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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vs 뚜껑 열린사회 -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치며 책을 받아서 읽었다.   계획 : 원전에 대한 번역본을 사자  오해 : 아래 이미지 두 번째가 원전인 줄 알았다  실수와 우연 : 주문하고 받은 책은 A4 사이즈다. 책값이 3배쯤 되더라니.. ㅎㅎ                    (국민학교 이후로 이렇게 큰 글씨책은 처음인데.. 나쁘지 않음)  요즘 세상을 보면 "뚜껑 열린 사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놈 저놈 뚜껑 안 열린 놈이 없어 보인다. 뭘 하겠다는 사람에겐 한다고 지랄이고, 뭘 안 했다고 하는 사람에겐 했다고 지랄이다. 가끔 제정신인 놈들이 살아가는 시대처럼 혼란하다.   칼 포퍼의 "열린사회"가 open mind가 풍성한 어떤 사회인지 알 수 없다. 자유로운 사회가 개판인 사회가 될 수도 있다. 또 그 "열린.. 2024. 6. 23.
시는 잘 모르지만 또 시집을 샀네 -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 나태주 2024. 6. 22.
[천상잡부] 일이 또 또 커지는 거 같은데 -我=我.. 미쳤다고 하던데 우리 회사 훼장님하고 담소를 나누다 "나는 나죠? 무슨 무슨류, 이런 거 관심 없어요" 했다가 개소말닭 미쳐가는구나 이런 소리를 들었다. 하하~ 하루이틀도 아니고 뭐 그렇지.   작년에 회사를 만들고 얼레벌레 매출을 좀 하고, 올해 상반기가 끝나는 6월까지 BEP는 잘 유지하고 있다. 원래는 작년 매출정도는 상반기에 하는 계획은 잘 이루어지고, 영업이익이 좀 나야 하는데 훼장님 탕진잼으로 내가 못살겠다. 식구가 늘었다고 어마무시한 책상을 사고, 뜬금없이 보증금이 들어가고, 하는 일 때문에 출장등 판관비가 늘어났다. 땡깡을 좀 부렸다. 당연히 "미쳤구나"라는 소리가 또 나온다. 말을 말아야지.   햄스터도 자꾸 꼬챙이로 찌르면 물고, 애들도 자꾸 건들면 울거나 물거나 그런다. 아저씨 자꾸 건들면 개저씨 된.. 2024. 6. 22.
망삘은 경영되지 않기 때문이지 - 피터 드러커 일의 철학 아침 일찍 선선한 바람을 걸으며 지하철을 탄다. 노래도 듣고, 유튜브도 보기도 한다. 요즘은 뵈는 게 없는 나이가 되어가지만 예전처럼 책을 몇 장씩 보고 있다. 그간 읽었던 것이 얼마나 내게 남아있고, 잘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  과거에는 이렇게 책을 더 일찍 보기 시작했었다면 하곤 생각했는데, 일어나지 않는 일을 생각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지금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읽었으니 이 모양이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전에 읽을 때 좀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읽어둘 것을.. 그런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기억이 안 난다. 아는 게 없다는 소리다. 망각의 강을 헤집고 다녔나.. 알 수가 읎다.  피터드러커의 책은 여러 가지를 읽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을 한참 열심히 일할 때 재미있게 읽었.. 2024. 6. 8.
우린 땅 파먹고 산다. 흔한 게 중한가? 아닌가? - 물질의 세계 오래전 에너지, 환경에 관한 책을 읽다, "난 땅 파먹고 사냐?"란 일상의 말처럼 "인간은 땅을 파 먹고 산다"는 말이 참으로 옳다고 생각해 오고 있다. 원유도 땅 파야 나오고, 곡식을 심으려고 해도 땅을 파야하고, 집을 지어도 땅을 파야 한다. 삽질이 불가피한 인간의 삶이다. 더 오래전 문명이란 컴퓨터 게임을 시작하면 원시민조이 삽 한 자루를 들고 시작했던 것이 그렇게 우스웠는데 나름의 통찰력이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인간 문명과 6가지 물질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의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삽질을 했는가? 삽질의 보람을 구축했는가? 삽질의 결과가 시대의 요구사항을 창조하거나 부합했는가? 이런 질문과 시대의 변화가 꽤 부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달봉이가 .. 2024. 6. 2.
위스키 인포그래픽 위스키 인포그래픽을 하나 샀다. 장식장에 놀겸하고 샀는데, '어라, 전에 산 싱글몰트 바이블이 어디 갔지"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라지만 어떤 귀시키가 갖고 간 거냐?? 마지막 본 시점 근방에 놀러 온 놈을 족쳤더니 자긴 아니라고 되려 저 난리를. 그러고 오늘 그 녀석이 와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하여튼 싱글몰트 바이블 들고 간 놈은 걸리기만 해 봐라.  첫 장부터 위스키 주기율표가 나온다. 고등학교 때 화학주기율표를 외우라고 해서 그냥 가서 버티다.. 그 퍼런 쓰레빠로 대차게 싸대기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싱글몰트, 브렌디드로 구분한 듯한데, 난 블렌디드 위스키는 별루다. 향료들도 첨가되고 두통도 생기고, 술도 순혈주의인가?  책의 활용법과 '위스키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라는 제목을 보고 웃음이 난다... 2024. 6. 1.
시대를 사유하는 관점 - 담덕 8 요즘은 눈이 퀭하다. 뭔가 정신없이 하는 듯하고, 마음은 급한듯하다. 잘 되는 듯한데 뭔가 허전하다. 출퇴근 길에 읽고 있는 담덕을 읽다, 현실로 돌아와 멍한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오늘처럼 눈썹도 거의 없이 구루뿌를 한 무서운 처자가 앞에서 어른거리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텔레비전 안 보고 산지 10년도 넘고, 세상의 변화를 내가 움직이는 곳을 중심으로 보며 소견머리가 짧고 좁아진 것도 같다. 불현듯 세상이 익숙한 듯 많이 변화하는 중이고, 사람들의 결핍이 증폭되는 세상 같다. 오늘처럼 환율이 미친 듯이 상승하고, 얼마 안 되는 주식이 폭포수 포크볼처럼 내려오면 짜증이 겹치기도 한다. 그러다 큰 금액의 확정적인 프로젝트 견적서를 내고, 고객하고 프로젝트 진행이 순항하면 미친년 널뛰듯 기분이 오르기도.. 2024. 5. 31.
특종 ★ 역사를 말하는 사진 예전에 하나씩 사둘걸! 눈빛 출판사 사진책과 라이프 사진집을 보면 아이들 사진은 시대를 넘어 참 좋다. 사실 특종, 역사를 말하는 사진은 궁금한 사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내용은 기가 막힌 일이거나 경천동지 할 일이 대부분이다.  첫 장면부터 이한열의 사진이 보인다. 가슴 아픈 사진이다. 그 시절엔 누런 최루탄 가루, 일명 지랄탄 가스가 시내 곳곳을 누비며 독재타도를 외치던 시절이었다. 소극적인 대학교에 여대에서 고추와 가위를 보냈다는 소식도 전해지던 시절이었지. 이 첫 장의 사진을 보다 요즘 요란한 해병 사건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이 또한 역사의 기록으로 기억된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지나도 참 거시기 하다.  이 정도 잘 생기고 포스가 있으면 지금이면 아이돌을 해도 손색이 없을 텐데.. 그러나 시대가.. 2024. 5. 27.
잊혀지지 않도록 기록하는 사진 - 귀환, 이예식 사진집 김기찬이 '골목 안 풍경'이란 책을 여러 번 보다 다음에 사야지라는 생각만 했다. 그것 말고도 눈빛 출판사의 사진집을 몇 개 카트에만 담아두었는데, 절판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 나온 '골목 안 풍경'을 샀다. 책이 좀 커지고, 가격도 엄청 커졌다. 왕년에 레고하던 것처럼, 보일 때 사야 한다는 말은 진리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몇몇 책을 주문했다. 아쉬운 절판들을 뒤로하고.  며칠 전 약속보다 먼저 도착해, 근처의 중고서점이라고 해야 할지 헌책방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곳에 들렀다. 요즘 신간에서 보고 싶은 책이 없다. 그러다 눈빛 출판을 찾아보니 '귀환'이라고 본 적이 있는 책이 하나 있다. 게다가 작가가 싸인(일명 배서)해준 기록이 있다. 책을 받은 사람과 작가의 기록이 남아 있어 흥미롭게 구입했다.  .. 2024. 5. 26.
사람을 끄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 범죄도시 4 (★★★1/2) 개봉할 때 보고 싶었던 범죄도시 4를 별봉이가 휴가 나오고, 주인님 생일이 겹치는 날 근무 제끼고 보기로 했다. 영화 보고 꼬기도 먹기로 하고.  내게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무엇이 있었을까? 어려서 성룡이 나오는 폴리스 스토리, 영운본색, 천녀유혼, 매트릭스, 아이언맨, 존윅,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돌아보니 참 많다. 이 영화를 보면 폴리스 스토리 영화가 자주 생각난다. 새로운 편이 나올 때보다 스토리보다 이번에 성룡이 어떤 액션을 보여줄 것인가? CG가 없던 시절이라 더욱 그랬다. 스토리가 기다려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narative는 기본이다.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멋진 장면, 조명, 노래를 기대하기는 좀 그렇고..  안경을 안 갖고 가서 불편했는데, 그래도 집중하게 된다.. 2024. 5. 25.
도시와 그 불확실한 책 - 불확실하고 불확실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숨, 1Q84, 기사단장 죽이기 그리고 공항에서 길고 긴 비행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카터에 담겨있던 책중에서 하나 골라 비행기에 올랐다.   평생선으로 흘러가는 두 가지의 흐름이 마치 IQ84의 흐름처럼 몽환적이고 신비감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와는 거리가 좀 멀다. 대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가? 이런 생각보다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데 사실 그 생각을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각의 생각을 흘러 다니게 된다.   현실과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존재, 그 사이에 존재하는 벽이 가끔 떠오르고 동시에 그 두 존재가 머무는 공간의 괴리로 매일 어렵게 살아간다. 어떨 땐 그 사이가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2024. 5. 19.
천상잡부 - 비행기랑 기차를 얼마나 탄 거야? 여행인지 출장인지, 어떻게든 되겠지 뭐. 본사에서 갑자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전시회를 잡아서 가게 됐다. 웬수 녀석들이 전시회 잡고 미팅을 잡기 시작해서 한 달 동안 난리도 아니었다. (미친 거야? 나한테 왜 이런 거냐?) 계획 단계부터 일정, 미팅 테이블을 만들고, 자료 준비를 하던 입장에서 애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급하면 "삼촌!"하고 부르고, "잡부"처럼 해야 할 일을 만들어 온다. 전에 "한 번 와볼래?"라고 했던 고객에게도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곳은 기존에 거래를 하던 업체이지만, 사업부가 다르다. 어찌어찌 미팅을 잡았다. 다른 곳도 규모가 큰 업체다. 어이가 없는 용감한 녀석들이 비자가 없어서 못 간다고 한다. 막상 탈수기에 넣고 진상을 파악해 보니 헐.. 까였더만. 현재 공급사 추가..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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