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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15년 전의 예측과 현재, 어차피 미래는 생각대로 안돼

by Khori(高麗)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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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요란한 시절이 아니다. 사람이 늘어나고, 70~100년 전처럼  전쟁은 없지만 여전히 쌈박질이 멈추질 않는다. 인간이란  희한한 존재이며, 예측하기 어렵다.  이유를 경제학이나 다른 전제조건과 달리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것에 두고 싶다. 욕심이 나고,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하고, 먹을 것이 없고, 힘들면 인간처럼 땡깡 피는 존재가 달리 있나? 

 

 09년에 나온 미래학이라고 해야 할까? 15년도 넘은  책을 읽어보게  이유가 있다.  당시 내게  관심을  내용은 중국 학자들의 번역서가 많이 나왔다. 화폐전쟁이란 책도  무렵이었고, 키신저가  책을 하나내고 그랬다. 중국책은 중국의 시각을 반영하는 특이점이 관심을 끌었고, 미국은 지속적인 패권국가가  것인가에 대한 우려들이 많았다. 100년   책은 그중에도 미국의 팩스 아메리카나가 유지될 것이란 배경을 깔고 있다. 

 

 현재고 미국은 초강대국이지만 당시에는 더욱 그랬다. 많은 상상의 도전에 대해서 강력한 시장과 세계의 해상력, 경제력을 갖은 미국의 패권은 영원할 것이란 예측을 조심스럽게 깔고 있다.  책 외에도 당시 일본은 2020년이 되면 망한다는 우려가 많았다. 중국은 싸구려 제조와 수출에서 미국을 앞지를 것인가에 대한 뽐뿌질과 미국은 자본시장만 개방해도 강력한 달러의 힘으로 중국을 소련 연방 해체처럼   있다는 논의가 많았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책에서 중요하게 보던 발칸반도 지역은 망할 것이라 예상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전쟁을 해왔다.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터키는 저자의 예상대로 튀르키에로 이름도 바꾸고 조금씩 나아가는 듯 보인다. 이슬람 문화권은 최근 이스라엘의 총질과 별개로 여전히 분파되고 혼란하다. 미국의 devided & rule이란 정책은 여전해 보인다. 누군가 팩스 아메리카나를 위협할 잠재성이 발생하면 혼란을 가중시키고 분열시키고, 위협이 되면 떼려 잡고 (군사력과 금권)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은 망할  알았더니 아베노믹스로 양적완화를 하고 펌프질을 했다. 30년간 듣도 보도 못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쌀값이  배가 되는 등 난리지만 전보단 나아 보인다. 하지만 과거의 명성을 얻거나 미국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엔케리가 발생하면 골칫거리가 되겠지만, 일시적이다. 여전히 미국에 꼬리를 흔들며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아쉬운 점은 2030년 전에 통일 한국의 예측이 맞으면 좋겠지만 요원해 보인다. 해방도 새벽처럼 왔다면 통일도 어떻게 올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8% 이상의 성장과 인구 7-8천만의 규모가 30년 정도 유지할 방법은 통일 외에 있나? 통일되면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첨예한 관심사는 되겠지만. 

 

 

 내 관심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이다.  책은 금융위기 이후로 나왔는데,  후로 미국은 여전히 강해졌는가? 아직 강한 수준인가? 코로나로  세계가 난리법석을 피우고, 싸구려만 팔던 중국은 전기차 생산 세계 1위(내수가 엄청 큼), 2018년부터 화웨이부터 TSMC에서 잘라내고 반도체 없이 죽으라고 했는데 꾸역꾸역 SMIC도 성장하고, AI에서도 발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자제품, 조선, 태양광등 중국이 선점해 나가는 시장이 많아졌다. 해안가와 내륙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경제가 불안해지면 나라가  소련 연방처럼 깨지질 바라던 미국의 바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금융개방은 감감무소식이고 중국은  발더 약진했다고 보인다. 

 

 그럼 미국은 어떠한가? 압도적 지위가 유지되는가? 당장 관세를 올리고  세계를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것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09년 화폐발행이 100이라면 이젠 700이 되었다. 윤전기의 힘으로 15년의 세월을 버텨온 것은 아닐까? 산업경쟁력이 탁월한가? 플랫폼, AI, 바이오, 우주항공등에서 압도적이지만 일반 공산품, 특히 자동차, 철강 등 슬슬 맛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의 말대로 해양을 장악해야 하는데 배도  못 만들고, US스틸을 팔아야 하나 걱정하고, 매년 이자와 국방비가 비슷해져 간다. 예상과 달리 맛이 가는 것은 아닐까?

 

 과거든 현재던 미래를 상상해 보는 이야기는 재미있다. 그런 생각에서는 중요하게 고려된 사항들이 있고, 그것은 맘대로 되지 않더라도 보는 시점에서도 유효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력이란 경제적 권한에 기반하고,  기반 위에  만들어진 비전과 정치적 방향성이 좋은 제도를 만들고 그것이 문화가 된다. 그렇게 보면 열심히 무엇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교역을 하고 세상 사람들을 돕는 것과 총질하고 남의 돈을 갈취(세금)하려는 노력을 보면 수준차이가 있지 않나? 원래 자기 맘대로 안되면 땡깡을 피우기 마련이라니까! 인간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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