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khori1434 화폐 넌 뭐 하는 물건인고? - 돈의 본성, 제프리 잉햄 화폐란 무엇인가? 교과서에서 교환수단, 가치 축적등 여러 가지 용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확하게 정의가 무엇일까? 책에서 던진 화두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봐도 '상품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고, 지불의 수단과 가치의 척도 및 저장과 축적의 수단이 되는 금화, 은화, 주화, 지폐, 은행권 따위의 돈'으로 나타난다. 화폐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돈이라니, 엉덩이나 방댕이나 그 말이 그 말이다. 경제적 분석과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관점에서 기술한다는 접근이 내겐 신선하다. 그렇다고 내가 경제학도와는 거리가 멀지만, 경제 활동과 거리가 먼 것은 또 아니다. 감정사처럼 가치를 판단하고 측정하는 직업이 있기도 하지만 가치를 정확하게 계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가.. 2024. 8. 6. Constantine (★★★★), Bad Boys: Ride or Die (★★★+1/2) 얼마 전 다녀온 하노이보다 한국이 훨씬 덥다. 너무한 날씨가 연속되니 집구석에 계속 머물고 싶다. 시작은 나쁜 녀석들이다. 1995년 첫 작이 나왔을 때 참 재미있게 본 영화다. 세월이 흘러 30년이 지나서 시리즈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죽지 않았어! 윌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티키타카가 여전하다. 마이크의 결혼식, 마커스의 심장마비가 여전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사후 세계의 경험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 그럭저럭 볼만하다. 아들 아르만도의 발자취가 아쉽지만, 문화적 차이라고 해야 할까?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진 않았다. 드라마와 같은 흐름이 무더운 날씨를 잠시 뒤로 하고 보기에 무난하다. 뒹굴러 다니며 너튜브를 보다 콘스탄틴 2가 나온다 소식을 듣게 된다. 최근 몇 달간 볼만한 영화가 없.. 2024. 8. 4. 변화는 내 마음과 디커플링 - 요놈들이 불 댕긴 거 같은데? 연 초 1300원 이하로 환율이 내려가서 숨 좀 쉬겠다고 생각했는데 2분기엔 나라가 망한 줄 알았다. 작년처럼 미친 듯이 1400원을 돌파하려는 것일까?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라면 몰라도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른다. 대기업의 수출효과도 미비한 요즘이다. 어차피 그 돈은 내 돈도 아니다. 두 번째로 물가가 오른다. 김밥 한 줄에 4000원이 넘어간다. 옛날 김밥천국 김밥가격이 편의점 삼각김밥 가격이 되었다. 망한 나라 환율 같더니 지난주 3% 가까이 내려왔다. KOSPI도 폭탄 맞은 것처럼 3% 내려왔다. 경기침체의 그림자와 조금 가까워진 것도 같고, 당장 환율이 내려가면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된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경제예측인지 경제중계방송인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미래를 각자 예견.. 2024. 8. 4. 넌 늙어본 적이 없지? 상상력이 필요해 - 허송세월 책을 읽으며 건조하고 재미가 없다. 음청 재미가 읎다. 하지만 일상에서 나도 조금씩 익숙해지려고 해 보지만 당췌 적응이 안 되는 일이다. 10년 전쯤 꼰대랑 말다툼을 하다 꼰대는 개저씨가 되고, 애는 뚜껑이 열리는 것을 관찰하며 몇 가지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 아저씨 말도 맞고, 청춘이 하는 말도 다 자신들의 관점에서 틀린 말은 아니다. 누가 더 공공선을 지향하는가는 다른 문제다. 기준이 생기면 생각도 판단도 달라진다. 청춘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불러서 한 마디 했다. "넌 늙어본 적이 없지? 상상력이 필요해". 지금 돌아보면 엄청난 헛소리다. 체험해보지 못한 사실은 상상이 힘들다. 그럼점에서 '허송세월'이란 책은 상상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산 도구를 나눠준 이야기를 보며, 오랜만에 .. 2024. 8. 4. 천상잡부 - 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고 미래는 만들던가 어떻게든 햐~ 거창한 창업보단 회사를 만든 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준비기간으로 보면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기존해 해 오던 일은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고환율, 나아질 듯 혼란한 거시경제 속에서 그럭저럭 잘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YoY로 40% 정도 성장을 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은 재미도 있고, 사업개발의 리드타임이 상당히 길어 익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automotive분야는 사업진행이 생각보다 원활하다. NDA를 여러 개 이끌어 낸 점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숫자가 없으니 현실과 미래의 간격 속에서 상당히 고무되고 혼란하고 갑갑하고 그렇다. 반면 산업용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금씩 숫자가 만들어지고, 인지도도 올리고, 고객들의 신뢰도 쌓여가니 기존 .. 2024. 7. 10. AI, 새롭다기보단 상상을 현실에 구현하는 수단일 뿐 - AI사피엔스 요즘 AI는 어디에나 나온다. 오래전 조류독감의 약자인 AI에 사람들이 광분하는 이유는 다분하다. 어제 chapGPT3.5를 사용해 보면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2 주 뒤에 필요한 자료 때문에 stable defussion으로 그림을 만들어보니 아주 맘에 들지는 않지만 쓸만하다. 위도우에 붙어 다니는 파일럿도 그리 나쁘진 않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더 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도 하고 너도 하고 모두가 하면 즐거운 것이 있고, 경쟁에서는 모두가 하는 일은 경쟁력이 아니라 기본이 된다. AI가 적용되어 새롭게 시험대에 오른 분야에 대한 소개와 우리의 문명에 영향을 미칠 분야를 가볍게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볍게 볼만한 책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과도한 추정과.. 2024. 7. 7. 비싼 시장 보고서 어떻게 봐야 하나? - 천상 잡부는 내일은 알 수가 없고, 아침에 한 말도 기억이 안 나네 예전에 얼결에 잡혀가서 몇 억짜리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라는데에 투입된 적이 있다. 이런 건 근로계약에도 합의된 적이 없다고!! 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론만 따지는 박사에게 "너 이 업종 얼마나 해봤어?", "말하는 데이터랑 이론이 이 업종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됐지? 어떤 이론적 근거를 갖고 말하는 거야?"라고 따진 적이 있다. 그리고 적막강산이 흘렀다. 수당도 없이 끌려가서 장황한 말을 듣다 보니 짜증이 나 죽겠는데, 현장 개념 없이 자꾸 뭘 보고 또 보고, 한 말을 또 하고 결국에 뭐 답해보라고 자꾸 보채는 유명한 컨설턴트 회사 이름을 보니 더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결론은 우리 보고 전략을 잘 세워서 하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러고 보니 대학원 시절 국제전략 관련 수업을 하시.. 2024. 6. 29. 열린사회 vs 뚜껑 열린사회 -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치며 책을 받아서 읽었다. 계획 : 원전에 대한 번역본을 사자 오해 : 아래 이미지 두 번째가 원전인 줄 알았다 실수와 우연 : 주문하고 받은 책은 A4 사이즈다. 책값이 3배쯤 되더라니.. ㅎㅎ (국민학교 이후로 이렇게 큰 글씨책은 처음인데.. 나쁘지 않음) 요즘 세상을 보면 "뚜껑 열린 사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놈 저놈 뚜껑 안 열린 놈이 없어 보인다. 뭘 하겠다는 사람에겐 한다고 지랄이고, 뭘 안 했다고 하는 사람에겐 했다고 지랄이다. 가끔 제정신인 놈들이 살아가는 시대처럼 혼란하다. 칼 포퍼의 "열린사회"가 open mind가 풍성한 어떤 사회인지 알 수 없다. 자유로운 사회가 개판인 사회가 될 수도 있다. 또 그 "열린.. 2024. 6. 23. 시는 잘 모르지만 또 시집을 샀네 -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 나태주 2024. 6. 22. [천상잡부] 일이 또 또 커지는 거 같은데 -我=我.. 미쳤다고 하던데 우리 회사 훼장님하고 담소를 나누다 "나는 나죠? 무슨 무슨류, 이런 거 관심 없어요" 했다가 개소말닭 미쳐가는구나 이런 소리를 들었다. 하하~ 하루이틀도 아니고 뭐 그렇지. 작년에 회사를 만들고 얼레벌레 매출을 좀 하고, 올해 상반기가 끝나는 6월까지 BEP는 잘 유지하고 있다. 원래는 작년 매출정도는 상반기에 하는 계획은 잘 이루어지고, 영업이익이 좀 나야 하는데 훼장님 탕진잼으로 내가 못살겠다. 식구가 늘었다고 어마무시한 책상을 사고, 뜬금없이 보증금이 들어가고, 하는 일 때문에 출장등 판관비가 늘어났다. 땡깡을 좀 부렸다. 당연히 "미쳤구나"라는 소리가 또 나온다. 말을 말아야지. 햄스터도 자꾸 꼬챙이로 찌르면 물고, 애들도 자꾸 건들면 울거나 물거나 그런다. 아저씨 자꾸 건들면 개저씨 된.. 2024. 6. 22. 망삘은 경영되지 않기 때문이지 - 피터 드러커 일의 철학 아침 일찍 선선한 바람을 걸으며 지하철을 탄다. 노래도 듣고, 유튜브도 보기도 한다. 요즘은 뵈는 게 없는 나이가 되어가지만 예전처럼 책을 몇 장씩 보고 있다. 그간 읽었던 것이 얼마나 내게 남아있고, 잘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 과거에는 이렇게 책을 더 일찍 보기 시작했었다면 하곤 생각했는데, 일어나지 않는 일을 생각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지금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읽었으니 이 모양이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전에 읽을 때 좀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읽어둘 것을.. 그런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기억이 안 난다. 아는 게 없다는 소리다. 망각의 강을 헤집고 다녔나.. 알 수가 읎다. 피터드러커의 책은 여러 가지를 읽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을 한참 열심히 일할 때 재미있게 읽었.. 2024. 6. 8. 우린 땅 파먹고 산다. 흔한 게 중한가? 아닌가? - 물질의 세계 오래전 에너지, 환경에 관한 책을 읽다, "난 땅 파먹고 사냐?"란 일상의 말처럼 "인간은 땅을 파 먹고 산다"는 말이 참으로 옳다고 생각해 오고 있다. 원유도 땅 파야 나오고, 곡식을 심으려고 해도 땅을 파야하고, 집을 지어도 땅을 파야 한다. 삽질이 불가피한 인간의 삶이다. 더 오래전 문명이란 컴퓨터 게임을 시작하면 원시민조이 삽 한 자루를 들고 시작했던 것이 그렇게 우스웠는데 나름의 통찰력이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인간 문명과 6가지 물질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의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삽질을 했는가? 삽질의 보람을 구축했는가? 삽질의 결과가 시대의 요구사항을 창조하거나 부합했는가? 이런 질문과 시대의 변화가 꽤 부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달봉이가 .. 2024. 6. 2. 이전 1 2 3 4 5 6 7 ··· 12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