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시회19 [천상잡부] 새로운 인연, 사업 그리고 인생 - 새로운 여행 Stuttgart 3월부터 준비한 전시회로 Stuttgart에 다녀왔다. 뻔질나게 다니던 Frankfurt에서도 기차 타고 두어 시간을 더 가야 한다. 5월에도 다녀왔을 때 변두리를 헤매느라 시골 읍내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엔 전시회 짐도 있고, 함께 딸려가는 자매님들도 있으니 돌아가더라도 Stuttgart까지 직항으로 갔다. 러시아도 전쟁 중이고, 중동도 전쟁 중이라 비행기가 대권을 가로지르지 못하니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걸린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본사 인력과 합류하고 즐겁게 준비한 결과에 조금씩 가깝게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해 보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낯선 분위기도 있다. 그런가 하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말이 잘 통하기도 한다. 미팅을 약속했던 기업의 프로덕트 매니저도 나랑 경력이 비슷하다.. 2024. 10. 13. BANKSY - 읍내출현기 2022년 6월 4일 00:00부터 현재까지 음청 바쁘다.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 한 편보고 잠들었다. 아침부터 아랫집에서 땅굴을 파는 줄 알았다. 힘찬 드릴과 망치질에 온 가족이 현타가 온다. 고친다는데 말릴 수가 없다. 아침 먹고 병원에 들렀다, 업체에 견적서를 정리해서 보내고, 다른 업체가 잠시 들렀다. 지하철 타고 이동하며 읽다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란 책을 대강 철저히 읽으며 읍내에 출현해 보기로 했다. 읍내에 나가서 The Art of BANKSY 전시회를 보고 떡볶이랑 꼬망 김밥도 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도 시작부터 협력사를 2곳이나 들렀다 저녁 미팅을 하려면 서울시내를 삼각형으로 도는 일정인데, 주말 연휴도 이거 일정이 바쁘다. 후배 돌싱녀석이 이걸 보겠다고 하.. 2022. 6. 4. 바람과 소리는 보이지 않지 - SIAS 2022 (서울국제 오디오쇼) 선거, 코로나, 산불까지 세상이 어수선하다. 온화해지는 날씨를 보며, 봄처럼 생동감이 세상에 빨리 오길 기다린다. 주말에 삼성동 코엑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SIAS 2022(Seoul International Audio Show)에 다녀왔다. 내게 오디오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 제목도 기억하지 못하는 다양한 노래를 장르 가리지 않고 듣는다. 몇 년 전에 왔던 것만큼 분비지 않는다. 사람도 적고, 예년만큼 많은 장비들을 구경할 기회는 아니다. 이 시국에 전시회를 한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다. 예년과 달리 복도에서 매킨토시와 음반을 팔던 곳은 변함이 없는데, 작은 홀 하나를 넓혀 LP 등 판매 부스가 전부 몰려있다. Hi-Fi 음악을 구분한다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나 같은 사람은 음악을 소비할 뿐이다. .. 2022. 3. 6. 항공사의 일방적 출장방해 추석 명절이 다음주다. 일요일 0:50분으로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연휴 휴가라면 좋을 텐데 전시회 출장을 가야만 하는 현실이 해외영업이란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어제도 고객 미팅을 하고 오늘 새벽 비행기로 돌아간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 있다. 같이 가는 일행들과 오늘 몇시 어디서 볼까를 이야기하다 원자폭탄이 날라왔다. KLM항공사에서 오늘 새벽4시에 비행기를 취소했답니다. 웬 날벼락인가? 최소한 24시간 전에 취소를 하거나 문제가 되면 연락을 준다. 오래전 화산 폭발로 러시아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호텔비는 10원도 돌려받지 못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전시회를 하기 위해 투입된 전시비용, Booth design, 공사, 제품 운송비용등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 있다. 그보다 .. 2018. 9. 22. 일기당천 호기로운 트선생의 발화, 시선생의 맞불, 우리는 점입가경 해외영업은 과거에서 실무적인 기술인가, 학문인가의 논쟁이 많았다. 영업을 학문적 가치로서는 낮게 평가한다. 반면 모든 기업은 국내 영업, 해외 영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이것 참 아이러니하다. 현실은 영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학문은 이 보다 경영이란 이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영업을 학문적으로 정리할 역량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들은 현지화, 현지 전문가를 육성하려고 한다. 현지 전문가가 영업을 참 잘한다는 것도 보증할 수 없다. 영어만 하면 해외영업에 갖다 배치하던 시설, 어문학 종사자가 말만 통하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살던 시대가 아니다. 해외영업, 무역이라는 분야는 절반은 법과 제도에 관한 학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서로 다른 환경적 필요를 법.. 2018. 4. 8. 전시회 - 내 시장 안목에 대한 성적표 작년 Vegas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협력이었다. (https://brunch.co.kr/@khorikim/77) 우리가 협력을 하는 이유는 조직이란 곳에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식견을 갖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사업은 혼자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고, 그 다양한 만큼 일일이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 같은 작은 부분에 적용할 만하다. 금년에도 전시를 준비하면서 주관팀이 생겨서 기대를 했지만 손이 많이 간다. 내가 관심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바라보는 시장 아니 사람들에게 기대한 모습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2018. 3. 8. 심천 전시회 출장 전 Clouding system project를 수주했다. 각 영업팀에 기존 사업이 clouding business model로 확장되는 사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내부 숙련도와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 되도록 진행 승인을 하고 있다. 대부분 데이터 센터로 대량의 데이터를 모아서 처리하는 형식이고, 분산 처리하는 형태는 보기 드물다. 이런 작은 도전들이 쌓여야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clouding을 통해서 어떤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떤 서비스를 구축함으로 내가 종사하는 업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역량을 통해서 어떤 산업과 자연스럽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업종의 Insight를 천천히 축적한다고 생각한다. 축적된 지식은 다시 후생가외(後.. 2017. 11. 3. KA Show @ Las Vegas 지난번 출장에서는 운좋게 레고 전시회를 같이 해서 구경했다. 이번 출장에서는 전시회를 마치고 모두가 KA Show를 보게 되는 행운이 생겼다. 전시회라는 목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일부는 운좋게 적음 금액이지만 슬롯머신에서 잭팟도 맞고 다들 즐겁게 출장을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듯 하다. Wynn Hotel에서 택시를 타고 빙빙 돌아가는 기사 아저씨가 얄밉기도 하지만 다들 너그럽다. 자동차가 나와서 하는 쇼라고 처음 온 사람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사람들과 자동차가 무대에 어떻게 올라올까 상상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Vegas 3대 show가 O, Le reve, Ka 세가지라고 하는데 하나도 본적이 없다. 원래는 시간을 내서 Wynn에서 하는 Le Reve는 day ticket이라도 사서 볼 계획이.. 2017. 4. 11. 러이사에서 두바이까지 6~7일째 친구가 예약해준 택시를 타고 편하게 처음 가보는 브크노버 공항에 도착했다. 운전기사가 깨워서 졸다가 일어나 스파씨바를 연발하며 택시를 내렸다. 10일 출장에 장비가 있다 보니 가방 무게가 꽤 나간다. 조금 늦게 출발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가항공 라인을 탈 수밖에 없다 보니 무게가 문제가 된다. 가방에서 장비를 꺼내고도 1.5kg이 overweight라는 스튜어디스에게 미소와 친절한 하소연으로 겨우 문제없이 두바이 가는 비행기에 짐을 싣었다. 예전처럼 휴가철에 유럽으로 여행 가는 러시아 사람들이 줄었지만, 한국이나 러시아나 놀러 다니는 사람들은 많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메시지가 온다. 낙타를 만나면 안 된다는 효과성이라고는 의심스러운 외교부 문자와 통신사 문자가 중복으.. 2017. 1. 22. 일상으로 돌아온 10일 일년만에 다시온 말레이시아..호텔을 변경했는데도 쌍둥이 타워는 항상 창문에서 어른거립니다. 85링깃이면 올라가 볼 수 있다는데 그 앞에서만 서성이게 됩니다. 한해가 지난 전시회를 보니 작년만 못합니다. 뜬금없이 한국 eGOV관이 열렸는데, 전시회랑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IT쇼가 훨씬 더 나을텐데요. 대사가 나오자 운영진과 공무원들의 전시장 열중쉬어 자세는 public에서는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자신들의 성과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셈이지요. 작년처럼 큰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참가상 정도를 받았습니다. 아쉽다기 보다는 내년에는 정말 좀더 잘 기획해서 참가해야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와중에 거래처에서 낭보를 보내옵니다. 아마도 2-30억 년간 매출을 손쉽게 달성할 수준이 .. 2016. 9. 17. Audio 전시회 친구녀석이 금년에도 오디오 전시를 한다. 작년에 한 곳이었다면, 이번에는 자기 부스와 협력업체의 메인 장비로 두군데나 자리를 했다. 막귀의 입장에서 작년보다 소리가 훨씬 좋아졌다. 게다가 어마무시하게 큰 헤드폰을 내놨는데...헐...일반인 이어폰이 아닙니다. 그래도 소리를 참 좋더군요. 일요일까지 하는 오디오 전시회는 클라식, 가요, 연주..오늘과 내일은 김성수가 라이브 공연도 한다. 어제는 한예종 현악 사중주도 왔다고 하더라...하루 종일 좋은 장비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호강이라면 돈 조금 내더라도 가볼만한 전시라고 생각한다. 물론 장비들이 자동차 한대값정도는 하기에 뭘 사기는 어렵지만 좋은 소리가 주는 만족감을 느끼는 정도에서 즐겨볼 만 하다. 똑같은 장비이지만 스피커가 아래 녀석은 28백만원정도 .. 2016. 3. 26. Shenzhen(심천) 출장 28일부터 1일까지 심천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북경에 갔을때엔 외곽의 신도시와 도심속에 남아 있는 과거의 문명이 주는 오묘한 교차가 신기했는데, 따뜻한 남쪽에 가보니 여기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홍콩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역인데, 중국은 멋지게 번체로 캘리그라피하듯 글씨를 꼭 써 놓습니다. 단수비자가 홍콩에 다녀올 수는 없었는데, 얼마 차이가 안다면 일년복수비자를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뚝우뚝 솓은 스카이 라인을 보면 동양의 실리콘밸리라는 말이 달리 나온게 아닌듯 합니다. 상당히 이국적이기도 합니다. 고객미팅을 하려고 로우(?)지역에 갔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일명 짝퉁시장에서 벨트를 하나 샀습니다. 건물하나를 짝퉁으로 채우고, 건물안에서 자유롭게 담배피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도 막 .. 2015. 11. 8.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