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역사 (冊)120 글로 체험하는 친일파의 정신세계 - 원문으로 보는 친일파 명문장 67선 친일파의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민족 문제 연구소의 친일인명 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친일인명사전의 수록대상자는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우리 민족 또는 타 민족에게 신체적 물리적 정신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끼친 자”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친일파라고 불리는 이들은 좁게는 매국노, 민족반역자에서 넓게는 부일협력자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이 사전에서는 민족반역자와 부일협력자 중에서 역사적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되는 사람들로 수록대상을 제한하였다." 다른 근현대사의 역사책에서 읽은 여운형의 말이 생각한다. 관리, 군인의 직책을 제한하고, 단순한 부역은 친일에서 제외하자는 현실적인 말로 기억된다. 우.. 2020. 1. 21. 과거와 제대로 대화하기 - 쟁점한국사 전근대편 역사의 해석은 다양하다. 교과서를 통해서 배우는 역사는 보편적인 해석이다. 다양한 해석은 당연히 존재한다. 자신의 관심을 갖고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재미도 있고 중요하다. 과거와의 대화를 왜 하는가? 나는 지금의 문화에서 형성된 나의 관점을 갖고 역사를 바라본다. 그 해석을 통해서 과거와 지금이 어떻게 연결되는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한다. 모든 일을 이렇게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적 사실과 해석, 지금의 관점이 방향성을 만드는 일에 도움을 준다. 화끈한 제목 "쟁점 한국사-전근대편"은 상상을 자극한다. '과도한 한반도 역사 우월성을 중심으로 기술한 책인가?'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창비라는 출반사, 쟁쟁한 역사학자들의 추천사, 호감이 많은 한명기 교수를 바라보며 기대를 .. 2019. 12. 25. 역적은 공소시효 없이 멸하라 - 일제종족주의 연말 인사드리러 선배 사무실에 갔다. 대뜸 "야 이거나 읽어"라는 말과 책이 손에 떨어졌다. 탁자 위에 버틀란드 러셀의 책을 보고 있길래 "이 양반 책은 머리가 딱딱 아픈데"라고 대꾸를 했다. 갑자기 "말이 되냐? 서점에 갔더니 반일종족주의 같은 책이 서점에서 순위에 올라있는 게!! 내가 열 권 사서 나눠주는 중이다"라며 열변을 토한다.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또 서양이나 동양의 고전을 깊이 있게 다독하는 분들이 많다. 최근 소란한 일이 있었다. 나는 화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3.1 운동을 기치로 민족이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한 지 100년이 넘었다. 30여 년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 2019. 12. 14.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일반 독자로서 근현대사에 대한 책을 많이 보았다고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아주 안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덮었다. 역사는 그 시대의 눈으로 보려는 하나의 관점이다. 그 역사적 사실과 사실을 견인한 본질적 원인을 통해서 현재를 다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사실의 기록의 기록이라도 어떤 지점에서 이것을 바라보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내가 읽으면 경계하는 이유는 망하기 일년 전의 다양한 사실을 나열할 뿐이다. - 이런 관점의 기록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는 자칫 뉴라이트가 추종하는 왜놈사관에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할만 하니 망할 나라였다는 말을 사실을 반복적으로 쓰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그리더 터무니없는 근대화론을 들이대면 이 두 가지 사실이 그럴듯해 보이일 수도 있다... 2019. 12. 14. 아베 규탄 대회 - 역사의 현장 광화문 서점에 들렀다. 구경을 마치고, 광장에 나가보니 20세기 vs 21세기의 생각이 충돌한다. 길가에서는 길 한폭판 사람들을 욕하고, 길 한복판 사람들은 길가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이 넘쳐난다. 그 경계에 차가 다닌다. 그것이 진실이자 사실이다. 그 사실만큼 그들의 주장과 생각에 얼만큼의 진실과 사실이 담겨있는가? 내 생각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지 않지만 진실의 양이 많은 것은 자명하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구경을 하다, 광장을 걸어 30분 가량 시간을 보냈다. 그 중 십분은 세종문화회관의 광고와 현실의 아이러니를 잡기 위해서 서있었다. 광장은 언제나 자유롭고 소란스럽다. 자건거를 끌고 들어오신 아저씨가 젊은 사람에게 시비를 건다. 내가 불편하는 것은 다투는 것이 아니다. 왜곡된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 2019. 7. 27. 이완용 평전 - 급 두통이 온다. 전우용 교수의 농담처럼, 진정 '자기 계발서 끝판왕'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자기 계발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 왜 끝판왕인가? 그것이 궁금했다. 내 머리속에 이완용은 매국노, 을사오적, 맞는지 틀리는지 학부대신 이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구체적인 악행이 무엇인지는 아는게 적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영수의 간신론이란 책을 권하고 싶다. 간신론은 자기 계발서라기 보다는 대대손손 욕먹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실력을 키워 폭망하는 법', '대대손손 잘살며 욕먹는 방법'이란 책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신은 엘리트가 지위가 오르면 사리사욕을 목표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고, 가장 큰 간신은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들로 규정한다. 그런데 이완용 책을 읽으면 .. 2019. 3. 14. 현대사 몽타주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인간의 다양성을 서구의 역사적 사건과 해석, 현재의 대한민국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꽤 방대한 주제를 차분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자신의 해석도 생기기 나름이다. 역사는 사실에 대한 해석이지 종교와 같은 믿음이나 권력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기록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통해서 나의 해석을 갖고 타인의 해석에 귀기울여보는 과정이다. 역사란 사실의 기록이다. 그런데 완전한 사실은 아니다. 기록의 주체는 인간이며 인간에게 객관적이란 말은 멀고 먼 지향점이다. 지금도 세월호, 촛불집회로 발생된 사실과 해석은 다르다. 그 사실이 다른 것이 아니다. 이 기록 복원과 기록 숨기기 투쟁의 모습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다. 정치적 사건 중심의 해석을 승자의.. 2019. 2. 6. 난중일기(亂中日記) 한결같은 자세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섭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도 그렇다. 시대를 탓하는 자들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그 한을 하나로 응집한 사람들은 반드시 결과를 만든다. 길고 긴 건조한 책을 읽으며 성웅이라 불리는 이순신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재미 중심으로 이 순신을 알고 싶다면 나는 "이순신의 두 얼굴"이란 책을 권한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 맨 아래칸에 여러 권으로 된 난중일기가 있었다. 일기 숙제가 지겨운 나이에 2단 세로줄(옛날 소설책들이 그랬음)의 빼곡한 책에 기겁한 적이 있다. 위인전에 시험보다 말에서 떨어져 나무껍질로 부목을 대고 시험을 보고, 거북선으로 왜놈들을 무찌르며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긴 전설로 기억된다. 영화에서 달구지 .. 2018. 11. 3. 김진명의 한국사 X 파일 韓이 갖는 정체성을 쫓아 글을 쓰는 그가 좋다. 근현대사로부터 다시 고대사로 가서 글을 쓰는 그의 노력을 보면 不狂不及(불광불급)의 열정이 느껴진다. 책을 읽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때 나오는 고구려가 아쉽지만 환갑을 넘긴 작가 고구려를 잘 마무리할지도 걱정된다. 그의 첫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아직도 NL/PD등 학생중심의 시위가 존재하고, 핵우산을 강조하던 시대에 상당히 신선했다. 우리가 핵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라지 않는 존재등 현실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박진감있는 소설이다. 아마 그이 소설을 대부분 읽은 듯 하다. 집에도 그의 책이 16권정도가 있으니 애독자인셈이다. 그가 좋은 점은 그가 쫓는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물론 환단고기처럼 과도한 해석은 아니지만 최근 글자전쟁과.. 2018. 8. 31. 한국의 야사 역사란 그 시대의 현대사다. 우리가 아무리 글을 통해서 읽어도 우리는 그 시대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짧은 시간 사이에서 우리는 세대차이라고 할 수 있다. 세대 간의 차이란 살아온 환경, 경험, 지식 등 모든 변화를 포함하는 함축적인 말이다. 그 속에서 유지되는 것과 변화되는 것을 이해하는 만큼 우리는 전과 후를 분별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만약 지금의 제도와 문화로 책을 다시 보면 혼자 웃음이 난다. 모든 왕들은 범법자이고 지금 보면 세상의 지탄을 받을 일들이 다양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그런 생각이 틀렸다고 보지 않지만, 역사를 바르게 보는 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야사를 통해서 나는 그 시대의 정서와 감흥의 한 편을 접한다고 생각한다. 2천여 전의 일을 지금 현재의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2017. 9. 18.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 일본인들의 세밀함은 사람을 놀라게 한다. 세밀함만으로 모든 일에서 성취를 이룰 수는 없다. 그럼에도 세밀함이 중요한 것은 차이를 알아가는 기초가 되고, 그 차이를 두루 넓게 꿸 수 있다면 큰 성취도 이를 수 있다. 큰 그림만 보아서는 속은 차지않고 세밀하기만 하면 넓은 시야를 갖지 못한다. 이 또한 균형의 문제다. 일본의 패망에 대해서 당연히 대한민국인으로써 분노와 기쁨이 교차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에게 해방이 도둑처럼 왔다면, 그들의 패망을 통해서 다시 배우는 자세를 보면 무섭다. 예전에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책을 보고, 중국인이 쓴 한국 전쟁이란 책을 보면서 역사란 다차원적으로 만들어가는 입체퍼즐이라고 또 한번 생각했다. 그저 잘 망했다는 생각보다 그들이 이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려했는지 들여다보는 것.. 2017. 4. 30. 나의 한국현대사 [도서]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1959~2014, 55년의 기록을 유시민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야기 한다. 역사책을 볼때 나이란 덧없기도 하다. 주어진 시대를 살고, 다시 그 시대를 넘겨주는 연속성으로 보면 의미가 존재하지만 그 시대를 미시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가 살아온 궁핍의 대한민국이 전체주의와 같은 개발독재시대를 거쳤다. 그리고 민주화라는 시대의 욕망의 소용돌이를 넘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데까지 왔다. 그 세대에겐 전후 세대로써의 역할과 압축적으로 생존, 자립, 자유와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혼재해 있다. 그가 목도한 사회상을 주제별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에겐 그가 말하는 기억과 해석은 과거의 사실, 사실의 단면에 불과하다. 어떤 부분은 .. 2016. 8. 1.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