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상잡부87 [天上雜夫] 시장에 관한 태도 - 무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지나칠 것인가? 시장이라고 하면 전통시장, 백화점을 생각한다. Market이라고 하면 공산품, 전자제품, 온라인 쇼핑몰을 떠올린다. 그 말이 그 말인데 이런 왜곡된 사고가 발생하는지 스스로 웃기다. 시장 그러면 want의 시장(생필품)이 먼저 떠오르고, Market이라고 하면 need의 시장으로 더 많이 다가온다. 하여튼 내 머릿속은 나도 잘 모르겠다. 시장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도 하고, 이겨보겠다고도 한다. 온통 뒤죽박죽 일관성이 있는 듯 없다. 이런 알 수 없는 현상을 '변화한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은 value chain처럼 시장의 단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만들어 주는 입장, 세상 곳곳에 만들어진 것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하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히.. 2022. 2. 5. [天上雜夫] 영업에 정답은 없지만, 궁금하다 공급사 코로나 확진자 출현으로 건물 소개령이 떴다. 역병이 일상다반사다. 얼마 전엔 코호트를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하루 방역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시간이 뒤죽박죽 바뀌고, 귀찮지만 모두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삶의 투쟁을 하는 셈이다. 세상이 빨리 원활하고 평온하고 자유로와지길 바래본다. 협력사 젊은 친구들과 조금 일찍 낮술을 한 잔 했다. 나 도와주느라 고생이 많다. 1년 동안 자기가 만든 산출물보다 최근 3개월 동안 만든 산출물이 훨씬 많았으니 위로와 격려는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찌나 낮술 먹자고 조르던지. ㅎㅎ 그래도 입지가 전보다 좋아졌다니 즐거운 일이다. 공식은 정답이 있지만 다양한 변수와 변화가 있는 삶과 영업 환경에서 확실한 정답은 없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다양한 의.. 2022. 1. 26. [天上雜夫] 사람을 믿는다?! 난해한 일이지 - 난 의심하고 신뢰할 뿐 12월부터 1월까지는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만들고 있는 사업은 현재까지 준비단계지만 순항 중이다. 사업을 만들기 위한 검토도 완료되고, 제품과 공급처와 협의도 생각보다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한두 차례의 코미디가 있기도 하지만 난관도 잘 대처하고 넘어섰다. 세상 일이 간단해 보이지만 쉬운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세상 공짜 없다는 생각이 너무 무리하거나 과도한 망상을 하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상상력이 없어서도 안된다. 이 모든 일과 과정이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누군가를 나를 믿는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믿어달라고 한다. 뛰어난 경영자는 신뢰를 주고 맡긴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나는 "믿는다"라는 말을 조금 나누어 생각한다. "I Believe"라는 의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내겐 .. 2022. 1. 16. [天上雜夫]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 준비해서 내일을 살아내자 - 감사한 2021 안녕~ 18년도는 참 어려웠다. 좋은 기회를 얻어와도 협력과 화합이 부족하면 꿈을 현실로 배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던 한 해였다. 21년도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고 물리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니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상황이 난해해질수록 겁이 없어졌는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더 차분하게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마나님은 난대 없이 회사를 해고하고 온 나 때문에 멘붕이 왔지만 ^^;; 그렇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오해도 많고 말도 많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시간과 때가 차야할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연말까지 차분하게 노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행복한 상상을 부르는 일은 개나 줘버렸다. 부려먹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친구와 함께 무.. 2021. 12. 31. [天上雜夫] 아이오스 2021 (feat. 인생 빠꾸는 없지!) 2021년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이젠 10일 남짓 남았다. 한 해를 돌아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꾸 뒤돌아 보고 싶지도 않다. 인생에 빠꾸는 없다. 뒤돌아보고 후회가 아니라 무엇을 깨달았는가? 반복하지 않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생을 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이 꼭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니다. 물론 난생처음 겪는 경천동지 할 고생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내가 저런 일을 무탈하게 처리했구나 하는 정도라면 감사할 뿐이다. 그런 미래를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현재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넓히고 다듬어 좋은 일에 사용하면 된다. 좋은 일이란 좁게 보면 내가 건강하고, 지위가 올라가고, 물질이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하.. 2021. 12. 19. 천상잡부(天上雜夫) Able to do (Re-Start up) 오랫동안 일하던 곳을 스스로 해고한 지 몇 달이 지났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신기방기 하게 본다. 정확하게 스스로를 지식근로자로 인식하고 있다. 기업과 하나의 주체로 노동계약을 하면, 요구되는 가치를 창출하고 대가를 받는다. 각 개인의 하나의 독립된 주체로 기업과 계약관계로 시작하고 그 속에서 여러 이해관계를 갖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갖는 것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독립된 주체로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듯, 근로자와 노동자가 기업을 해고한다는 것이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부단히 학습하고, 경험을 축적하고, 사람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사회생활의 주도권이다. 이 과정을 잘 가꾸어 내가 '할 수 있.. 2021. 10. 30. 이걸 이렇게 계산하면 말아먹는다는 소리를 듣는다 - 영업이익률 Income - Cost = Profit 이런 이미지를 보니 이런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가 '연애를 잘하면 영업도 잘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는 다양한 분야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의 측면이다. 영업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핵심 기능을 운영하는 일이다. 기업을 단순화하면 '만들어 판다'와 '팔면 남는다'라는 두 가지 명제가 유지되어야 존속될 수 있다. 사 오던, 만들던, 제공하던 그것이 존재해야 매출이 생긴다. 매출이 생기면 손실 또는 수익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이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이 두 가지 역할이 영업의 손에 달려있다. 업종에 따라서 만드는 조직(개발 조직, 2차적으로 생산조직)의 필요성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이란 조직은 업종의 차이에 따라 중요성의 차이가 .. 2021. 7. 3. [天上雜夫]부산 사기 유배 출장 병원에 간다는 사람을 꼬셔서 '일단 잡숴봐'도 아니고 '일단 가서 쉬어라 그렇게 해주겠다'다는 말에 속은 내가 바보다. 갑자기 구성된 단톡 방에 기차로 간다더니 비행기로 일정이 바뀌었다. 중학교 때 가본 부산과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던 생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숙소를 보아하니 웬걸 부산하고 아주 먼 곳, 바닷가 끝에 숙소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인사팀장에게 연락해서 병원 간다고 한 연차를 돌려달라고 했다. 보내온 일정을 보니 비행기에서 내리면 협력사 대표님이 손수 나오시겠다고 하고,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일 때문에 부산신항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가방을 열어서 짐도 좀 바꾸고, 양복 재킷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전날에도 담당 녀석이 광안리에 숙소를 잡는다고 개뻥을 쳤다는 건데.... 묻지도.. 2021. 6. 19. 이런 식으로... 그런 식이지 뭐 1. order라는 것이 또 왔다. 많이 왔다. 그런데 기분이 하나도 전혀 즐겁지 않다. 엄훠 반도체, IC는 뭐... 할 말이 없다. 오늘 오후에는 나랏님 조달사업도 입찰 1등했다고 사업팀은 신이 났는데 내 머리속은 "내가 미쳐돌아가는 것을 보겠다는거지 증말"이런 생각이 된다. 잘 된다는 게 마무리가 잘되야지...이러다 내가 올해를 순탄하게 제명을 버티며 살지 나도 알수가 읎다. 트럼프 선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 걱정을 했어야했어.. 얼마나 외국 동생 녀석이 한국말로 "아이고~"하던 말이 생각나네. ㅋㅋㅋㅋㅋ 2. 여간해서 안하는 다시 읽기 하다가 몽상중 ESG 파이코노믹스 자본주의에 도덕을 규제로 넣으며 판을 키워보자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읽다가 엔간히 봤으면 적당히 대강 철저히.. 2021. 6. 18. [天上雜夫] WOW = 아이고! 요즘 사업부 전체를 운영하며 제일 힘든 것은 반도체류 수급 문제와 원자재 폭등, 이로 인한 생산, 납기 차질, 이 결과로 매일 고객사, 협력업체와 난리를 치고 있다. 이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고, 최대한 대처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신이 있다면 "이런 경우 없는 녀석, 혼좀 나자"해야 할 판이다. 난장판이 이런 난장판이 없다. 당연히 재미라곤 하나도 없으면, 체력과 얼굴이 일신우일신으로 너덜너덜해지고 있다. 왜 하냐고? 작은 업에 대한 소명의식이라고 이야기하자. 이런 와중에도 핵심부품 가격을 10% 가량 인하해준 업체를 만났다. 물론 잔소리를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다. 식사도 하고, 맥주도 잔뜩 마시고, 그 와중에 업체 대표님이 잘 아는 사람을 불러서 오랜만에 인사도 했다. 바쁘지만 무리를 했.. 2021. 6. 10. [天上雜夫]휴가를 가야하나? 이런 경험 처음이야 서재처럼 멋지게 꾸며진 호텔 라운지다. 3주째 여길 계속 다니다 보니 넌덜머리가 나는 중이다. 반가운 것도 하루 이틀이다. 10만 원쯤 하는 장어덮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넘어가질 않는다. 일주일에 며칠씩 잡혀있다 보니 단일종목 카레만 주구장창 먹고 있다. 걸뱅이도 아닌데 밥값도 못 내게 하니 이건 정말 최악수의 상황이다. 최근 원자재 파동이 심각하다. 반도체 회사 실적인 좋은 것은 가격 폭등이 가장 큰 이유고, 이익이 좋아진 것도 가격 폭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심각한 생각이 든다. 정말 요즘은 전자제품을 생선도 아닌데 시가에 팔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 ㅎㅎ 브랜드 업체들은 이미지 때문에 유지는 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엄청난 손실이 원자재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생산차질과 틀어.. 2021. 5. 29.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https://youtu.be/Fm3c-6Fub-M 노래를 듣고,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길거리의 나무와 꽃을 천천히 바라보는 동안 시간은 흐른다. 오늘 책상위에 널부러진 책, 태블릿, 우산, 케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뭘 하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휴식을 즐길 토요일이지만 월요일을 위해 가방을 정리했다. 다른 한 쪽의 뇌는 "피곤한데 더 잘까?"라는 생각도 든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벌써 분주하다. 컴퓨터를 켜고 노래를 듣기로 했다. 오늘 선택한 곳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라는 노래다. 스치듯 듣는 노래는 장르불문으로 이것저것 듣지만 어떤 순간에 내 전체로 느끼는 노래는 일정 기간 계속 듣는다. 아마 그 노래의 멜로디, 리듬, 가사를 통해서 또 나에게 무엇인가를 외치지는 못하.. 2021. 5. 29.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