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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368

분석과 상상력, 그리고 시간은 간다. 어대 손가락질을 - 트럼프 2.0 아무한테나 손가락질하고 막말하는 놈들 보면 성품 바르고 괜찮은 놈 보기 어렵다. 과거보단 조금은 늙어버린 트럼프를 봐도 인간적 풍미를 느끼긴 어렵다. 어젠 잘난스키인지 젤렌스키인지 정상회담인지 족치기인지를 하고 대단하긴 하다.  미래는 상상력의 부분이다. 그 상상력이 발휘된 주제에 대한 나름 각자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과거 사례와 의견을 붙인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그럴싸한가?"가 빠지면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기본이 아닐까? 그 기본이 곧 준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과 미팅에서 미국의 정책적 방향성과 현실적 실행, 타이밍,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라는 말을 한다. 솔직히 '낸들 알겠니'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갑자기 담.. 2025. 3. 2.
그래프는 미래를 그려놓지 않는다 - 환율의 대전환 인생에 흥망성쇠가 있듯,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 국가도 모두 흥망성쇠에서 자유롭지 않다. 역사적으로 제국의 기간이 230-300년 정도 된다는 사실, 그 과정에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따른 파급효과에 따라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는 인간의 기대에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이 약탈해 간 금이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강력한 제조산업 육성과 자동화로 세계의 넘버 2가 된 중국은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는 가장 빠른 국가일지 모른다. 20대 시절 농담으로 여자의 마음, 환율, 주가는 알 수가 없다는 말은 언제나 현실에서 유효하다. 경제분석인지 중계방송인지 모를 곳의 자료들도 모두 과거의 그래프를 갖다 두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낸다. 그렇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알 수가 없으니까? .. 2025. 3. 1.
세상을 망치는 부도덕한 권력에 의해 굴러가는 수레바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는 대런 애쓰모글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샀다. 두툼한 두께만큼 가격도 있고,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앞선다. 갈수록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 첫째는 뵈는 게 없는 핸디캡이고, 또 다른 막상막하의 문제는 총명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고사하고 깜빡증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아주 맘에 팍팍 든다. 완전 두괄식에 핵심정리로 풀어나가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정치 경제 제도가 발전과 번영을 불러오고 지배계층만을 위한 수탈적이고 착취적인 제도는 정체를 낳는다" 라고 요약한 감수자의 의견을 보면 '이걸 이렇게 길게 쓴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속이 후련하게 명료하다.  독재와 폭군이 다스리는 나라치고 잘.. 2025. 2. 1.
철학과 경영 - 일심일언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새로운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마주하는 것과 같다. 시작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쉽게 내릴 수 있다면 호랑이 밥이 되는 것처럼 파란을 일으키기도 쉽다.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고 그를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명절에 '일심일언'을 주문해서 읽게 된 이유다. 이순신의 일관된 행동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보게 된 '난중일기'처럼 무엇인가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겐 동어반복되는 말이 있다. 그것이 그가 깨닫고 실천한 인사이트라고 생각된다.  마친 종교에 귀의한 사람처럼 올바른 인간이란 화두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경영에 관심이 많다면.. 2025. 2. 1.
된 놈은 높이고, 될 놈은 돕고, 써글놈은 족치고(?) - 경영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2) 연휴가 끝나면 안과랑 안경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5장 기업 경영에 왜 철학이 필요한가부터 전략, 리더십까지 이어지는 10장까지 그의 연설문을 보며 생각난 것이 있다. 이젠 나이가 좀 된 양반들은 알겠지만 '일관성 있는 삶'이란 교과서 수필처럼 참 일관성 있는 사람이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매일 볼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름답고 두려움을 준다. 왜냐하면 그게 쉽지 않은 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예전에 난중일기를 읽고 나서 성웅 이순신... 부리면 믿고 맡길만하고, 부림 당하면 도망가야 목숨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느낌이다. 물론 도망가다 죽을 확률이 크지만... ㅎㅎ  전략에 대한 속 편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 도인 같다. 내 해석으로는 알 수 없는 것.. 2025. 1. 29.
正道의 축적이 멋진 스토리를 연재할 뿐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1) 눈이 나빠진 것 같다는 별봉이 따라 안경점을 들렀었다. 정말 안경을 바꿔야 할 때가 된 듯하다. 뵈는 게 없는 시대가 크게 열리고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산다. 제주도에 갔다가 산 이중섭의 '흰 소'와 '황소'처럼 살아야 할 텐데.  90년 대 중반 세계화, 다국적 기업, 초국적 기업, 글로벌리제이션과 같은 말을 통해 협력과 자유무역, 공정무역을 확장하던 시대가 있었다. 국제경영 과목에서 최신의 사례로 기존의 조직론과 다른 아메바 경영이란 사례가 잠시 언급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교과서 맨 끝자락이 생각나다니. 그리고 얼마 전에 그 이야기가 이나모리 가즈오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또한 신기한 일이다. 두 번이나 읽었다고 자랑하는 엉아를 보며, 신통방통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야속한 것도 사실이.. 2025. 1. 27.
너도 모르지? 나도 모른다. 벌어지면 대처하는 일이지 -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한국시간으로 어제 비행기를 타고, 베가스까지 와서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다. 낮에 시애틀에서 온 사람들이 보이던데,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돌아오니 메일이 잔뜩 와 있다. 그래도 비행기는 올 때 업그레이드 당해서 편하게 왔다.   나도 처맞기 전까진 계획과 상상이 있다. 오기 전에 읽어 본 박종훈 기자의 트럼프 2.0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다고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각도로 세상의 지표와 동향, 정치적, 지정학점 이해관계를 둘러보는 것은 세상을 완전하게 이해하긴 어려워도 폭망을 피하는 혜안을 준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기보단, 망하지 않는 지혜를 배운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https://khori.. 2025. 1. 6.
Free & Fair!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다 - 트럼프 2.0 시대 일명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를 논하던 때가 그리 먼 과거다 아니다. 7~80년대부터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리카드도의 비교우위에 따른 교역의 장점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냉전시대의 블록확 경제에서 해외 투자로 다국적 기업의 출현, 초국적 기업의 확장이 이젠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왔다. 동시에 세계 경제를 globalization과 localization이 혼합되며 다자협상체제인 WTO의 출현은 세계를 단일시장화했고, FTA와 같은 자유무역협정의 발효로 세상은 한 가지를 배웠다. 협력은 경쟁보다 가치 창출이 우수하다는 사실이다. 강력한 Pax Americanism을 바탕으로 미국은 호혜원칙을 통해 아량을 갖고 있었고, Free & Fair Trade라는 기치아래 이를 주도해 왔다.   이렇게 새 천년의 시대에 .. 2025. 1. 4.
미래 예측과 우리의 약점 - Lilu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미중무역 전쟁이 벌어지기 10여 년 전부터 상상의 예측과 시뮬레이션이 많았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 트럼프 시즌 1이 지나가고, 2025년 1월 새로운 트럼프 시즌 2가 예고되어 있다. 2천 년 중반부터 읽고 보고, 경험하고, 트럼프 시즌 1의 파고를 넘어 본 입장에서 2025년은 정말 내가 이해한 방향이 달라지는가? 방향은 바뀌지 않지만 또 다른 변화가 있는가를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가장 큰 변화라면 중국보다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이 그리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이 더 발달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전통적 제조업이 타국으로 이전된 만큼 무엇이 적절하게 충당되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Lilu의 말처럼 GDP는 한 국가 또는 지역의 생산성이고, 경제는 생산성에 좌우된다. 그것이 환경을.. 2025. 1. 1.
한 해가 흐르고, 2025는 틀림없이 피해가지 않는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구름과 하늘이 멋진 모습을 뽐낸다. 잠시 드러낸 파란 하늘의 모습에 시선을 뺏기다 얼른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요즘 이렇게 기분 좋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런 마음이 시대에 대한 나의 시각을 반어적으로 보여준다.   IMF때의 망한 나라처럼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은 걱정보단 무섭다. 세상을 움츠러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맞이한 브렉시트의 현장, 밀라노에서 봤던 "뭐야 트럼프라고"했던 기억 때문에 트선생 시즌2는 사실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2018년에 새로운 경제질석 격전의 한가운데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또 한다고?? 그런 생각이 있긴 한다. 하늘에서 펼쳐진 무지개라고 하긴 조금 칙칙한 모습이 펼쳐진다. 이것도 무지개라면 올해 벌써 5번째 무지개를 보니.. 2024. 11. 9.
종이와 믿음, 영원한가? - 달러 전쟁 일부는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제목에 끌려서 샀다. 누군가는 이런 책을 보는 내게 "불온서적" 구독자라고 타박을 한다. 이 말도 일리가 있다. 미래는 알 수가 없으니.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어쩌면 내 마음의 상태와 결핍 또는 욕망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한다.   오랫동안 매일 환율을 보는 습관이 있다. 해외영업을 하고 나서는 매일 보고 있고, 그전에도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 신문에 똑같은 달러인데 미국달러는 800원, 홍콩달러는 80원이 왜 그런지 궁금했던 적 있다. 하여튼 갑자기 중국 출장이 잡혀서 어제 당근마켓에서 위안화를 조금 샀다. 출장 다녀와서 남은 유로, 달러, 싱가포르달러, 엔화, 베트남 동이 지갑에 산만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다른 돈은 동전과 루블과 같은 돈은 작은 통에 아무렇게나 잔뜩.. 2024. 10. 20.
고도화된 지식근로에서 과학적 관리란? - Scientific Management - F.W Taylor 피터 드러커를 좋아하지만 그 의견대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의 책 속에서 어떤 우수한 사례의 칭찬을 보긴 쉬워서 특별하게 칭찬하는 책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영자의 역할', '경영의 미래'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과학적 관리의 원칙'이 그렇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현재 직무분석, 직무적합성, 직무 평가, 기업경영의 비전과 업철학을 통한 조직 alignment, 동기부여, 애자일 프로세스, 목표관리, KPI, OKR, 프로젝트 관리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테일러를 초시계를 들고 사람을 맛 보내는 사람이라는 혹평도 보인다. 100년 현대 사회에 지금 사용되는 원시적 접근법을 당시의 노동 형태와 고용형태에서 관찰하고 분석했다는 것은 유의미하다. 또..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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