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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_청소년 (冊)

작은 소망을 안고 읽어보기로 - 안데르센 동화전집

by Khori(高麗)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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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그림동화 한 권을 전부 인쇄해서 현관에 비치해 둔다. 10페이지 남짓한 책의 글씨는 읽는 것은 일도 아니다. 글자도 몇 자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림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상상하고 생각하다 보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려서 친구집에 있던 미키 아무스가 나오는 동화책이 참 재미있고 부러웠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고 동화책, 만화책을 읽다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 두꺼운 책을 읽느라 고생하느니 차라리 동화책과 같은 핵심 서머리가 훨씬 쉽지 않나? 물론 인문학에 한정해서. 동화책이나 전재동화를 읽다 보면 재미있고 또 한 편 부끄럽다. 이렇게 쉽게 잘 알려줬는데, 세상 살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이렇게 한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책이 1Kg은 넘어 보이고, 두께도 일반 소설 3배 정도 된다. 이 책을 다 읽었냐고? 책상에 두고 쉬엄쉬엄 읽을 계획이다. 보통 잡은 책은 끝을 내고 다른 책을 보는데, 168편이 들어있는 동화책을 단숨에 읽으면 너무 싱거울 듯하다. 지금부터 열심히 읽고, 읽어주는 연습도 하면 나중에 얼라들이 나타나면 잘 읽어줄 수 있을까? 자신은 없지만.

 

 첫 장부터 병사가 구리성에 갇힌 공주와 결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맥락 없이 죽음을 맞이한 마녀가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해피엔딩인데 왜 자꾸 따지게 되나 모르겠다. 서문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시인처럼 동화를 통한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가 나온다. 이 책을 보며 나도 작은 소망을 품다 보면 안 될까?

 

#안데르센 #동화전집 #독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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