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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흐르고, 2025는 틀림없이 피해가지 않는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

by Khori(高麗)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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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구름과 하늘이 멋진 모습을 뽐낸다. 잠시 드러낸 파란 하늘의 모습에 시선을 뺏기다 얼른 사진을   찍었다. 요즘 이렇게 기분 좋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런 마음이 시대에 대한 나의 시각을 반어적으로 보여준다. 

 

 IMF때의 망한 나라처럼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은 걱정보단 무섭다. 세상을 움츠러들게  것이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맞이한 브렉시트의 현장, 밀라노에서 봤던 "뭐야 트럼프라고"했던 기억 때문에 트선생 시즌2는 사실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2018년에 새로운 경제질석 격전의 한가운데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한다고?? 그런 생각이 있긴 한다. 하늘에서 펼쳐진 무지개라고 하긴 조금 칙칙한 모습이 펼쳐진다. 이것도 무지개라면 올해 벌써 5번째 무지개를 보니  희한하다. 얼마 전에 읽은 주역처럼 양과 음의 균형보단 양이 하나  들어간 인간이라 여전히 희망회로와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일까? 그럼에도 구름이 서로 겹치는 모습이 세상의 혼돈처럼 다가온다.

 

 

 카이스트 미래전략은 2020년부터 계속 보고 있다. 특히 2020년 버전을 좋아한다. 세상의 과학 기술의 변화와 세상의 변화를 아기자기하고 체계적으로 아주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2025년도 언제 나오나 기대하면 기다리다 나오자마자 예약을 했다. 2010년대엔 노무연구소를 자주 봤던 것 같은데, 2020년대에 갈수록 기술의 시대,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으로 조금씩 경제의 관점과 깊이가 더해진 것 같다.

 

 그런데 2025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마음이 무겁고, 되돌릴  없는 시간에 분주해지고 현타가 오는 듯해서 그렇다. 불과 100년도 안된 과거엔 전쟁을 여기저기 하면 사람이 죽어나가고,  후론 돈독이 오른 듯 경제성장을 하고,  번의 푸닥거리를  천년을 맞이하며 하더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머리 아픈 그런 기분이다. 

 

 책의 1/3 가까이 할애된 부분이 인구절벽, 인구감소, 데드크로스, 가장 낮은 출산율로 예상되는 소멸사회에 대한 우려가 깊다.  길고  챕터를 보며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는 학자들의 노력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동물도 애를 날만한 환경이 조성되면 잘 낳는다. 사람은 다른가?   날만한 환경인가? 사실 이런 접근이 문제가 적합하지 않다고도 느낀다. 여성의 학력이 올라가면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일까?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면 출산율이 떨어지는가? 글쎄.. 사무실의 여성들도 성취욕구가 없다고  수는 없다. 그러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하게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이다. 어쩌면 여성이 취업하고 일을 해야만 하는 환경은 아닐까? 경쟁과 생존이 직결될수록 긴장은 올라간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이성적이고 정확하다고   있지만 계산적이다. 인간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이만큼 각박해지고 여유가 없어진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과거 넉넉한 인심이 갈수록 작위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길고 긴 다양한 대책을 떠나 그저  살아왔고, 열심히 살았다고 하기엔 뭐가 크게 잃어버린 것을 모르고 지낸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걸어온 결과가 다시 자식과 자식들의 친구에게 물려준 예상하지 못한 시대상이 아닐까?

 

  매번 진행되는 STEPPER 전략도 과거처럼 와닿지 않는다. 그건 분석이나 접근이 틀렸다기 보단 나도 시간이 지나고 새로움에 대한 욕구가  높거나 관심이 없어지거나 그렇기 때문일지 모른다. 6G가 2020년엔 지금쯤 개발된다고 했는데 이번엔 상용화가 28~30년 정도로 변한  정도가 있다. 아마 최근의 센세이셔널은 그래도 생성형 AI정도가 아닐까? 지속적으로 산업은 전기차등 2차 전지 산업과 에너지 저장을 통한 다양한 산업의 변화, 정보통신은 자율주행, 위성통신등 지속적인 막대한 데이터 생성과 생성을 위한 에너지, 전송과 처리에 대한 부분은 더욱더 세상에 촘촘하게 스며드는 방향이 지속된다.  와중에 생명연장의 꿈처럼 바이오 관련 분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지속된다.  세 가지는 크게 변한 점이 없다. 

 

 경제는 좌우가 없다. 기술도 좌우가 없다. 경제 정책에 영향을 주는 정치에 좌우가 있고, 기술을 좋게 사용하는가 세상의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놈이 있을 뿐이다. 경제와 정치가 미국을 중심으로 안보의 문제가 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40년 전쯤 북한이 금강산 댐을 세워 을지문덕처럼 공격을 하면 서울에 물난리가 난다고 난리를 치던 전두환이 평화의 댐을 세워야 한다며 어린이 코 묻은 돈을  백 원씩 뺏어다가 슈킹을 깠다. 과거에서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의 본질은 세상 여러 곳에서 교훈적으로 나쁘게 사용하는 놈들이 끊이질 않는다. 기술을 서로 도와가면 협조적으로 사용하다  놈이 저런 기술로 나를 못살게 굴면 큰일이라는 의심과 생각이 커지며 70 먹은 늙은이들이  대륙에서 투쟁적으로 다양하게 쌈박질을 하는 시대가 아닐까? 크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AI, 정보통신, 특정 과학기술의 든든한 기둥인 소부장 산업,  소부장 산업의 원천인 원료를 무기에 적용해 생각하면 쉽다. 저놈이 나한테 미사일을 쏘기 전에 AI로 분석하고, 저놈이  물건에 폭탄을 던지기 1초 전에 제거하거나 먼저 제압하고, 그것을 만들어내는 부품과 원료는 내가 독점해야 한다는 강박의 개념과 뭐가 다른가? 과거 무식하고 어마어마한 폭탄으로 떼죽음을 내몰던 시대에서 문제 되는 놈만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할  있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할까? 이런 인간의 긍정적 희망이 세상을 요란스럽게 만들어간다. 그런데 천수를 넘어 살기 위한 의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재앙인지 축복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80억 정도 되니 여기저기에서 총질을 하고 지랄들인지도 모르겠다. 

 

 달아차면 기울고, 다시 달은 차오른다. 인구가 줄면 소멸이란 변화를 받아들이면 되고,  요즘처럼 전쟁치르며 강제소멸도 하고, 늘어나는 동네는 조금씩 차오르고, 줄어드는 동네는 다시 쪼그라들며 세상은  돌아가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문명의 축은 조금씩 변화하는 게 역사 아닐까? 대부분의 제국이 300년 안쪽에 쇠락의 길을 걸었다. 미국도 그쯤 되었다. 어쩌면 살아생전에 아편전쟁 이전까지  세계 1등이던 중국이 나락에 떨어진 모습을 보고,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도 구경하고, 미래에  차서 크지 못하면 쪼그라지는 것과 다시 차오르는 것도 있겠지 뭐. 그렇게 보면  번만 들면 500년 정도씩 운영한  이 나라가  대단한데 요즘 꼬락서니를 보면 가끔도 제정신이 아닌듯해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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