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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378

[天上雜夫] 우수 협력사라네, 그런데? - 어쨌든 내일을 위해서 또 준비를 해야지 업체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을 시작한 것이 2년 전이다. 오늘 업체 구매팀에서 다음 달부터 우수 협력사된다고 알려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나나 팀장이나 "우수 협력사가 되면 뭐가 좋아지나요?"라는 질문이 앞선다.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도 작은 기대를 하지만 뭐가 좋아지는지는 겪어봐야 알 수 있다. 거래를 시작하고 8개월 만에 연간 공급계약을 하자고 제안이 왔을 때에도 우리의 질문은 "계약을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였다. 구매팀에서 우리 회사 역사 이래로 이 기간에 연간 공급계약을 한 업체가 없다, 물량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할 때에도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데?!"라는 느낌이랄까? 왜냐하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고자 하는 방향을 열심히 할 뿐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물가인상과 환율이.. 2023. 5. 27.
담덕이 만드는 나라 - 담덕 5 오늘도 신문과 기사, 유튜브는 요란하다. 아침부터 읽기 시작한 담덕 5권을 읽으며 소설의 재미와 현재의 현상을 생각해 본다. 5원은 영락이란 연호를 쓰는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태자 담덕이 왕이 되고, 백제를 쳐 기틀을 마련한다. 일사불란하게 신라와 외교를 진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상상의 여백에 그려 넣은 작가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소설에서 담덕은 백제를 우연히 돌아보게 되고, 대륙의 곳곳을 여행하며 대상들을 만난다. 역사에서 교과서에서 나오는 강역도가 사실인가? 이런 해묵은 논쟁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고 환단고기의 말처럼 모든 문명이 우리에게 나왔다는 말도 믿기는 어렵다. 고대문명의 사료가 부족하고 중국의 기록을 따르면 혼선이 많을 뿐이다. 그런데 강역도는 왜 중요할까.. 2023. 5. 21.
AI는 만능은! 인간은 인간을! 지향해야 한다 - AI 이후의 세계 CHAT-GPT에 열광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인간보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의 삶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목적보다 한 차원 올라간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CHAT-GPT의 텍스트를 시중에서 익숙한 음성 서비스로 진행한다면 활용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동시에 대단히 큰 위험도 존재한다. 오늘 읍내에 잠시 나가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의 주장을 보았다. 한 시대, 지금 순간을 사는 사람들의 욕망은 다 다르다. 역사의 발자취 속에 그 욕망이 올바른 결론과 귀결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떤 결정적인 요인이 흥망성쇠를 결정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 2023. 5. 20.
난해한 질문의 책 - 사기란 무엇인가? 사기란 무엇인가? 말장난을 하자면 사기란 사람의 신뢰를 재화로 바꾸어 튀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기, 서, 표, 세가, 열전으로 구성된 방대한 책을 완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오래전 표와 서를 제외하고 읽어 본 바로는 이것을 정말 한 명이 혼을 실어 썼다는 느낌이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읽고 나서 단편 단편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도 있고, 보면 기억이 나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의 제목 위에 인간과 권력, 인간학이라고 말했듯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나라가 위태로운 시기의 다양한 상황 속에 사람과 사람의 이해관계, 이해관계에 따른 사람의 반응, 사람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가치를 통해 다시 사람을 돌아보게 한다. 기원전의 이야기지.. 2023. 5. 14.
세상이 혼탁할 때 다시 읽는 도덕경 - 노자 도덕경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다 문득 도덕경과 같은 글을 보게 된다. 엄청난 시간의 간격과 지역의 간격 속에서 이런 내용을 보면 참 신기하다. 특히 서구인이 공자, 노자를 언급할 때면 자뭇 신기하다. 생각과 생각하고 있다고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도서관에서 도덕경을 찾아봤다. 그리고 읽어보지 않았던 이 책을 펴고 보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에크하이트로의 설명과 같은 내용과 형식을 이 책의 초반부에 보게 되니 또 신기할 뿐이다. 처음 도덕경을 볼 땐 원전이 아니라 한자성어 책 속에서 언급되는 도덕경 구절을 많이 보았다. 몇 권을 읽어봤으니 일차원적인 수준으로는 이해가 된 것도 같지만 그것이 스스로 허상을 만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스스로 채워놓은 것이 있어야 비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위의.. 2023. 5. 13.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내겐 생각이 흐른다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 에크하르트 톨레 3주 정도 지난 듯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너 이 책 읽어봤어?"라고 묻는다. 책상을 보아하니, 본인도 50페이지를 넘지 않았다. 이런 책도 안 읽는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재미는 참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과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돌아보면 재미없을 것이란 생각은 경험적이며 피상적인 생각이고, 호기심은 당시 내가 느낀 순수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후자를 따른 것이 훨씬 도움이 된 셈이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갖는가? 이건 알 수 없다. 어쩌면 명상에 관한 책 같아 보이지만 책의 분류는 에세이와 삶의 자세 또는 처세로 분류되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은 '외계인 인터뷰(부처, 노자에 관한 내용', '외계+인 1' 영화, 막연하게 '도덕경'이란 책이.. 2023. 5. 7.
2011.03.11 - 스즈메의 문단속 Suzume (★★★★)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다과를 하며 수다를 떨었다. 어린이들이 훌쩍 커서 이젠 어른이 날이 되어버릴 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고 어떻게 지났는지 정신없이 지난 시간처럼 느껴진다. 집에 돌아와 '스즈메의 문단속'을 봤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작은 일기장의 날짜를 보다 불현듯 생각이 떠올라 검색을 했다.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이다. 이 날은 내게도 특별한 기억이 있다. 일본 이케가미에 견본을 보내고 3월 11일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중요한 견본이라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려 던 날이다. 갑자기 CNN에서 속보가 뜨고 후쿠시마 원전이 떠지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다음날 괜찮다는 회신 .. 2023. 5. 5.
미국 경제는? Up? Down! - 우리집 걱정이 먼저다, 아이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고, 5월 4일은 잔소리 없는 날이다. 궁금하면 '잔소리 없는 날'이란 책을 권한다. 어제 파원 연준의장이 0.25%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3월 말 4월 초 미국에 가서 느낀 인플레이션 체감지수를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실물에 뿌린 돈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달러의 무게를 전 세계가 함께 사용하며 짊어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은 전쟁과 지원으로 정신이 없고, 러시아는 마이웨이, 덩치 커진 중국은 깔짝 깔작 말을 안 듣는다. 게다가 페트로 달러의 근원인 사우디가 중국과 위안화 결제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찍어 돌린 달러가 돌아다니지 않고 모이면 폭탄이다. 이쪽으로 던 저쪽으로 던 그렇다는 생각이다. 30년 전처럼 누군가 특정 국가에서 달러를 사고.. 2023. 5. 4.
순수란 이름의 극단 -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도서관에서 "The Shock Doctrine"이란 제목과 의미를 해석한 제목이 눈에 띈다. 누군가 보려고 했던 것 같으나, 책이 깨끗한 것을 보면 재미가 없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이 책을 대출까지 받아와서 읽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요즘처럼 환율이 중력을 거스르고 오르는 시절이기 때문이다. 98년 초 아끼던 백 달러 한 장을 천정까지 오른 시점에 팔며 들었던 생각 때문일까? 아끼던 것을 팔아야만 하는 감정과 상황의 추억인지 트라우마인지가 있다. 오랫동안 서점 카트에 '프리드먼과 하이에크'에 관한 책을 보관해 오다 지웠다. 잊고 지내다 이 책의 목차와 내용을 보면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충분히 프리드먼의 맹신자가 아니라 비판적 관점에서 프리드먼을 본다는 것이 현재 세상을 더욱 잘 볼 수 있다고.. 2023. 5. 2.
사람 때문에 동일한 문제가 아니라 유사한 패턴이 반복된다 - 위기의 징조들 지금이 금유위기인가? 금융위기의 전운이 감도는 시기인지, 아니면 벌써 금융위기 초입에 다다른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멀리서 전체를 조망하기 힘들다. 10년도 전에 '위기의 재구성'이란 책도 보고 세미나를 보며 금융위기를 복기해 보았다. 다양한 책을 더 보긴 했지만 최근에 본 것은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탬플릿'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읽으며 100년 전쯤의 이야기를 돌아본 적이 있다. 도서관 서재에 있는 '위기의 징조들'이란 책이 눈에 들어온다. 벤 버냉키 책이 이로써 3번째인가? 금융위기 현장을 진두지휘한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를 통해서 현재를 다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과도한 차입"이라고 규정한 글이 맘에 .. 2023. 4. 30.
그림자를 보면 빛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 당신의 수익은 우연입니다 우리는 상하, 좌우를 구분한다. 입력이 있으면, 출력이 나오고, 입력에 따라 출력이 나오는 것을 당연하거나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길게 늘어선 그림자를 보며, 빛이 어디에서 얼마나 강하게 오는지 아는 것처럼. 이분법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과관계라는 맥락의 관점에서 원인과 결과는 누가 봐도 그럴듯해야 적절한 일이다. 세상은 뿌린 대로 거둘 수 있게 돌아가면 좋겠다. 사실 뿌린 대로 거두게 하면 왜 덜 주냐고 따지는 게 또 사람이다. 주식시장에서 건실한 기업이 성장하고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높은 가격을 평가받는 것이 당연하다. 시장주의자들이 적극 지지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그런데 제보자 X라 불리는 사람은 자신이 목격한 시장의 그림자에 관한 관점을 말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2023. 4. 29.
잉크바른 종이 값이 왜 이래? - 요즘 환율 보면 나라 망한 줄 달러가 2차 전지 상승주가처럼 오르고 있다. 왜? 그게 참 신기한 일이나 더 지켜볼 일이다. 오늘 환율을 보면 1350까지는 오를꺼같다. 내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하고 있고, 미국의 결정적 저력은 금융이다. IMF때의 금융시장을 통한 약탈을 경험한 우리에게 그 위력은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었다. 지금보면 답답하지만 전 국민이 국채보상운동하듯 금모으기를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미국이 예전만한가? 내가 살아오면서 본 미국과 지금의 미국은 그 때 그놈이 아니다. 오늘도 FRB 대차대조표를 보니 8조 달러다. 긴축을 한다고 조금 줄어드나 싶더니 다시 늘고 8조 밑으로 내려오질 않는다. 윤전기 돌려서 돈을 찍어 돌리며 당연히 후유증과 책임 질 일이 생긴다. 20세기 금태환이라면 몰라도 달러가 믿을 곳이..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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