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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471

인생무료, 명절개무료 - 아무 생각 설 명절인데 무료하기 그지없다. 명절 전날엔 온 가족이 찜질방에 갔다. 허리쯤 오던 아이들이 이젠 나보다 크다. 최근에 코로나로 온 적이 없었는데, 달봉이 얼마 만에 왔는지 묻는다. 얼마 전에 왔는지 기억은 없다. "네가 요만할 때 자주 왔었지. 너희들 목욕시키느라 아빠가 힘들었지"라고 대답했다. 별봉이도 환하게 웃는다. 그러고 보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 이젠 알아서 본인들이 잘 씻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 찜질방에 내려갔더니 코로나로 마스크를 하고 불가마에 들어가야 한다는 문구가 붙었다. 아이들이 양머리 아직도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마스크까지 하고 들어가니 기분이 묘하다. 다들 마스크를 하고, 안 하신 분도 있고. 불가마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이 녀석들 찜질은 관심 없고, 컵라면에 이것저것.. 2023. 1. 23.
그 많은 부자가 되는 책은? 르까프 해버리면 돼? - 잡생각 늦게 일어났더니 허리가 찌뿌둥하다. 늦게 밥 먹고 앉아서 책을 읽으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동네 산보를 가려고 했더니 마침 분무기로 뿌리듯 비가 보슬보슬 흩뿌린다. 조금 구경을 하고 있는데 비가 작은 눈송이를 만들어가고 기분이 좋다. 하늘은 칙칙한 잿빛인데. 발걸음을 떼니 다시 눈도 시들해진다. 펑펑 내리던가? 감질나게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하네. 조금 더 걷다 보니 막상 어디 갈 곳도 마땅치가 않다. 일찍 나왔으면 영화라도 한 편 보면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동네 서점 근처에 다다랐다. 김유신은 술집에 간 말의 목을 쳤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서점까지 온 다리를 칠 생각은 한 푼도 없다. 서점 이곳저곳을 돌아보면 신간을 보니 특정 부분에 집중하지만 꽤 익숙한 표지들이 많다. 많이 익숙한 .. 2023. 1. 15.
No More Please - 명절 맞을 준비 No more please 1 연초부터 수주가 많다. 하는 일이 안 돼도 문제, 잘 돼도 문제, 잘 되면 더 문제다. 갑자기 늘어난 물량 때문에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환율이 내려와서 한 시름을 덜고 있지만, 너무 갑자기 폭포수처럼 내려오니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다. 부족한 자재를 12월부터 급하게 DHL로 요청했는데, 중국 상해 코로나 환자가 1억 명이라나? 농담반 진담반으로 '미안하지만 만들고 쓰러지면 안 되겠니?'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물건이 1월 말에나 보내준다는 소식이 왔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사람이 아프고 죽는 일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다른 발주 자재는 다음 달 중순에 보낸다는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다. 업체들은 왜 빨리 안 보내냐고 보챈다. Forec.. 2023. 1. 13.
2023 첫 주가 흘러가는 중 ​ 아침부터 달봉이가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다며 칭얼댄다. 달봉이와 나만 머슴 체력인가 코로나 free zone에서 살고 있다. 달봉이 주물러주다 진단 키드를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결과가 음성이라더니 누룽밥을 한 그릇을 떼려먹고 다시 쉰단다. 그래 일요일인걸. 다들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안심이다. 너튜브에서 Bosa Noba Jazz를 골라 풍악을 울리며 책을 보려는 중이다. 마침 좋아하는 Fly to the moon의 Bosa Noba rhythm이 좋다. 어제는 대학 후배들을 만나러 읍내에 다녀왔다. 약속시간이 00역 1시에서 2시 사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공지를 보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 잘 변한하고 생각한다. 그런 익숙함과 추억이 그립거나 좋아서 보는 것인지만. 장소를 물어.. 2023. 1. 8.
No one wrong but verify - 천상 잡부여. 조용할 날이 읎다니까 급격히 매출이 증가하면 기분이 좋을까? 결과를 확인하는 입장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것은 할 일이 보통 많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두통 꺼리다. 각자의 역할과 입장에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우린 대화를 한다. 거창한 회의만큼 답 안 나오는 일도 없다. 서로 입장을 고려해서 방법을 찾는다면 회의의 상당 부분은 standing meeting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회의란 공식적인 점검과 의사결정을 숙지하고 공론화하는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매일 할 일 없거나, 할 수는 없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삽 만한 숟가락을 들고 어디 퍼먹을 게 없나 하며 회의를 자주 만든다. 딱 질색이다. 매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일부 품.. 2023. 1. 6.
웬수땡이 한 껀 했네. 즐거운 연말연시 퇴근하고 9시인데 전화가 많다. 후배가 있는 회사 산만한 이사가 전화 와서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말을 해서, 정신 차리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게 좋을 거라고 했더니 신이 나서 찾아오겠단다. 출장 간 부장에게 전화해서 이 양반 일 벌이는 것 같아서 한 마디 했다고 전했다. 잘 정리해서 오면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이러쿵저러쿵 전화 와서 뚱딴지같은 소리를 한다며 목청 좋은 소리가 나온다. 듣다 보니 이사는 나한테 광 팔러 왔다가 광 값도 못 받고 잔소리만 들은 건가? 하여튼 내가 정리한 이야기를 듣더니 부장 녀석은 잘 알았다고 한다. 귀찮은 뭔가가 정리가 된 건가? 하여튼 연말에 잘 정리하고 조용히 지내야지. 연초에 후배랑 같이 보자던데, 이 녀석도 뭘 해달라고 해서 손이 많이 간다. 이사보고.. 2022. 12. 26.
살아가며 기억하고 싶은 2022가 되길 바라며 - 지인모임 어제저녁은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날 시간이 있었다. 회사를 해고하고 자립을 위해 1년 동안 일을 만드는 시간이라 업무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몰입해 온 것 같다. 가끔 옛날 생각을 하며 물리적으로 더 움직이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예전처럼 움직이면 더 좋을까? 아니다. 아마 병원에 눕기 딱 십상이다. 지금은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사업적 데이터를 확인하고, 변수를 고려하며 조심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가면 다시 할 기회가 적다는 현실적 문제가 생긴다. 경험과 지식을 쌓았으면 타율, 확률을 올려야 할 역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입증을 통해 나를 실현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지인을 만나서 내 계획을 여쭙고 자문도 들었다. 5-6년 동.. 2022. 12. 17.
Early leave and day off coming - 눈이 오자네 금리가 오르락 내리락에 급격하게 꼭대기가 어딘 줄 모르고 오르던 환율이 조금 내려왔다. 환율, 주식,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도다. 눈이 이쁘게 흩뿌리는 겨울 날을 감상하다, 혼탁한 경제와 소란한 세상 뉴스들이 노이즈처럼 거슬린다. 사실 요즘 환율 빼고는 이런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다. 일 년정도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수주가 이 달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내년 1분기까지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여러 프로젝트 추진 건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져두었는데, 이게 한 두 개만 돼도 내년엔 좀 놀면서 해야겠다. 만들어 놓은 사업이 한 단계 점프 업하는 과정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직도 조심스럽다. 농담 삼아 금년 한 해동안 땅바닥에 타일을 한 땀 한 땀 다졌다고 생각한다. 포장했으니 무엇을 올릴까.. 2022. 12. 15.
사업계획.. : 오늘 하루 종일 엑셀과 씨름을.. 끄응 사업계획서를 만든다고 하루 종일 엑셀과 씨름을 했다. 엑셀이 문제가 아니라 판단, 관점, 사고력이 문제다. 연결된 여러 가지 사업계획, 영업목표, 원가, 구매 예측, 비용 예측, 사업 현황 파악, 인원 계획까지 쪼물딱 거려서 연동을 해놨더니... 뭐가 틀리면 어디가 틀렸는지 찾느라 한참 시간을 썼다. 대충 나만의 관리 ERP를 만들어 본 셈이다. (조악한 수준임. ㅋㅋ 나만 보기 쉬운) 그래도 내 관점에 따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짬뽕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들었는지 나쁘지는 않다. 더 실력이 있으면 Dash board처럼 만들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여러 항목을 복잡하게 회계/재무처럼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나는 사업이란 관점에서 재무적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지, 재무나 회계를 하.. 2022. 11. 27.
회사를 해고하라, 그 후 1년 - 리스타트업, 마이 배웠다 작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난생처음 해 본 일을 통해 웬만한 일에 놀라지도 않는 상황이 익숙해지기도 했다. 난생처음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지위에서 올바른 결정(물론 내 지식과 경험의 관점이지만)이 모두를 만족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지위에 요구되는 올바른 판단, 결정, 행동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안아야 한다는 것이 삶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보면 가히 좋은 경험이라고 해야 할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고 과감하게 회사를 해고했다. 살면서 아직 퇴사라는 말을 써 본 적은 없다. 사회생활을 하며 회사에 아쉽거나 주도권도 없이 굽신거리지 않고 살려고 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가족과 자식들의 깊은 잠든 모습을 보.. 2022. 11. 26.
트선생을 이어 바선생과 시선생 EP season 2 원래 싸움구경이 재미있다. 물론 나한테 불똥이 안 튈 때까지 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4년이 되었다. 관세를 부가한 뒤, 우리나라 교역량도 환율 인상에 따라 국내 물가도 함께 올랏다. 국가수권법(NDAA)란 이름으로 잘 나가는 중국 업체 다리를 놀부 제비다리 분지르듯 박살 냈다. 그랬더니 우방인 대만과 한국에 이익이 생겼다. 여기까지가 트선생이 시선생하고 싸우며 발생한 일들에 가깝다. 최근엔 바선생의 정책으로 다시 불이익이 생겨나고 있다. 바선생이라고 해야 하는지 날선생이라고 해야 하는지 혼란한 시대다. 반대편의 시선생은 장기집권체제가 되었다. 살아오면서 오래가서 끝이 좋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시선생 윗동네 푸선생도 만만하게 보고 쌈박질을 하다 집안을 들어먹고 있는 중 아닌가? 바선생이 우리나라에.. 2022. 11. 12.
조용한 퇴사가 최근의 현상이라고? 줄이면 조퇴라고 해야 할까? 조용한 퇴사에 대한 글이 여러 번 눈에 띈다. 궁금해서 찾아보며, TikTok의 영상과 화제가 되었다는 기다란 설명이 따라온다. 왜 이런 현상이 MZ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에게 영향을 줄까? 펜데믹 이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일까? 글쎄. 과거에도 조용한 퇴사라고 부르는 일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당장 근로자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며 일하기 시작하면 태업(sabotage)과 동의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 일하는 것이 태업이라고 보는 것이 비정상 아닌가? 고도성장과 무보수 초과근무로 세상을 일으킨 세대들이 있기에 현재 존재한다. 세상의 변화와 무관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후세에 강요하는 부분도 있고 꼰대라는 말이 계속 존재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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