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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377

미친애 도른애 현타 온 사람들 - 오펜하이머 Oppenheimer (★★★★) 달봉이와 장장 3시간짜리 영화를 보기 위해 나들에 나섰다. 영화 보기 전 영화 본 후 조금씩 나눠보는 이야기를 통해 관점의 차이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 Quantom Mechanics라 불리는 양자역학이 물리에서는 대단한 발견일 수 있다. 사람이란 존재와 사람의 생각이 파동처럼 사람을 관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 다른가? 문제라면 인간이 희망하는 신처럼 완벽과 전지전능은 거리가 멀고, 사실 신도 완벽한지 의문이 많다. 신이 만든 인간이란 결과물이 하는 짓을 보면 다양하게 입이 떡 벌어지니 말이다. 우리는 자유로운가? 절대 그렇지 않지. 줄거리는 핵폭탄 만들었다. 시대 상황에 순응하지 못하면 위대한 성과도 멍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라는 이야기 정도다. 그 배경에 양자역학, 아인슈타인과 보어, 자본주.. 2023. 8. 20.
해봐! 인생 도화지는 내가 그리는거야 -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그런 일이 인생에 얼마나 있을까? 책에서 다윈이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을 하는 것이 조금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일상에서 나는 더 우스꽝스럽다고 할 수 있다. 가끔 유체이탈이 가능해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코미디가 따로 없을 것이다. 다행히 눈이 정면만 보게 동작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이 결심까지 필요한 대단한 일일까? 내겐 우연히 만나 자주 보게 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더 서로를 알게 되니 전과 다르게 서로를 바라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물론 내 입장이다. 주인님은 상황이 변하면 마음과 생각이 자주 변하고 불리하면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과 전공에 대한 결심은 기구한 우연히 발생하며 바뀌고, 그런데 그걸 또.. 2023. 8. 19.
It's time to let go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 아이스맨(발 킬머)이 써 내려간 타이밍을 보면 매버릭은 말을 이어가지 못한다. 연합고사를 보고 지금은 영화감독이 된 친구 녀석과 본 기억이 난다. 비행기보다 멋진 오토바이가 더 오래 기억이 남던 영화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생각지도 않은 영화가 현실을 이어간다. 기억하는 나에게도 it's time to let go인지 just coming for us인지 알 수 없다. 최고의 탑건이 30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도 대령에 머물러 있다. 그 정도 경력과 훈장이면 소장이나 상원의원을 할 정도라는 말이 조롱이 되는 시간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나는 자신의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매달렸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구가 높은 자리와 명예, 권력을 원하는 것 같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 2023. 8. 15.
한여름에 한비자 읽기 (3) : 韓非子 11편~16편 오늘도 날이 무척 덥다. 도서관 가다가 지치다. 지난번 출장 다녀와서 사라진 만년필이 아쉽다. 잃어버린 일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각인을 해두었는데. 같은 녀석으로 사서 정을 붙이는 중이다. 여전히 종이와 만년필 감촉이 따뜻하게 열기가 올라오는 태블릿보다는 낫다. 서울은 교통비가 25% 오르고, 전기세는 작년부터 5번 오르고, 가스비도 오르고, 환율은 작년 초와 비교하면 12% 이상 올랐다. 지하철과 마을버스도 오른다고 한다. 도서관 옆에 들른 커피가게에 입간판에 스무디 4천 원이라더니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려니 5천 원이다. 여기도 25%다. 기름값은 1700원을 넘어가고 있다. 매일 쓰는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 먹기 좋게 털 뽑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시절이다. 수개월째 교역적자와 재정적자, 운영하는 꼴.. 2023. 8. 13.
적과 문제는 언제나 멀리 있지 않다 - 하트 오브 스톤 Heart of Stone (★★★+1/2) 넷플릭스, 디즈니, 개봉영화까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다작의 시대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별로 볼만한 영화가 없다. 미션 임파서블도 왠지 안 끌리고, 기대하던 노량은 12월에나 개봉을 한단다. 마음이 메말라서인지, 세상이 영화보다 더 익사이팅해서 그런지 알 수 없는 시대다. 선배가 페이스북에 답답하신지 글을 올렸다. 답글을 이렇게 달아줬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면 된다는 말이 있다. 참 웃기는 소리다. 절이 싫으면 중이 미쳐 돌아가고, 중이 미쳐 돌아가면 절이 미쳐 돌아가고 주지 스님은 대환장입니다. 세상 살아보니 이 생각이 틀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안 그래요?" 이런 뜬금없는 소리를 왜 하게 되었을까? 세상의 문제는 철석같이 믿었던 곳에서 사고가 생긴다. 믿고 맡기.. 2023. 8. 12.
한여름에 한비자 읽기 (1) : 韓非子 1편~6편 1편 초견진(初見秦) 한비자가 진시황을 만나기 위한 글이다. 군주의 입장을 피력하는 한비자를 보면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군주를 바라보는 마음, 신하를 바라보는 마음, 정작 본인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그냥 3인칭 관찰자 시점인가? 신하들이 군주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형식의 글이 나온다. 어떤 면에서 군주가 밟아야 할 때 두 번 다시 그런 짓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군주는 열심히 하는데 신하가 그렇지 않아 더디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글을 읽고 나면, 한비자에게 군주는 무엇이며? 군주의 자격요건은 무엇으로 보는지 궁금해진다. 또한 패업의 더딤이 모사와 책사, 장군과 병사와 같은 신하의 책임이라면 군주는 완벽한가? 그렇지 않다면 한비자는 진시황에게 너무 과도한 아부를 하는 것은.. 2023. 8. 5.
날이 덥나? 이상한 호기심이 - 빛의 공학 + 수준에 맞는 걸로 ​ 날이 너무너무 덥다. 괜히 나왔다는 생각이 나올 때마다 들지만 오늘은 도서관에 걷기운동 삼아 갔다. 1톤 트럭에 잡화를 파는 아저씨가 짐을 주섬주섬 다시 싼다. 경찰관이 세 명이나 나와서 더운지 그늘밑에 서 있다. 무슨 일인가 생각해보다 '아하, 요즘 칼부림 사태라 칼을 팔아서 그런가? 에휴 세상 참'이란 생각을 하며 도서관에 도착했다. 땀이 줄줄 흐르고, 더워서 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아이리 빨리 없어지노? 자리에 읽기로 한 한비자를 똬악 피고나니 정신이 없다. 아침부터 잔소리를 하던 형님 덕에 정신이 없긴하다. 결론은 난 제리, 본인은 불독, 레고는 예술이다라는 엉뚱한 결론만. 너무 더워서 신간 도서를 대충 보고, 검색대로 갔다. 얼마전 양자역학에 대한 유투브를 하나 보고 궁금한 것이 생겼다. 광.. 2023. 8. 5.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 날이 더워 아무 말이 나오나보다 지혜는 내가 바라는 것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 있다 오늘날이 무척 덥다. 동남아시아 국가 어디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조금 더 햇볕이 강렬하다면 중동의 날씨에 버금갈 듯하다. 이런 날에 동네 마실을 나갔더니 머리가 어지럽고 왜 밖엘 나갔는지 후회 막급이다. 서점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별로 신통치 않다. 사실 날이 느무느무 더워서 눈에 글씨가 잘 안 들어온다. 찾고자 하는 것은 못 찾았다. 내일은 도서관엘 가봐야겠다. 무엇보다 하늘님이 돋보기를 나한테 정통으로 맞춰놓고 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너무한 거 아녀? 즉당이 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게 문이 닫혔는데 멋진 손글씨가 적혀있다. '날이 너무 더워서 6시 이후부터 장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니 이 양반이 훨씬 현명하다는.. 2023. 7. 29.
하다 보면 하게 된다 - 천상잡부 잡일 중 팀장 녀석이랑 회사 떼려 치고 지금 하는 일을 만들며 짧게 3년, 늦어도 5년만 고생하자고 다짐하고 시작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매일 서로 투닥거린다. 계산이 다르거나, 계산이 매일 바뀐다. '이제부터 5년이에요', '장난하냐?' 이런 아웅다웅이랄까? 하여튼 경기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상황이고, 예상한 대로 순항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로 가는 길에 운이 작용한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검토하던 기업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현재 거래처가 생겼다. 검토하던 기업과는 많은 인연이 있었다. 사업도 잘 만들어지는 와중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바람에 다니던 회사도 해고를 해버렸었다. 그렇게 다시 만나고, 그곳에서 과거에 만났던 녀석을 또 만나고 했으니 운이라고도 할 수 있다. .. 2023. 7. 27.
지난날에 너무 용쓰지 말자 - 플래시 (The Flash, 2023 ★★★★)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뼈는 멀쩡하고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흑백 사진을 보면 '내가 저렇게 생겼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의사 선생이 목을 이리 저리로 비트는 바람에 정신이 들었다. 주사도 맞고, 처방전도 받고,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지하철을 타려다 힐에 차였는데, 웬걸 어깨보다 오른쪽 종아리가 무척 아프다. 깊숙이 알 배긴 듯 통증이 심하다. 주저앉았다 일어나니 기차는 가고, 사람들도 사라지고 억울한 생각보단 걷기가 무척 곤란했다. 그 시간이 돌아간다면 바뀔까? 글쎄 리바이벌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일은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는다. 과거를 곱씹는 것은 배울 것이 명확할 때다. 좋은 추억은 위안이고 삶의 흐뭇한 마음을 주는 것이면 족하다. 걱정과 후회는 삶을 갉아먹는다는 생각.. 2023. 7. 23.
살다 보면 살아진다 - 프찬츠 카프카 : 변신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이란 책을 읽다, 이 책은 휴가 때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생각은 뭔 말인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머리가 빡빡해지기 때문이다. 잘하지 않던 책을 덮어두었다. 대신 도착한 얇은 "변신"이란 책을 골랐다. 책을 읽고 나서 '문학장르하고는 잘 안 맞나?'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 지인이 '이방인'을 보고 파격적이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할 때 참 신기했다. 내 대답은 '그럴 수도 있지, 세상엔 온갖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걸요'라고 말했다 욕을 한참 얻어 들었다. 감수성이 없는 걸까? 세상은 항상 이래야 한다는 전제는 누가 만든 것인가? 사실 그래야만 한다는 것은 변화가 안정을 준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 아닐까? .. 2023. 7. 23.
손 많이 간다. 누가? 누군 누구야 엉아, 누나, 동생 다 그렇지 우수협력사로 지정되고 뭐가 좋아지냐가 나의 핵심질문이다. 10개 회사 안에 신생업체가 들어갔다는 것은 어찌 되었건 좋은 일이다. 그럼에도 뭐가 좋아 지는가? 이건 명확해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다. 막연하게 좋아질 거라는 말은 심심한 위로인가? 뭐랭? 우수 협력사를 제외하고 일부 업체들을 정리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업경영을 보면, 그게 맘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업체를 새로 진행하는 것도 난리지만, 업체를 고이 보내드리는 것도 난리다. 계약도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등 복잡한 일이 넘쳐난다. 그런 복잡한 일은 업체의 몫으로. 한편으로 내가 좋아지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행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더 좋은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치를 만들..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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