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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천상잡부] 읽다 멍 떼리다 생각해 보다 - Smart Factory

by Khori(高麗)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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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 다녀와서 밀린 일도 그렇고, 나라님 건강검진 메시지에 병원도 다녀오고 정신없다.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기면 알쏭달쏭한데, 그나마 전에 본 적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레이 달리오 저/조용빈 역

성공 원칙 PRINCIPLES FOR SUCCES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은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성공원칙이란 그림책 같은 요약본은 읽어보고 아이들 줬다. 출장 전 빨간책(상경, 천 원을 경영하라, 나만을 위한 레이달리오의 원칙)을 세 권사서 마지막 레이달리오의 빨간책을 읽고 있다.

 

 책에서 해보라는 자신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하니 "Planner", "Strategist", "Orchastrator"의 순서가 나왔다. 첫 직장의 고객은 미국 회사인데 regional buying headquarter가 일본 신주쿠에 있었다. 거기서 만난 이사 어르신이 무슨 이유인지 명함에 "Specialist"라고 직함이 되어 있었다. 사장보다 연공서열이 높으면 대부분 은퇴인데 미국본사 관계 때문에 자리도 유지했고 또 대단히 자유로운 분이었다. 그래서 영문 명함 부분에 사연 많은 Khori란 닉네임과 specialist를 사용했다. 연공서열처럼 직급에 민감하니 역시나 또라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영업도 하고 마케팅도 하다 보니 고객들이 정체가 뭐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깊이 있게 보면 볼수록 영업과 마케팅은 협력하지만 관계가 어떤 면에서 수직연결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직급으로 보면 Specialist는 사원부터 이사까지 다양해서 좋은 점도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오래 사용하던 specialist를 strategist로 바꾼 지 5-6년이 흘렀다. 영업, 마케팅, 온갖 잡다한 기획 및 관리를 하면서 즐거움과 두통이 있다. 한편 오래 하던 영업의 정체성이 없어지나 그런 생각도 했다.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걸 보면 어쩌면 나의 정체성을 조금 잘 알고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동시에 이것을 통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걸어온 상황이 천상 잡부처럼 다 해봐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야 할까? 

 

 오후 조금 시간이 나니 이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멍을 때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그보다 중국 제조업체의 시설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는다. 전자제품 제조의 공정을 이해하면 자동화는 필요한 시대다. 대량생산하는 백색가전은 모르겠지만 자동화 수준이 일반 전자제품의 SCM관리, 제조공정 관리, 검사공정의 자동화 수준이 경쟁력이다. 반도체, 2차 전지의 Machine Vision, Vision System과 AI를 연동한 부분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업체들이 자동화 공정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은 얼마나 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자료를 찾아보니 작년 자료지만 고급인력수배 (54%), 설비자금(32.2%), 인프라문제(25.1%), 인력교육(16.6%)으로 잡고 있다. 13,255개 업체 중 불과 409개(3%) 정도만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문제는 AI가 적용되어야 스마트 팩토리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이 정도면 보편적 제조는 불과 몇 년이면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자동화는 각 제품의 특성에 따라 업체별로 필요한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데이터 태깅을 결정해야 한다. 결국 AI적용 설계가 customization이 되어야 한다. 결국 기업의 학습, 설계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미래가 좀 막막해 보인다. 기초 전자부품을 전기기판에 설치하는 장비들은 장비업체들이 알아서 하겠지만..  

 

 배송 fulfillment를 구현하는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물류시스템과 비교하면 국내 배송이 더 우월한지 모르겠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광고하고 물량증가가 있어 보인다. 최근에 뭘 사보니, 이쪽도 작년과 한참 개선된 시스템이네요.. 여러 개를 사면 취합해서 복합배송, 배송기일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되고.. 우리 통관이 올래거리는 듯.. 다른 말로 보면 엄청 사대고 있다는 말이다.  

 

 이 전 단계의 제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는 더 중요하다. 계속 이렇게 간다면 세상을 좀 더 새롭게 봐야 할 것 같다. 가끔 국내기업의 기업가들의 Entrepreneurship이 더 높은 수준과 더 멀리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길 바라볼 수밖에. 하필 나 잡으러 다니시는 분이 이쪽 관련 일을 시켜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현재 하는 일과 같이 해볼까? 고민이네.. 온갖 AI도 복잡한데.    

 

#독서 #천상잡부 #스마트팩토리 #생각 #미래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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