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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434

Quantum의 세계, 역시 인간은 무지할 뿐. - 양자컴퓨터의 미래 Quantum이란 말을 들어 본 것은 7-8년 정도 된 것 같다. IT업종의 서밋, 콘퍼런스에서 종종 본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 Quantum이란 것을 체험하거나 현실에서 본 것은 아니다. 이것을 응용하거나 응용한다거나 하는 말을 들었지만 공학도가 아닌 나에게 이건 어쩌면 먼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양자 역학, 양자 물리학등에 이야기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어렴풋하게 공학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양자컴퓨팅의 부상이라고 이루어진 1분에 Quantum에 대한 인간의 이력과 노력이 설명되고 있다. 내게 너무 거리가 멀지만 입자와 파동으로 설명되는 것들이 조금 딱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어떤 의미인지를 아는 정도까지.. 2024. 3. 31.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실천하는 것 어제 이 책이 생겼다. 이렇게 손에 들어온 책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무리해서라도 빨리 읽어 보는 편이다. 마침 읽고 있던 양자컴퓨터 책을 빨리 보기 어려워 얼른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의 많은 자기 계발서와 같은 책을 보면 재미있는 반응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는 읽고 동기부여도 되지만 금방 잊힌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읽고 따라 해 보는 것 같은데 나의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다른 사람들도 종종 말하고 한다. 돌아보면 이렇게 책을 만들고 성과를 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수행했기에 가능하다. 하루 이틀 흉내내기로 신문에 날 수 있을까? 자기 계발서의 하는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크게 탁월하다는 생각이 드물다. 그렇게 간.. 2024. 3. 24.
3월 절반이 얼레벌레 - 잡부일상 3월의 절반이 흐르고 있는 건가? 2월부터 정신없이 보내며 요즘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젊은 청춘들은 반복되는 지겨운 나날 일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반복되는 시간을 돌아보면 한 번도 같은 적이 없다. 그렇게 착각하고 몰입하며 보내고 있다. 일이 내 생각보다는 잘 굴러간다고 생각함에도 택배처럼 결과물이 빨리빨리 배달되기 바라는 조급증, 조증인가? 하여튼 그런 상태다. 다행히 흥분상태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지. 첫 주부터 비행기를 타고 전시회에 갔다. 새롭게 시작한 분야의 전시회는 나도 처음이다. 시끌벅적하고 소란하던 분야와 달리 마치 대학 도서관이나 과학 세미나 느낌의 이 분야는 꽤 인상적이다. 스페인 출신 엔지니어는 자기가 하고 싶을 걸 주저리주저리 말한다. 그런 건 매직 아냐? 그랬더.. 2024. 3. 17.
결핍은 시대를 흘러 세상을 채운다 - 파묘 Exhuma, 2024 ★★★★ 얼마 전 예고편을 보듯 하다. 무슨 영화일까라는 잠깐의 호기심이 스쳤었다. 오늘 아침부터 들른 극장에 포스터 한 장이 없다. 집에 극장 갈 때마다 들고 오던 포스터가 A4 3 통보다 두툼하게 쌓여있다. 나도 왜 자꾸 들고 오는지 모르겠지만 극장에 가면 이걸 찾는다. 오늘처럼 아무것도 없는 날은 참 아쉽다. 어려서 잡지 사면 받게 되던 포스터 때문인가? 텅빈 포스터를 보며 세상의 경제 수준과 흥행 정도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영화란 무엇일까? 사실을 기반으로 하거나, 상상을 바탕으로 하거나 실재의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해도 각색을 통해 부각되는 점이 존재하고, 상상을 바탕으로 해도 도드라지는 점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시나리오를 만드는 작가의 시각과 관점, 그 텍스트와 이야기를 영상으로.. 2024. 3. 3.
30년 만에 보게 되는 책 - 금강반야바라밀경 불자냐고? 난 종교가 없다. 미국 가서 신학 박사를 한 친구 목사도 전도를 시도했다 포기한 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얼마 전 별봉이가 군대 가기 전날 누나 집에 갔다가 금강경이 보여서 읽어 보려고 들고 왔다. 아무런 이뉴는 없다. 한 가지 이유라면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우연히 스님한테 받은 금강아미타경이란 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책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다. 금강경이 내 손에 들어온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어머니 덕에 절에 끌려가서 가마솥의 맛있는 누룽지를 얻어먹으려다 양동이 가득 물을 두 번이나 길어날라야 하는 고된 혹만 붙기도 했다. 젊은 스님과 우연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기 누나는 목사라는 말에 참 신기했다. 그러다 한 번 더 절에 끌려갈 일이 있었는데, 스님이 심각.. 2024. 3. 2.
이 양반 멘탈 좋구나, 맘에 들어 - 쇼펜아우어의 아포리즘 쇼펜 아우어,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잘 모르지. 별봉이가 사준 책을 다시 돌려보내서 내가 열심히 보게 됐다. 사주 관상 이런 걸 볼 줄 모르지만 벗겨진 머리에 솟아오른 머리카락을 보면 젊었을 때의 조금 어리벙벙한 모습보단 낫다. 왠지 단단하고 보통이 아닌 범상함이랄까? 헤어스타일이 꽤 인상적이다. 책을 읽으며 내 생각도 많이 적어보면 낙서를 하게 된다. 읽다 보면 불교적 사유나 동양의 유가나 노장 사장적인 사유가 포함된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무엇보다 세상은 이렇다 저렇다는 다양한 잔소리보다 '사는 게 뭐 다 그렇지?'와 같은 표현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왜 염세적이라고 표현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 불편하다. 틀린 소리 같지는 않은데 그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말 정도로.. 2024. 2. 25.
이기심이 부른 대참사. 국부론 ㅠㅠ - '국부론 1'로 땡치자.. 이제 그만 도덕철학 교수가 왜 국가의 부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철학이란 생각이란 것을 통해 무엇을 탐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한 분야에 꽂혀 깊이가 생기면 하나의 학문이 되어간다는 그놈의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인간이 하는 오만가지 행위 중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의 생각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수는 이런 생각을 인간에 대한 이타적 마음과 맹자의 측은지심과 같은 심정이었을까? 아니면 재벌이 되겠다는 이기심 때문일까? 그것 참 궁금하다. 근대에 Economics를 생존학이라고 부르다 경제학이 되었다는 말을 되새겨보면 생존은 당면과제가 아닌가? 오늘 하루 모두가 이 생존의 당연과제 앞에서 열심히 또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마주하니.. 2024. 2. 18.
[천상잡부] 올해 스노볼처럼 잘 굴려보다 - 갑진 2024 빌드업 꼭 새해가 되어 다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짐을 해야 할 때가 있을 뿐이다. 작년 회사를 만들고, 지인 엉아가 잔고 빵원되는 날이 회사 문 닫는 날이라는 농담 아닌 진담을 자주 한다. 처음에 무조건 잘 된다는 너무 낙천적인 생각은 빈틈과 허점을 만든다. 미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달은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잔고 빵원되면 문 닫는다며 탕진잼도 아니고 내가 금칠을 한다고 잔소리를 했다. 하나는 해주고 싶은 고마운 마음이고,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진행하는 사업을 두 가지 분야로 정했다. 하나는 하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롭게 추가하는 형태다. 하던 분야도 사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시작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세상에 참 감사하는 일들이 여러 번 있었다. 주.. 2024. 2. 11.
인생 익스프레스라면? 난 반댈세 ㅎ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별봉이가 반납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달봉이가 책을 정말 잘못 산거 같다며 나한테 잠시 맡긴 코스모스, 반납한 책중에 Socrates Express를 읽고 있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이란 말처럼 세상 누구가 철학을 한다. 지적 호기심과 지혜에 대한 갈망은 바보 멍충이부터 천재까지 비껴가지 않고 공평하다. 왜 그렇지?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처럼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 외엔 특별한 게 없다. 그런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버티고, 변화하고, 시간과 몸뚱이를 쓰며 살아온 현재가 내 수준일 뿐이다. 속도를 체감하고 접하기 편한 기차 여행이란 테마가 나쁘지 않다. 오래전 배낭여행을 하며 컴파트먼트에 쭈그리고 자던 생각이 난다. 책에서 25km의 속도를 표현한 부분보다 처음 .. 2024. 2. 11.
완전한 평등은 존재하지 않아. 그래도 엔간하겐 해야지! - 불평등의 대가,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 내일 일본을 가보겠다는 별봉이는 여권이 아직 안 나왔다. 담주에 군대 간다고 마나님은 계속 나만 닦달 중이다. 이런 불평등의 대가는 뭐.. 집에서 쫓겨나서 홈리스 안되려면 잘 참고, 인내하며 살아야지 뭐. ㅎㅎ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책을 읽은 것도 같은데 기억이 없다. 다른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었나? 불평등의 대가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손실과 비용으로 설명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걸 왜 계산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홍건적의 난, 황건적의 난, 만적의 난, LA폭동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개판 나는 거지. 더 심해지면 지금 한참 난리통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동네처럼 총질하며 같은 종을 제거해 보겠다고 개판이 난다. 살만한 곳이 못되고 물고 뜯는 일이 발생할 뿐이다. 추천사와 서문이 100페.. 2024. 1. 23.
어쩌다 시집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 몰라 시집은 갈 수가 없으니 어쩌다 시집을 사게 된다. 늙는 건가? 그렇다고 시가 탁하고 마음에 많이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마음의 조각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하다. 경제 관련 책이나 소설처럼 줄줄 읽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쩌면 별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별은 뭔가 되니? 무슨 죄야?'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이번주엔 마나님한테 큰돈을 줬다. 마나님 왈 "내가 갚는다!"라고 하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됐다, 환갑 넘으면 잘 모아서 나 맛난 거 사줘"라고 했다. 두 번이나 그랬는데 맛난 거 사준다는 말이 없다. 집에 가서 "왜 환갑 넘어서 맛난 거 사달라니 대꾸가 없어?"라고 했던, 나중에 내가.. 2024. 1. 20.
난 재미있던데 ^^;; - 외계+인 2부 온 가족이 '외계+인 1부'를 보고 난 뒤, 달봉이가 산만한 영화라고 엄청 투덜거렸다. 그런데 난 이 영화가 참 재미있었다. 인간의 몸에 외계인을 가두 감옥이란 설정은 아무리 봐도 '외계인 인터뷰'라는 책에서 모티브를 갖고 온 것 같다. 시간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벽을 넘은 양자역학적인 구성이 마블에 익숙한 멀티버스보다 훨씬 흥미롭고 정겹다. 마치 할머니 다리에 붙어 들어보는 판타지급 옛날이야기라고나 할까? 하긴 요즘 이런 옛날이야기를 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많을까? 나도 손자 손녀 생기면 도전해 보겠어! ㅎㅎ 지난주 개봉도 안 한 영화를 예매하고 극장에 간 바보짓을 했는데, 어제 예매를 하며 날짜와 시간을 두세 번은 확인하게 된다. 요즘 일어나는 깜빡증은 무륵이가 기억이 잘 안다는 정도..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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