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사에서 베이비들을 7명이나 늘렸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 녀석보고 애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잘 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이 베이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하루종일 말을 건다. 아이고!!!
이번주에는 정말 북 치고 장구 치고도 아니고.. 계약서가 2개, NDA가 2개, 입찰이 2개 등등 잡일이 넘쳐나고 있다. 아니 입찰종료일이 일요일이라고 닦달하는 Global 사업현장이 한 편 이해도 되지만, 딱지치기도 아니고 이게 날짜를 이런 식으로 줄이고 있다. 분명 본인들이 날짜를 까먹었을 텐데. 하나의 나라에서만 해도 난리인데 시차가 존재하는 곳까지 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동료들이 샌드위치라도 죽을까 입에 물려주니 참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7-8년 전에 미국회사 영업사장이 3일째 사무실에서 집에도 안 가고 프로젝트 정리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체력 좋고, 그러니 저 양반 회사 전략의 100%란 소리를 듣지 하고 경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불만은 왜 내가 이 나이에 그걸 흉내 내고 있는 것이냐는 거지.. 아이고. ㅠㅠ (사실 난 집에 가고, 밥 잘 먹고, 근무시 만만 일시적으로 팍 늘었음)
그 와중에 애들이 또 "삼촌~~"하고 불러댄다. 내가 분명 이사한테 "너부터가 문제야. 삼촌이라고 부르고 잡부처럼 뭘 시켜서 못살겠다"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이젠 베이비들까지 몰고 와서.. 하두 시끄럽길래 삼촌 죽었다고 사진을 한 장 남겨줬다. 좋단다.. 환장하겠도다. 그래도 어려운 과제들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적극적인 의사결정으로 잘 마무리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세상 모든 일에 감사 팍팍 떼려주겠어.
얼추 대강 철저히 마무리 된듯하니 퇴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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