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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이 말하고 '지랄하고 자빠졌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by Khori(高麗)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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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인생을 살며 자신만의 지혜를 쌓아간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헌하면 위대해지고, 범위가 좁아질수록  삶의 품격과 수준이 결정된다. 야속하지만 어쩔  없다.  알아주는  탓해봐야 세상 변하는 것이 없다. 텔레비전의 유명인을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보단  양반이  아는 것이  중요한  아닌가? 그걸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게 문제다.

 

 종종 이야기하는 영화 '양자 물리학'이란 영화 줄거리도 기억이 안 난다. 단지 '생각은 현실이 된다'라는 박해수의 정신 나간 대사다. 왠지 모르게  대사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흐뭇했었다. 그러다 양자 물리학에 대한 동영상, 멀티버스에 대한 상상을 한다. 현실과 이상, 현실과 다른 차원에서 뭔가 괜찮을  같은 나를 상상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외계+인 2부'가 어떻게 될까? 다음 편 '마녀'는 어떤 신박함이 있을까를 기대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체험을 한 번만 해보면 중독성이 있다. 내가 기획하고 콘셉트드로잉을 해서 개발자들을 쫓아다닐 때가 많다. 심지어 디자이너는 뭔가 말을 섞다 보면 내가 일을 하고 있다고 '아버님, 근처에도 오지 마세요'라고 타박을 하기도 했던 거 같은데.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발자 대부분의 반응은 '영업이나 잘해라', '이런 건  만들어요?'라는 양호한 답변도 있지만 현상태를 지지하는 많은 수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도랏?'이 훨씬 많았다. 그때  미친놈이  달만 시간을 줘봐요 하더니 가능하다는 답을 냈다.  대답을 듣고 내게  생각은 '도랏'이라는 웃지 못할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제품 솔루션이 지금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사람들의 안전과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설치되어 있다.  덕에 특허 발명가가라는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리고  미친놈한테 내가 '내 생각을 현실에 배달해 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때 안된다고  개발자보고는 내가 '上돌+I'라고 했지. 

 

 그리고 한참 뜸하다 항상 지나는 화장실에 이런 내용이 쓰여있다. 오늘 봤는데도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道, 안 보인다고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배가 망망대해를 보는 사진이 곁들여 있다)'는 글귀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사진을 보면 망망대해의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는 인간의 눈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배가 다니는 길을 해도라고 하니 분명 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야속하게 암초에 걸릴 수도 있고, 빙빙 돌아갈 수도 있지만 분명 길이 있다.  길은 내가 결심하고 믿고,  방향에 요구되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며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뱅뱅 돌아가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는 있다.

 

 이 책은 훈민정음을 떼고 글자를 제대로 읽고, 모르는 글자는 사전 찾아서   있는 수준이면 쉽게   있다. 제목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는 요약보다   정리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제목이 맘에 들어서 샀었다. 누굴 사줄까 하고 찾아보다 중고 책이 13만 원이라 깜짝 놀랐다. 절판된 책이 새로 나온 것인데, 이것도 모르고 샀다. 이것도  인연이다. 

 

 오늘은 지인 엉아, 본인은 자꾸 회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해서 내가 훼장님이라고 부르는 엉아랑 벌린 일로 사무실 개소식을 했다. 사업계획과 영업계획은 비슷한  다르다. 사업은 원대하게, 영업은 최악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수가 없음으로 조금 용감할 필요도 있다. 그렇다고 무모해서는 안된다. 대략적인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목표 계획은 훨씬 높다. (이게 무슨 짓이야) 재미있는   달 전에 내년에  사업이 얼마나 될까? 이야기를 하다 '생각은 현실이 됩니다'라고 했더니 '지랄하고 자빠졌네'라는 소리가 나왔다. 어우 살 수가 없어. 사업계획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은 벌써 미래 현실이 되셨더만. 나빠 나빠. 

 

 

 필요하게 뭐냐고 해서 모니터만 49인치 울트라 와이드로 사겠다고 했다. 책상 걸상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했더니 국민학교 시절 책걸상으로 해도 괜찮겠냐고 해서 맘대로 하시라고 했다. 사무실 가구가 왔는데 아무리 봐도 책상이 아니라 식탁이   같다. 이건 생각이 현실이 된 게 아닌데.... 뭐지?

 

 퇴근을 하려는데 지인이 소개해  상장사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메일이 왔다. 요즘은 정말 세상에 한없이 감사하고,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많이 부족할  있지만 엄니 말대로 똑바로 살려고 노력은 했던  같다. 빙빙 돌아가는 일이 익숙해지고 짜증도 나지만  재앙과 화가 미치지 않으니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매일의 작은 생각이 현실에 조금씩 배달되는 느낌은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니 만추의 계절이라 그런지, 늙느라 그런지  모르겠다. 퇴근길에 후배 녀석에게 사진을  장 찍어서 사보라고 닦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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