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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 '삼촌 죽었다' 부르지 마라 - 포풍 일주일이 간다

by Khori(高麗)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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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본사에서 베이비들을 7명이나 늘렸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 녀석보고 애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베이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하루종일 말을 건다. 아이고!!! 

 

 이번주에는 정말 북 치고 장구 치고도 아니고.. 계약서가 2개, NDA가 2개, 입찰이 2개 등등 잡일이 넘쳐나고 있다. 아니 입찰종료일이 일요일이라고 닦달하는 Global 사업현장이   이해도 되지만, 딱지치기도 아니고 이게 날짜를 이런 식으로 줄이고 있다. 분명 본인들이 날짜를 까먹었을 텐데. 하나의 나라에서만 해도 난리인데 시차가 존재하는 곳까지 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동료들이 샌드위치라도 죽을까 입에 물려주니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7-8년 전에 미국회사 영업사장이 3일째 사무실에서 집에도 안 가고 프로젝트 정리하는  본 적이 있다. 체력 좋고, 그러니  양반 회사 전략의 100%란 소리를 듣지 하고 경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불만은  내가 이 나이에 그걸 흉내 내고 있는 것이냐는 거지.. 아이고. ㅠㅠ (사실  집에 가고, 밥 잘 먹고, 근무시 만만 일시적으로 팍 늘었음)

 

 그 와중에 애들이  "삼촌~~"하고 불러댄다. 내가 분명 이사한테 "너부터가 문제야. 삼촌이라고 부르고 잡부처럼  시켜서 못살겠다"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이젠 베이비들까지 몰고 와서.. 하두 시끄럽길래 삼촌 죽었다고 사진을   남겨줬다. 좋단다.. 환장하겠도다. 그래도 어려운 과제들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적극적인 의사결정으로  마무리 되는  같다. 오늘도 세상 모든 일에 감사 팍팍 떼려주겠어. 

 

 얼추 대강 철저히 마무리 된듯하니 퇴근해야겠다..

 

#부르지마라 #삼촌죽었다 #천상잡부 #해외사업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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