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49

집에 오자마자 누웠다 일어나니 또 가자고? 아이고. 스페인을 돌아서 프랑스를 거쳐 집으로 왔다. 미팅을 잘 마치고, 잠시 짬을 내서 퐁네프 다리를 잠깐 보고 왔다.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도 이젠 고전이다. 91년 작품이니 30년이 넘은 영화다. 배낭여행을 갔을 때 이 다리를 한 번 보겠다고 세느강 끄트머리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프랑스에 여행하며 7-8일 정도 머물며 사람들과 이곳저곳을 둘러봤는데 사업적으로는 글쎄다. 경험상 고객님이 이스라엘 출신인데 워낙 황당무계해서 감흥이 없다. 외국인이 전시장에 정장이 아니라 가죽재킷을 미팅에 입고 와서, 재킷을 깔고 바닥에 누워서 가격을 깎아달라는 걸 보면 기가 막힌다. 그것도 집에 헬기도 있는 백만장자가. 게다가 다른 고객 오면 그거 얼마라고 종일 진상을 치면 외국인이라 더 기가 막히다. 한국 진상 아저.. 2025. 5. 16.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유럽에 도착하자마자 152유로나 관세를 냈다. 귀찮아서 견본등 서류 준비를 안 했는데, 젊은 처자 세관원이 바가지를 닦달 긁어서 과금을 했다. 어차피 봐줄 기세도 아니라 독일에 기부금을 냈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하다. 그런가 하면 잔돈이 없어서 화장실 앞에서 만나 왠 독일 아주머니가 불쌍한 듯 보더니 쿨하게 1유로를 주셔서 고맙기도 하다. 일 때문에 돌아다니지만 세상 사람들을 통해 즐거움과 난감함의 굴레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상 뭐 다 그렇지. 놀랍지도 않다고! 출장 오기 전부터 A고객사는 반응이 긍정적이다. 필요한 사항이 생겼다는 신호에 가깝다고 느꼈다. 문제는 먹기 좋게 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작부터 뜨거운 물을 붓고 시작하겠다는 기세다. 보통 이렇게 공격적이면 조금 거부감도 있.. 2025. 5. 11.
4월은 가고 잔소리 없는 날 5월 4일은 오고 출장까지 요즘 세상 뭔 일이 벌어져도 놀랄 일이 아니다. 노인장들이 인생막판에 총질, 내란, 관세, 전쟁등 세상 시끄럽기 그지없다. 그들이 살아온 과거가 고생스럽고 보람도 있겠지만, 미래를 위해 다시 과거의 퇴행적 방식을 선택하며 미래를 살아갈 세대들을 맷돌에 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시대다. 지금 노인장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것이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일인지, 당자 저 살고 보자의 일인지. 과거는 현재를 보고 반성해야 하는 대상이자, 현재를 보며 이어갈 것에 대한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미래는 정확하게 의도한 대로 벌어지는 일은 없다. 최근 세상의 사태를 보며 배움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지향하는 바와 염원, 노력을 담아 미분의 근접처럼 접근하는 과정이 아닐까? 4월은 두통거리가 끊이.. 2025. 5. 3.
Trump obsession 지피지기가 안되면 위태롭다 - 미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끝까지 말리기 어렵다. 요즘 널을 뛰는 것은 환율, 주식, 채권등 경제와 관련된 부분이다. 등락이 많은 것은 실물이 아니라 실물을 투영하는 상징물이라고 생각한다. 환율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을 상징하고, 주식은 기업의 경쟁력을 상징하고, 채권은 화폐의 가치를 상징한다. 이런 상징은 실물을 기반으로 한다. 실물과의 괴리가 커지면 불안해지고, 밀착하면 견고해진다. 경제의 거품은 그런 괴리가 커졌다고 보면 될 일이다. 트선생은 구가다 경제를 살기 위한 정책을 생각한 것 같다. 제조가 융성하면, 고용창출이 늘어나고, 고용창출은 소득의 증가를 이룩하고 심지어 수출까지 할 수 있다면 국가의 부가 늘어난다는 구닥다리 시스템에 기반하는 것 같다. 그런데 현재는 실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적인 금융, 인공지능, 지적재산권등과 같은 부분의 경쟁력.. 2025. 4. 19.
힘센 거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 아침부터 고객사에서 넋두리가 왔다. 며칠 전에 이번 관세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서 의견과 우화처럼 내 생각을 전달해 줬다. OEM사업을 잘 진행해서 일 년이 되었는데 공급사가 중국업체라고 한다. 145%면 이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내일이 아니지만 내일처럼 고민하게 된다. 예의 바르고 차분한 성격의 경영자인데 오죽하면 이런 넋두리를 하겠나?   한국도 내란 전후로 환율이 8%가 올랐다는 말은 비용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말이다. 주변 여건까지 내란으로 난리가 나니 시장이 급격히 경색된다. 3-4개월만 손해가 나도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길을 걷다 폐업하는 가게, 문닫은 가게를 보면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이 있고,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다.. 2025. 4. 13.
누적된 향유가 떠나고, 누군가 price를 알게 된다 미국은 100년간 강대국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2025년에 1790년에 어쩌고 저쩌고라고 하며, 아름다운 관세 145%, 올킬 10% 등 매일매일 다른 정책을 보면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시대다. 한 편 70 근처의 노인 양반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하고, 이스라엘 근처에서 전쟁하고, 군인을 몰고 국회로 선관위로 러시를 하질 않나, 이젠 총질도 부족한진 '누가 먼저 죽나 보자'라며 세금으로 난리를 치고 있다. 이경규가 '무지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라고 했는데, 그걸 꼭 체험해서 알려주겠다는 시대인가? 왜 이래?   동양고전이나 서양고전을 돌아봐도 사람들의 생각은 자꾸 변한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면 훌륭한 수준이 된다. 이 말에 한 가지가 빠졌다. 올바른 말과 행동이어야 훌륭한 .. 2025. 4. 12.
All die but you first의 시대인가? - Villain anytime, anywhere! WTF!!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민본시대, 국민주권 시대에 백성에 총을 들고 달려온 자가 수개월간 백성들을 패닉으로 몰고 왔다. 하나, 둘, 셋도 모르는 자가 123 반역을 일으킨 세상의 소동은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로밍 데이터를 새로 갱신하고 공항으로 가는 차량 안에서 학수고대하던 '주문'을 기다리게 된다. 아수라발바타.. 이런 내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젠장. 무뢰한 마지막 대사를 조금 바꿔보면 '잘 가라 ㅆㅂㄹㅁ'로 마무리되어 다행인 것도 젠장이다. 당연한 일이니까.   이 혼란한 시대를 돌아보며 우리는 현재까지 무엇을 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익숙했다면, 무엇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목도했다. 10명의 포졸이 한 명의 도둑을 잡기 어렵듯, 나쁜 놈을 떼려 잡기 위해서는 10.. 2025. 4. 5.
트선생 아름다운 관세전쟁 현황 어쩌라는겨? 2025. 2. 3.
트선생 가라사대...관세 > (자유+공정) 무역 - 레알? 알빠요? 왜 이래!! IEEPA (international emegency economic powers act)라는 국제경제긴급제한권이라는 말을 알게 된다. 과거 다자협의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Safety Guard) 이후에 Super 301조와 같은 말을 논의하던 시절이 25년 전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성장을 지향하고, 성장을 열매를 분배하고 가끔 거품이 끼고 불황과 파산을 종종 만나지만 그럼에도 성장 지향적으로 움직인다. 계속 꾸준한 성과와 이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지만 그러면 변화가 없어야 한다. 고인 물이 썩는다기 보다, 인간은 끝없이 변덕스럽고 새로운 무엇에 호기심을 보이고, 상상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변화하기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내다 버려야지. 그것이 상상력이거나 이기심이거나 이타심이거나 .. 2025. 2. 2.
천천히 자세히 보면 별이 보인다 - 일본 출장, 지진도 났더라고 어이쿠 1월은 정신없이 지나가는 중이다. CES에 다녀왔다, 일본 전시회를 다녀왔더니 설 명절이 코 앞이다. 돈 쓰고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한심함과 이렇게 시장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런 여정 중간중간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들이 한없이 고마운 일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커피 한 잔 마시고, 호텔로 지하철 타고 이동해서 짐만 맡기고 바로 업체 방문을 나섰다. 이렇게 만나 사업부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울 사무소에서 인사를 나눈 그룹사의 다른 사업부가 우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사람 일 알 수가 없다.   올 때마다 과자를 사다 주셔서 우리도 무엇을 조금 사 갖고 갔다. 역시나 본인들 궁금한 질문만 한다. 나도 아는 부분에서, 제공할 수 있.. 2025. 1. 25.
Dive in CES 2025 - What's new? 내가 가야 하는 전시 홀을 가기 위해서 Central Hall을 지나가야 한다. 멀리 보이는 Life is Good!, Life is Good? Life is Good. 같은 글씨인데 느낌이 다르다. 이런 복잡 다양한 기분이 든다.  아침부터 Linkedin에 올라온 자료가 그렇다. 압도적인 Tesla와 시각적으로도 사이즈가 큰 Toyota, 의외로 왜소해 보이는 독일을 자동차 군단, 둘을 합해도 Xiaomi보다 적은 현대, 기아차를 보니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반도체, 배터리 수출에 사활을 거는 정부의 정책과 반도체 인포그래픽은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보게 되니 더 현타가 온다.   트럼프 2.0에 대한 박종훈 기자의 책을 보면 TSMC가 미국공장을 짓고도 운영할 인재들로 힘들고, 대만인력은 미.. 2025. 1. 13.
Let's go Las Vegas - CES 한다던데 한 번 가볼까?  한 마디 했다가 CES 2025에 끌려가게 되었다. 비행기 표가 왔으니 안 갈 수도 없다. 다행히 3월 전시회는 안 간다고 했으니 이 또 한 다행이다. 24년 말에 25년에 대한 전망들에 관한 책을 봤지만 크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Trump Episode 2가 곧 시작되기에 이에 관련 책을 봐도 기대가 없다. 인간의 역사 중에 쇄국정책으로 흥한 나라는 없다. 석파 이하응의 쇄국정책으로 배운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만 트선생은 1위의 자리에서 쇄국정책을 취하겠다니 여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은 난리 부르스다.   오늘부터 CES 2025를 가는 과정, CES 2025에서 본 이야기, CES 2025를 본 소감을 남겨보려고 한다.   보딩을 하러 갔더니, 이것.. 2025. 1. 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