸 보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이것저것 찾아보는 나를 보며 여러 외국인 아주머니들이 웃고, 아이들이 쳐다보고 한다. 인형 장식도 재미있다. 결국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구피, 도날드가 열기구를 타고 가는 피겨를 하나 샀다. 내년엔 그런 열기구를 타고 자유롭게 사.. 2019. 11. 18.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걷기로 했다. 옛날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라는데 그 영화 본 적이 없다. 살인적인 물가의 런던에서 딱히 할 일도 없다. 펑펑 남은 낮 시간을 어제처럼 걷고, 비행기 타면 정신없이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국에서 보면 유머러스하고, 인간의 속 마음을 그대로 써 놓은 문구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런 문구를 볼 때 사진에 담아둔다. 오늘은 "Life is Beautiful"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개구지게 british breakfast의 계란에 장난을 해봤다. "달걀을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어봐서 "sunny style"이라고 했더니 환하게 웃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이번 출장은 매일 다른 호텔이라 피곤하다. 이곳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버로우.. 2019. 11. 18.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1 - British Market - Camden Market 14일 늦게 영국 시골을 돌아 런던에 도착했다. 수험생 녀석은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온 듯하다. 점수도 안 나왔는데 내년에 다시 보겠다고 누웠다. "수고했어"라는 말을 전했다. 이렇게 기분이 내려앉을 땐 불편하다. 그 불편함의 속을 걸을수록 더욱 기분 나쁜 미로를 걷게 된다. 그럴 때 걷는 것이 제일 좋다. 사람들의 활기, 역동성, 에너지를 느끼며 시장을 걷는 것이 내 한 가지 취미다. 새벽 남대문 시장의 순두부찌개가 참 맛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광장시장에서 먹는 잔치국수, 녹두전이 맛있기도 하다. 마침 Regent Street Switch On행사를 한다.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온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시내로 나갔다. 어차피 밥도 먹어야 한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며 다음날 미팅을 .. 2019. 11. 18.
Seattle 도시 산책 차가 많이 막힌다. 바닷가라 그런지 조금 개방적인가? 2019. 10. 13.
어린이 입맛 음식체험 @Moscow & Frankfrut 출장에는 불가피하게 현지 음식을 체험하게 된다. 우리 직원들이 어린이 입맛에 안 먹는 거 투성이라고 놀린다. 현실을 보면 나는 음식 타박을 잘하지 않는다.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할 뿐이다. 사실 본인들이 주문하고 안 먹는 음식들이 더 많다. 이런 티격태격과 상관없이 하루 종일 미팅과 정리를 하고 난 뒤 먹는 음식을 대할 때 고마움, 감사함이 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사람들은 항시 즐겁기 마련이다. 독일에서는 만만한 슈니쩰(독일, 네덜란드에서 파는 돈가스)이 좋다. 미팅 중간에는 가볍게 샌드위치를 먹으면 스탠딩 미팅을 이어간다. 학센을 먹으러 가자고도 하지만 족발 맛이 거기서 거기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다. 함께 먹을 수 있는 apple wine도 어린이 입맛엔 시금털털하다. 소시지.. 2019. 5. 17.
TSUTAYA Books / Big camera / 돈키호테 @Ginza Ginza역에서 잠시 시간이 있어서 츠타야 서점을 들러보기로 했다. 이름만 들어보던 서점이라 기대가 컸다. 건물 6층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서점이라기보다 문화공간이라고 생각된다. 입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부터 책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모던한 스타일이지만, 나무와 따뜻한 조명이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마친 큰 책 (A3 두배는 족히 되는 사이즈) 전시가 있는데 펼쳐볼 수가 없다. 현대의 마이클 잭슨, 마를린 몬노와 같은 큰 책도 있지만 1830년대 에도시대의 그림에 대한 책들도 있다. 메이지 유신 바로 직전의 그림인데 2백만 원 정도 된다. 마침 직원이 외국인이었는데, 영어로 잘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도검류도 판매를 하던데 멋지다. 가격은 1~4천5백만 원 정도 .. 2019. 2. 23.
Huntington Beach, LA 2019. 2. 1.
Legoland 출장 중 주말이 있으면 재미있을 듯 하지만 무료하다. 대부분 주말에는 다음 행선지 이동을 한다. 어쩌다 짬이 나면 밀린 잠을 잔다. 최근에는 가까운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찾는다. 1~2만원의 지출과 함께 꽤 오랜 시간을 보내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출장에서 지인이 LA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셔서 새해 인사도 드리고 오랜만에 안부도 묻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출장자들의 궁색한 주말 생활을 잘 아시는지, 일만하지 말라고 타박을 하신다. 함께 간 동료에게 흉을 한참 보신다. 동료도 비슷하다. 그나마 동료는 내 덕에 출장중에 틈틈히 대군사사마의를 보느라 잠이 더 부족하다. 어딜 가보고 싶냐고 하셔서 일요일 아침 일찍 롱비치 바닷가라도 함께 가자고 했다. 첫 미국 출장에서 얼떨결에 상사의 땡땡이로 끌려간 디..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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