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khori1441 돌담길 돌아서 덕수궁과 미술관 - 수묵별미 덕수궁에 발걸음을 해 본 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서울 시내에 고궁이 많고, 덕수궁처럼 현대식 건물이 함께 있는 궁은 드물다. 시간을 더듬어봐도 언제 왔었는지 10년은 더 된 듯하다. 기사에서 본 수묵별미를 보러 덕수궁에 발걸음을 옮겼다. 조선시대 궁궐이 인의예지신과 같은 유교의 논리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볼 때만 '아하' 그러고 나면 잊어버리는 시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입구인 대한문 현판이다. 입구 앞은 여전에 노인네들 스피커를 켜놓고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 저 멀리에서는 전자드럼 소리와 함께 왠 놈이 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다. 지나가다 보니 광명문이 있다. 이름이 맘에 들어 지나쳤다 다시 돌아와 정문 한가운데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2025. 1. 18. Dive in CES 2025 - What's new? 내가 가야 하는 전시 홀을 가기 위해서 Central Hall을 지나가야 한다. 멀리 보이는 Life is Good!, Life is Good? Life is Good. 같은 글씨인데 느낌이 다르다. 이런 복잡 다양한 기분이 든다. 아침부터 Linkedin에 올라온 자료가 그렇다. 압도적인 Tesla와 시각적으로도 사이즈가 큰 Toyota, 의외로 왜소해 보이는 독일을 자동차 군단, 둘을 합해도 Xiaomi보다 적은 현대, 기아차를 보니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반도체, 배터리 수출에 사활을 거는 정부의 정책과 반도체 인포그래픽은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보게 되니 더 현타가 온다. 트럼프 2.0에 대한 박종훈 기자의 책을 보면 TSMC가 미국공장을 짓고도 운영할 인재들로 힘들고, 대만인력은 미.. 2025. 1. 13. Let's go Las Vegas - CES 한다던데 한 번 가볼까? 한 마디 했다가 CES 2025에 끌려가게 되었다. 비행기 표가 왔으니 안 갈 수도 없다. 다행히 3월 전시회는 안 간다고 했으니 이 또 한 다행이다. 24년 말에 25년에 대한 전망들에 관한 책을 봤지만 크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Trump Episode 2가 곧 시작되기에 이에 관련 책을 봐도 기대가 없다. 인간의 역사 중에 쇄국정책으로 흥한 나라는 없다. 석파 이하응의 쇄국정책으로 배운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만 트선생은 1위의 자리에서 쇄국정책을 취하겠다니 여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은 난리 부르스다. 오늘부터 CES 2025를 가는 과정, CES 2025에서 본 이야기, CES 2025를 본 소감을 남겨보려고 한다. 보딩을 하러 갔더니, 이것.. 2025. 1. 12. 너도 모르지? 나도 모른다. 벌어지면 대처하는 일이지 -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한국시간으로 어제 비행기를 타고, 베가스까지 와서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다. 낮에 시애틀에서 온 사람들이 보이던데,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돌아오니 메일이 잔뜩 와 있다. 그래도 비행기는 올 때 업그레이드 당해서 편하게 왔다. 나도 처맞기 전까진 계획과 상상이 있다. 오기 전에 읽어 본 박종훈 기자의 트럼프 2.0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다고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각도로 세상의 지표와 동향, 정치적, 지정학점 이해관계를 둘러보는 것은 세상을 완전하게 이해하긴 어려워도 폭망을 피하는 혜안을 준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기보단, 망하지 않는 지혜를 배운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https://khori.. 2025. 1. 6. Free & Fair!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다 - 트럼프 2.0 시대 일명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를 논하던 때가 그리 먼 과거다 아니다. 7~80년대부터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리카드도의 비교우위에 따른 교역의 장점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냉전시대의 블록확 경제에서 해외 투자로 다국적 기업의 출현, 초국적 기업의 확장이 이젠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왔다. 동시에 세계 경제를 globalization과 localization이 혼합되며 다자협상체제인 WTO의 출현은 세계를 단일시장화했고, FTA와 같은 자유무역협정의 발효로 세상은 한 가지를 배웠다. 협력은 경쟁보다 가치 창출이 우수하다는 사실이다. 강력한 Pax Americanism을 바탕으로 미국은 호혜원칙을 통해 아량을 갖고 있었고, Free & Fair Trade라는 기치아래 이를 주도해 왔다. 이렇게 새 천년의 시대에 .. 2025. 1. 4. 미래 예측과 우리의 약점 - Lilu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미중무역 전쟁이 벌어지기 10여 년 전부터 상상의 예측과 시뮬레이션이 많았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 트럼프 시즌 1이 지나가고, 2025년 1월 새로운 트럼프 시즌 2가 예고되어 있다. 2천 년 중반부터 읽고 보고, 경험하고, 트럼프 시즌 1의 파고를 넘어 본 입장에서 2025년은 정말 내가 이해한 방향이 달라지는가? 방향은 바뀌지 않지만 또 다른 변화가 있는가를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가장 큰 변화라면 중국보다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이 그리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이 더 발달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전통적 제조업이 타국으로 이전된 만큼 무엇이 적절하게 충당되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Lilu의 말처럼 GDP는 한 국가 또는 지역의 생산성이고, 경제는 생산성에 좌우된다. 그것이 환경을.. 2025. 1. 1. 희한한 백성들이 사는 나라 - 하얼빈 (★★★★+1/2) 우리가 많이 아는 항일독립운동과 인물들을 깊게 알아가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피상적인 영웅과 위인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기록을 통해 접해 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내게 안중근은 국립박물관에서 판매하는 유묵 도록과 그 도록 속에 남아 있는 역사의 기록이 처음인 것 같다. 그 기록을 읽어보며 안중근 어머니인 조성녀 여사의 기록을 보면 안중근과 같은 아들이 나오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다. 영화의 기록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일명 이등박명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의 새로움보단 123도 모르는 애들이 나라 꼬라지를 형편없이 헝클어 놓은 시대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랄까? 우습게도 이등박명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 동네 백성들은 참 알 수가 없다. 독립을 하고, .. 2024. 12. 3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러게 말입니다. 문학, 특히 세계 문학과 안 맞는 입장에서 톨스토이란 이름만 들어도 손이 잘 안 간다. 큰 맘먹고 주문했는데 단편선이라 다행이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만 열심히 읽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사랑이란 주제는 중요하다. 남녀를 떠나 무언가에 대한 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가는 과정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제까지 본 사기에 인간(人間)이란 말속에서도 간격과 사이란 말이 존재한다. 그 말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이 일정한 사이를 갖고 산다는 말이며, 무간도(無間도문학, 특히 세계 문학과 안 맞는 입장에서 톨스토이란 이름만 들어도 손이 잘 안 간다. 큰 맘먹고 주문했는데 단편선이라 다행이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만 열심히 읽었다. 어제까지 읽던 책에서 인간(人間.. 2024. 12. 16. 행동의 인간의 정체성과 가치관 어제 새벽부터 읽기 시작했다. 사기(史記)를 처음 통으로 읽겠다고 시작한 때가 생각난다. 별봉이가 매일 조금씩 읽는 책을 보면 "이렇게 두꺼운 걸 언제 다 읽어요?", "오~ 어제보다 더 읽었네요" 하던 기억이 난다. 이보단 잘못 붙인 보호필름을 뒤에서 구경하며 "망했네 망했어"라는 탄식을 날리던 모습이 더 기억이 나지만. 그런 코찔찔이가 오늘 또 휴가를 나온다. 그땐 먼저 살다 간 사람 중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은 사람들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아보겠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별로 아는 게 없지만 한 개라도 남은 삶 속에서 똑바로 하면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상황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고 생각했었던 과거와 지금은 또 조금 다르다. 호우시절이란 영화처럼 때에 딱 맞는 비를 만나는 행운이 바람처럼 쉬운 일.. 2024. 12. 15. 잘하자! 뿌린 대로 거둔다고 시험을 본 다는 막둥이 닭강정과 떡볶이를 사줬다. 벌써 입사 1년이 지났다. 녀석 처음 와서 뭘 해보겠다는 말이 맘에 들어 학교엘 보냈는데 씩씩하다. 세상이 시끌벅적하고 난리 부르스지만 애가 주경야독인데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 가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다른 한편으로 백성에게 총부리를 겨눈 놈 때문에도 머리 아프고, 이로 인해서 환율이 내가 산 주식이 아니라는 듯 부쩍 올랐다. 라이프 사진집의 모습처럼, 눈이 튀어나올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고 있는 일은 환율에 영향이 크다. 사던, 팔던, 좋던 나쁘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다. 특히 청춘들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개떡 같아진 것이 가장 미안한 부분이다. 현장에 나온 어린아이들을 보면 더욱.. 2024. 12. 14. 아무나 한다. 그래서 탁월해야 한다 아무나 한다 종종 과거에 써 놓은 글을 보면 전혀 다듬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주업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하루에 조금씩 내 생각을 기록하는 수준이라고 해도 심각하다. 본업상 영업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또 한 번씩 읽어보며 그때 생각과 지금은 다른가 생각하곤 한다.https://brunch.co.kr/@khorikim/45 영업, 아무나 한다. 그러나 잘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또라이와 성인을 셔틀 하는 종합예술인, 그곳에 道가 있다 | 영업은 자존심이 강하고 멋져 보인다. 그러나 "장사나 하지"라는 넋두리 속에 아무나 해도 된다는 편견을 만들어 내는 조직도 드물brunch.co.kr 벌써 7년이나 지났다. 그땐 개나 소나 '안 되면 장사나 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면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2024. 12. 3. 건너가는 자, 선을 넘는 자 공자님은 여획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노닥거리지 말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노자를 보면 말이 알쏭달쏭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높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정도는 이해하고 그 대칭점을 한 번 또 보라는 의미처럼 이해되기도 한다. 이런 관념적인 철학적 용어를 듣다 보면 세상과 동떨어지는 것 같지만 노자는 볼 때마다 생각해 보면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때쯤 EBS에서 강의하는 최진석이란 사람을 알게 됐다. 텔레비전 끊은 지 15년도 넘었는다. 오래전 술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우연히 켜 본 텔레비전에 나온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보다, 보여지는 대로 보는 사람보다 강하다" 거의 이런 의미였는데 술이 확 깨는 그런 기분이 들었.. 2024. 12. 2. 이전 1 2 3 4 ··· 12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