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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87

[천상잡부] 중국 전시회 및 미팅 출장 ​ 중국 전시회 출장을 다녀왔다. 심천은 항저우보단 물가가 높은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주택가 근처의 아담한 커피가게를 들렀다. 이젠 한국 간판을 단 가게들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한다. 맛있게 커피를 한 잔 먹다 보니, 커피 한 잔이 6천 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가게가 아니라. 평범하고, 가게 앞에 테이블이 4-5개가 있는 평범한 가게인데. 5성급 호텔의 커피는 이 보단 2.5배는 비싸다. 전시회를 보며 이젠 중국과 미국의 너 죽고 나살자 정책이 점입가경이다. 전시회에 외국기업이 없다. 그나마 일본기업의 중국법인 정도가 보인다. 미국은 Wechat을 막고, 중국은 facebook, youtube를 막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VPN으로 다 돌려서 웬만한 건 다된다. 게다가 이젠 알리페이에 .. 2023. 10. 28.
[천상잡부] 和而不同 始終如一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내년을 준비하는 또 다른 분기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이라는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치솟는 물가, 경제 여건이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한다. 하늘이 깊고 파란 가을이 되어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인데, 마음마저 청명하면 좋으련만 세상은 여전히 요란한다. 끊임없는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어쩌면 세상은 이런 변화로 조용한 날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닐까? 선물로 받은 육포를 한 조각 뜯어 물며 이번주를 돌아보니 삶이 참 익사이팅하구나? 팀장 녀석은 내 재주를 보면 듬직하다고 하는데 살면서 두 번째로 같은 말을 했다. "너한테 재주로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꼭 저주 같다. 어째 계속 골병들어 골로 가는 것 같거든! 짜샤"라며 한 마디하고 한 해 고생했다고 서로를 격려하게 된다. 갑자기 두 가.. 2023. 9. 27.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 녹슨 철길 수세미로 닦은 후 기차 들어 레일에 올려보기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다. 눈이 따끔거린다. 뭐가 막 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여튼 정신이 없다가 있다가 한다. 이 저녁에 뜬금없이 "우리 딸이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대"라는 뚱딴지같은 메시지에 "Oh no!! 쉬셔요"라고 답장을 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저렇게 잘라서 보면 문맥이 상당히 난해하네. 어우 상상했다. ㅋㅋ 주초에 법인을 만들었다. 사업정관을 어쩜 복붙을 잘못해서 다시 수정해야 한다. 신설법인데 하던 업종은 다 넣어야지 하던 건 죄다 빼고 추가 리스트만 드렸더니 그것만 써넣으셨나 보다. 아이고. 오늘은 사무실 공사를 한다고 다녀왔다. 하던 일은 하던 일대로 진행하고, 친구 대표이사한테는 별도로 일을 하나 더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팀장 녀석도 응원해 주니 좋다.. 2023. 9. 23.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 날이 더워 아무 말이 나오나보다 지혜는 내가 바라는 것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 있다 오늘날이 무척 덥다. 동남아시아 국가 어디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조금 더 햇볕이 강렬하다면 중동의 날씨에 버금갈 듯하다. 이런 날에 동네 마실을 나갔더니 머리가 어지럽고 왜 밖엘 나갔는지 후회 막급이다. 서점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별로 신통치 않다. 사실 날이 느무느무 더워서 눈에 글씨가 잘 안 들어온다. 찾고자 하는 것은 못 찾았다. 내일은 도서관엘 가봐야겠다. 무엇보다 하늘님이 돋보기를 나한테 정통으로 맞춰놓고 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너무한 거 아녀? 즉당이 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게 문이 닫혔는데 멋진 손글씨가 적혀있다. '날이 너무 더워서 6시 이후부터 장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니 이 양반이 훨씬 현명하다는.. 2023. 7. 29.
손 많이 간다. 누가? 누군 누구야 엉아, 누나, 동생 다 그렇지 우수협력사로 지정되고 뭐가 좋아지냐가 나의 핵심질문이다. 10개 회사 안에 신생업체가 들어갔다는 것은 어찌 되었건 좋은 일이다. 그럼에도 뭐가 좋아 지는가? 이건 명확해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다. 막연하게 좋아질 거라는 말은 심심한 위로인가? 뭐랭? 우수 협력사를 제외하고 일부 업체들을 정리하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업경영을 보면, 그게 맘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업체를 새로 진행하는 것도 난리지만, 업체를 고이 보내드리는 것도 난리다. 계약도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등 복잡한 일이 넘쳐난다. 그런 복잡한 일은 업체의 몫으로. 한편으로 내가 좋아지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행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더 좋은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치를 만들.. 2023. 7. 20.
일, 환율 기타 등등 3개월 환율 그래프를 보면 폭풍 등락을 하던 2차 전지 주식 차트와 같다. 어제오늘 급격한 하락도 추세를 같이 한다. 환율은 한 국가의 경제적 상징이며, 채권 금리를 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반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08년에 윤전기를 4배 돌리고,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다시 거기에 2배(총 8배)를 돌렸는데도 원화 약세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기축통화로 결제를 위해서 돌아다니던 통화(무역, 원유)도 회전율이 슬로우하고,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고, 인플레이션 상황은 발생하고, 부채한도는 늘렸지만 채권 발행을 해도 사줄 곳이 있을까? 앞으로의 경제상황이 원화강세 달러의 약세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 같지만, 알다가도 모를 환율의 향방은 알 수가 없다. 친하다고 무조건 친한 편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일상.. 2023. 6. 15.
말 많은 MBTI, 더 상세버전도 나왔다던데 Facebook에서 재미있는 차트를 봤다. ㅎㅎ 수년 전 유행하던 똑께, 똑부, 멍부, 멍게에 이서 MZ시류에 맞게 MBTI Map이 나왔다. 사람에게 외향과 내향의 한 쪽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성향이 강하냐로 해석해야 한다. 7세 이전의 트라우마는 고치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후천적으로 개조가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고쳐서 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사람이 고쳐지는 원인은 1) 누가 그러면 죽는다고 할 때 (담배 끊는 사람 대부분 의사가 죽는다고 경고하면 바로 끊음) 2) 스스로 고칠 때 두 가지뿐이다. 그럼에도 1)은 가끔 원래 하던 대로 돌아가는 확률도 많다. 이판사판이라 그런가? 누나 이쪽 방면에 종사하다 보니 대학원 때부터 나를 마루타 삼아 자주 테스트를 해 .. 2023. 6. 11.
해봤어? 해보고 나서 이야기해보자 -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 원칙 ​ ​​ 책꽂이에 있는 레이 달리오의 원칙, 금융 위기 템플릿, 변화하는 세계질서, 성공원칙까지 있는데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한 권 더 샀다. 그가 헤지펀드로 성공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삶과 경제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접근 방식이 맘에 든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영화 보고 자주 들르는 중고책 서점에 비치된 신간 코너에서 봤다. 여백이 많은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나 제자리에 두었다. 그리고 '상경'이란 빨간 책, '천 원을 경영하라'라는 또 다른 빨간 책을 고르고 나서, 그냥 빨간 책이라 담았다. 이런 게 우연과 인연의 중간 아닐까? 원칙이란 책은 몇 권사서 동료에게도 나눠줬었다.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 변화하는 세계질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보다 '성공원칙'이.. 2023. 6. 11.
[천상잡부] 읽다 멍 떼리다 생각해 보다 - Smart Factory 출장 다녀와서 밀린 일도 그렇고, 나라님 건강검진 메시지에 병원도 다녀오고 정신없다.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기면 알쏭달쏭한데, 그나마 전에 본 적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레이 달리오 저/조용빈 역 성공 원칙 PRINCIPLES FOR SUCCES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은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성공원칙이란 그림책 같은 요약본은 읽어보고 아이들 줬다. 출장 전 빨간책(상경, 천 원을 경영하라, 나만을 위한 레이달리오의 원칙)을 세 권사서 마지막 레이달리오의 빨간책을 읽고 있다. 책에서 해보라는 자신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하니 "Planner", "Strategist", "Orchastrator"의 순서가 나왔다. 첫 .. 2023. 6. 9.
마르코폴로가 말한 그 항저우에서 - 출장 일요일 오후에 항저우에 도착했다. 중국은 북경, 심천은 몇 번 가봤지만 항저우는 처음이다. 알리바바의 마윈의 이야기도 생각나고, 마르코폴로가 칭찬을 했다는 항저우는 정말 살기 좋을까? 중국을 올 때마다 느끼는 점이라면 중국어를 모르면 (못함 ㅋㅋ)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한자 한 두자 아는 것으로는 대체 뭘 할기 어렵다. 오늘도 내가 사용하는 맵이 알려주는 경로로 움직이다 보니 한 참 돌아가게 된다. 말이 안 통하는 KFC서의 대책은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서 "이거요" 그럼 아가씨가 "저거"라고 하며 말은 안 통하지만 서로 웃게 된다. 원래 저녁 계획은 택시를 타고 좀 구 시가지를 나가볼 궁리 중이었는데 DIDI앱에 결제수단 등록이 안된다. 알리페이도 안되고.. 중국계좌가 없으니 뭘 할 수가 없다. 호.. 2023. 6. 7.
자신의 업을 정의하고 가치를 두 배로 키우자 - 천 원을 경영하라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다이소에 들른다. 내가 가장 많이 사는 것은 인덱스 스티커다. 천 원에 10가지 이상의 색상이 20개 정도씩 넉넉하게 붙어 있는 스티커가 없다. 읽고 난 이 책에도 여러 개가 붙었다. 그 외엔 니베아 크림, 어쩌다 들른 김에 까까도 사 먹을 때가 있긴 하다. 일본의 100엔 샵도 다양하다. 오만 잡다한 것이 다 있다. 다이소랑 비교하면 종류가 더 많다. 매장을 비교해 보면 다이소는 모던하고 깔끔한 편이다. 그 외의 경험이라면 국내 땡처리 가게에서 레고를 좀 샀던 경험뿐이다. 갓성비 나오는 초저가형 제품을 아주 잘 만드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내가 경험한 전자제품의 경우 좋은 부품을 많이 쓰고, 성능 좋게 칩셋을 사용하면 중간쯤 가는 제품이 되고, 규모의 경제가 원가에 영.. 2023. 6. 7.
우리는 확률 높은 선택을 해야한다 - 세이노의 가르침(3) 3부로 이어진 부분을 대략적으로 읽었다. 제목만으로 이해되는 부분은 간략하게 보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며 읽었다. 3부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카지노에 갔을 때의 이야기다. 내가 이길 확률이 낮은 게임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 경우에 카지노에 가면 운수 떼기, Kill time이란 이름으로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내가 읽어본 워런 버핏에 관한 책,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증권분석, 나시 니콜라스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 조지 소로스의 책들에서도 현재를 통찰하고 확률 높은 것을 선택하라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지금은 나이 먹고 이해한 것을 실천하고, 그 실천의 목적이 조금은 특정한 부분에 좁혀져 있다. 쌓아서 높이를 만들어야 ..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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