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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100

위기 - 변화관리, 문제해결, 그리고 성장 :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일이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변화의 X축에 시간이 있고, 변화의 Y축에 나와 관련된 온갖 잡다한 항목이 존재하며, Z 축에 그 변화의 진폭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보곤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공식과 함수로 게산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좋은 성품을 바닥에 갈 깔고, 장점을 더하고 갈고닦고, 상황을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는 훈련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누군가의 협력이 필요할 때 얻는 것은 인생의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이를 위해서 좋은 성품과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위기가 위험과 기회의 반복되는 수레바퀴처럼, Change와 Chance도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눈에.. 2025. 6. 15.
동남아 순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집엔 언제가냐? 뱜 나온다는 태국을 뒤로하고 직원들 안부를 전하며 태국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일행 모두 처음 가보는 필리핀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 전쟁 당시 태국, 필리핀 모두 아시아에서 부유한 국가였고, 한국을 도운 우방들이다. 모두 고마운 나라고, 한국이 청출어람을 한 것이 또 보답이다. 요즘은 다들 관광,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는 편견만 가질 일은 아니다.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태국이나 필리핀이나 막상막하다. 우기라 날씨가 우중충한 것도 비슷하다. 일본 이름 같은 니오니 아키노 공항에 도착한 첫 소감은 '우째 옛날 멕시코 시티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일단 어수선하다. 어딘지 잘 모르고 저녁에 도착해서 숙박은 공항 근처로 잡았다. 입구에서 900m인데 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 10차선도 넘어.. 2025. 6. 6.
날은 덥고, 보는 대로 아무 생각 중 5월에도 10일 넘게 출장인데, 5월 말일부터 다시 10일 넘게 돌아다닐 계획이다. 상반기가 끝나가고 내부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다들 분발 중이다. 하지만 심신이 노곤해지고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어차피 세상은 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을 놀라지 않고 보이는 대로 보며 대응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변화의 대응에만 치중하면 원칙이 없어진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다. 아침부터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젊은 처자가 26인치 캐리어 2개와 20인치 캐리어 1개를 갖고 나타났다. 머슴은 없는 걸로 보이는데, 천하장사인가? 대단하다. 지난번 출장 중 애 셋을 안고 잡고 있는 인도 아줌마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앞에서 26~8인치 캐리어 4개를 손발로 끌고 있는.. 2025. 6. 1.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음청 걸었네. - 바르셀로나 예전엔 누가 출장을 관광처럼 이야기하면 어이가 없기도 했다. 파리 가서 업체 사무실 가고, 로마 가서 업체 사무실과 호텔만 가보면 안다. 한국에 자주 가는데 매일 여의도나 구로공단만 가면 재미가 있겠어? 그러다 장타로 출장을 가게 되면 처음엔 술도 마시고 잠이나 실컷 자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지 바뀌기 시작했다. 어디나 박물관은 만원 내외다. 우연히 시간을 보내기 좋아서 가다 보니 그 동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자주가게 된다. 가끔 맥주 한 잔에 라이브 재즈를 들을 수 있는 바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0세기때 배낭여행을 와보고, 그 후로 프로젝트와 고객 미팅 때문에 왔지만 정말 오랜만에 바르셀로나에 왔다. 유럽출장을 다니면서 하나 아쉬운 건 축구경기를 한 번 못 본 것이다. 왜 항상 오프시즌이나 막판 .. 2025. 5. 12.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유럽에 도착하자마자 152유로나 관세를 냈다. 귀찮아서 견본등 서류 준비를 안 했는데, 젊은 처자 세관원이 바가지를 닦달 긁어서 과금을 했다. 어차피 봐줄 기세도 아니라 독일에 기부금을 냈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하다. 그런가 하면 잔돈이 없어서 화장실 앞에서 만나 왠 독일 아주머니가 불쌍한 듯 보더니 쿨하게 1유로를 주셔서 고맙기도 하다. 일 때문에 돌아다니지만 세상 사람들을 통해 즐거움과 난감함의 굴레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상 뭐 다 그렇지. 놀랍지도 않다고! 출장 오기 전부터 A고객사는 반응이 긍정적이다. 필요한 사항이 생겼다는 신호에 가깝다고 느꼈다. 문제는 먹기 좋게 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작부터 뜨거운 물을 붓고 시작하겠다는 기세다. 보통 이렇게 공격적이면 조금 거부감도 있.. 2025. 5. 11.
그래프는 미래를 그려놓지 않는다 - 환율의 대전환 인생에 흥망성쇠가 있듯,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 국가도 모두 흥망성쇠에서 자유롭지 않다. 역사적으로 제국의 기간이 230-300년 정도 된다는 사실, 그 과정에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따른 파급효과에 따라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는 인간의 기대에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이 약탈해 간 금이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강력한 제조산업 육성과 자동화로 세계의 넘버 2가 된 중국은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는 가장 빠른 국가일지 모른다. 20대 시절 농담으로 여자의 마음, 환율, 주가는 알 수가 없다는 말은 언제나 현실에서 유효하다. 경제분석인지 중계방송인지 모를 곳의 자료들도 모두 과거의 그래프를 갖다 두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낸다. 그렇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알 수가 없으니까? .. 2025. 3. 1.
생각을 현실로 배달하는 일 - 일의 감각 (Work and Sense) 이 책을 왜 샀냐 하면, 첫째 포렌지 색과 주황색, 감색이 어우러져 예쁘고, 게다가 양장이다. 일의 감각이란 제목은 아주 심플해서 좋다. 외관(책의 모양과 제목)만 보고 책에 대한 설명도 보지 않고 샀다. 한편 온라인 서점에 포인트가 넉넉하게 있다는 잔고의 여유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잊혔던 프리챌, 네이버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사실 큰 관심은 없다. 분야가 다르고 관련 업종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기획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목적이란 이름하에 무엇을 만들고 세상에 널리 퍼트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조직이다.   기업활동을 하며 경계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내가 조직에서 마주한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특정한 모양으로 인식하는 것.. 2025. 2. 3.
트선생 가라사대...관세 > (자유+공정) 무역 - 레알? 알빠요? 왜 이래!! IEEPA (international emegency economic powers act)라는 국제경제긴급제한권이라는 말을 알게 된다. 과거 다자협의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Safety Guard) 이후에 Super 301조와 같은 말을 논의하던 시절이 25년 전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성장을 지향하고, 성장을 열매를 분배하고 가끔 거품이 끼고 불황과 파산을 종종 만나지만 그럼에도 성장 지향적으로 움직인다. 계속 꾸준한 성과와 이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지만 그러면 변화가 없어야 한다. 고인 물이 썩는다기 보다, 인간은 끝없이 변덕스럽고 새로운 무엇에 호기심을 보이고, 상상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변화하기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내다 버려야지. 그것이 상상력이거나 이기심이거나 이타심이거나 .. 2025. 2. 2.
세상을 망치는 부도덕한 권력에 의해 굴러가는 수레바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는 대런 애쓰모글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샀다. 두툼한 두께만큼 가격도 있고,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앞선다. 갈수록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 첫째는 뵈는 게 없는 핸디캡이고, 또 다른 막상막하의 문제는 총명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고사하고 깜빡증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아주 맘에 팍팍 든다. 완전 두괄식에 핵심정리로 풀어나가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정치 경제 제도가 발전과 번영을 불러오고 지배계층만을 위한 수탈적이고 착취적인 제도는 정체를 낳는다" 라고 요약한 감수자의 의견을 보면 '이걸 이렇게 길게 쓴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속이 후련하게 명료하다.  독재와 폭군이 다스리는 나라치고 잘.. 2025. 2. 1.
철학과 경영 - 일심일언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새로운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마주하는 것과 같다. 시작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쉽게 내릴 수 있다면 호랑이 밥이 되는 것처럼 파란을 일으키기도 쉽다.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고 그를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명절에 '일심일언'을 주문해서 읽게 된 이유다. 이순신의 일관된 행동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보게 된 '난중일기'처럼 무엇인가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겐 동어반복되는 말이 있다. 그것이 그가 깨닫고 실천한 인사이트라고 생각된다.  마친 종교에 귀의한 사람처럼 올바른 인간이란 화두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경영에 관심이 많다면.. 2025. 2. 1.
된 놈은 높이고, 될 놈은 돕고, 써글놈은 족치고(?) - 경영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2) 연휴가 끝나면 안과랑 안경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5장 기업 경영에 왜 철학이 필요한가부터 전략, 리더십까지 이어지는 10장까지 그의 연설문을 보며 생각난 것이 있다. 이젠 나이가 좀 된 양반들은 알겠지만 '일관성 있는 삶'이란 교과서 수필처럼 참 일관성 있는 사람이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매일 볼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름답고 두려움을 준다. 왜냐하면 그게 쉽지 않은 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예전에 난중일기를 읽고 나서 성웅 이순신... 부리면 믿고 맡길만하고, 부림 당하면 도망가야 목숨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느낌이다. 물론 도망가다 죽을 확률이 크지만... ㅎㅎ  전략에 대한 속 편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 도인 같다. 내 해석으로는 알 수 없는 것.. 2025. 1. 29.
正道의 축적이 멋진 스토리를 연재할 뿐 -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1) 눈이 나빠진 것 같다는 별봉이 따라 안경점을 들렀었다. 정말 안경을 바꿔야 할 때가 된 듯하다. 뵈는 게 없는 시대가 크게 열리고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산다. 제주도에 갔다가 산 이중섭의 '흰 소'와 '황소'처럼 살아야 할 텐데.  90년 대 중반 세계화, 다국적 기업, 초국적 기업, 글로벌리제이션과 같은 말을 통해 협력과 자유무역, 공정무역을 확장하던 시대가 있었다. 국제경영 과목에서 최신의 사례로 기존의 조직론과 다른 아메바 경영이란 사례가 잠시 언급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교과서 맨 끝자락이 생각나다니. 그리고 얼마 전에 그 이야기가 이나모리 가즈오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또한 신기한 일이다. 두 번이나 읽었다고 자랑하는 엉아를 보며, 신통방통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야속한 것도 사실이..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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