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되어야 할 한국전쟁의 잊혀진 영웅들-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 '포화속으로'라는 학도병 영화가 있었다. 잘 모르던 내용의 한국전쟁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 어려서 보던 국뽕 분위기의 '배달의 기수'를 지겹게 봤는데 아직도 우리는 한국전쟁을 회고한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위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인이 가장 많이 죽은 전쟁이며, 잔인한 학살도 많은 아픈 기억이다. 중국, 러시아에서 풀리는 비밀문서를 통해 아직도 한국전쟁의 풀리지 않은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의 대한민국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전쟁에 참여한 세대가 생존해 있고, 물질문명의 발전과 혜택속에 살아온 세대간의 차이도 한국전쟁의 그늘아래 있다. 국방부에서 사라진 추악한 여성인권 유린의 기록도 카더라 통신인지 사실인지.... 화려한 한국 전쟁 영화와 같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잔잔..
근대적 의식의 종말과 변화를 기대한다 오늘은 읍내에 나가봤다. 걷기 운동을 한다고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산을 넘었다. 운동을 제대로 했다. 인간은 객체다. 법전의 구절과 정신은 유구한데, 그 해석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서 시내에 나갔다. 저녁이 되어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왜 그럴까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이다. 관찰을 통해서 내가 갖은 생각이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의 역사가 없다는 시각이 있다. 침략기를 거쳐 바로 현대로 왔다는 말일지 모르겠다. 인간의 역사는 리니어하게 끊이지 않고 흐른다. 그 과정에서 물질문명은 현대화되었다. 하지만 가끔 의식은 현대의 물질문명과 다르다. 인문학 열풍이 불었던 ..
성장과 개선은 내가 만들고 함께 하는 것이다 개선여행(Kaizen Journey)은 애자일 개발방법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애자일 프로세스 경험을 스토리로 구성했다. 읽고 난 소감으로 상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하게 설정되었다. 무엇보다 스토리의 전개과정에서 애자일 관련 기법의 설명도 괜찮지만, 리더, 팀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배경을 설명한다. 인문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적절하게 안배되었다. 굉장히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다. 그런데 책의 내용과 용어가 너무 잘 이해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잔소리가 늘기 때문이다. 애자일 프로세스를 학습하지 않고도 이것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사업이 고객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자일은 발견..
Design Yourself - 표리 부동하다는 소리를 듣다... 갱년기 형아는 심술 맞다 "어쩐 일이냐?" "형님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못 먹은 걸, 내가 먹은 거 같은데요 " 시간이 좀 지나서 만났다. 지금은 성공을 했으니, 형님 아니라 회장님으로 부르라고 강요한다. 직원들에게 할 이야기겠지요~ 잘 지내는지, 잘 되고 있는지 서로 안부를 물었다. 그러다 느닷없이 옛날이야기를 한다. 4년 전 퇴근길에 도와달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도, 때가 아니라고 했다. 잊혀진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일본 삿뽀르에서 그렇게 문자를 날리며 이야기를 했는데'라며 형아 갑질이 시전 된다. "내가 꼭 잡아다가 혹독하게 관리를 할 거다, 팍팍 부려먹어야 속이 풀리지"라며 애정 반 즐거움 반의 이야기를 한다. 자유로운 영혼에게 혹독한 관리라니.. 아냐 아냐 옳지 않아~ 어디서나 형아 누나가 말 안 듣고,..
모든 것을 잃은 여인, 시간이 채우는 많은 사람들- 베를린의 여인 (★★★★+1/2)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이 배경이다. 아노니마... 알 수 없는 여인이 베를린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은 단어의 의미를 다르게 만든다는 대사처럼 전쟁은 사람에게 큰 충격과 상처로 각인된다. 체험하지 않았고, 체험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 모든 전쟁에서 여성은 물리적인 약자라는 이유로 희생의 대상이 된다. 일제의 침략시대에도, 한국전쟁의 시대에도 그렇다. 누구도 인간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아노니마는 그런 희생의 대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낸다. 전쟁의 과정을 감내하는 연인의 모습이다. 그 모습은 지역, 국가, 문화와 관계없이 같다. 30분만... 그 시간을 함께 하고자 했던 남편은 전장으로 떠나고, 살고 있는 베를린은 소련군에 의해 점령된다. 전쟁의 시작은 독일이..
영혼은 자유롭게 관점을 바꾸면 생각의 전환이 발생한다. 생각의 전환이 발생하며, 행동에 변화가 발생한다. 행동의 변화가 발생하면, 결과에 영향을 준다. 이 과정을 얼마나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가는 인생이 결과를 결정한다. 생각하는 힘은 조금씩 향상된다. 삶의 경쟁력이 생기는 원천이고 삶의 경쟁력이 생겨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아쉬운 소리를 하는가? 아쉬운 소리를 듣는가? 이 두 가지 소리를 통해서 나의 경쟁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작은 일부터 그럴 수 있는가? 얼마나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할 수 있는가는 나의 선택이고, 그 결과는 나의 몫이다. 학습과 경험을 통해 삶에 새로움을 넣게 된다. 그 새로움을 통해서 지향점과 현재의 차이(the Difference)를 이해하고,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말의 명화가 생각난다 - 빠삐용(★★★★) 빠삐용... 주말의 명화에서 마지막 절벽을 뛰어내리는 장면이 기억난다. 지금은 기억의 왜곡이 생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2월 개봉작인데 개봉된지도 몰랐네. 사랑을 눈앞에 두고 살인 누명을 쓴 빠삐. 손버릇으로 먹고 살고, 그 손버릇으로 세상과 단절된다. 드가는 유가증권 위조로 잡혀 온 백만장자다. 그에게도 사랑하는 부인이 있다. 단절된 두 사내는 하나는 기이나의 감옥생활과 탈옥을 위한 돈줄로, 하나는 그 험난한 생활속의 보디가드로 가까워 진다. 그 두 사내의 이야기가 서서히 펼쳐진다. 마지막 주인공인 빠삐와 드가의 장면과 앙리 살리에르의 실제 사진과 이야기를 대조함으로 과거 억압의 시대속의 우정, 사랑을 이해하기 좋다. 범죄자들을 보는 편견도 존재한다. 폭력적이고, 사람을 속이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추억의 만점, 다시 보니 No Comment - 당산대형(1971) 친구 이름이 뜨는 전화가 왔다. 친구 이름이 떠서 긴급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했나. 목소리도 비슷한데 누구냐고 묻는다. 전화를 끊고 확인했다. 이름은 같고 전화번호가 다른 사람이다. 미안하다는 문자와 좋은 주말을 보내라고 했다. 브루스 리, 노란색에 검정색 츄리닝, 쌍절봉은 트레이드 마크다. 그러나 당산대형은 마치 동명이인의 전화만큼 거리가 멀다. 지난 명절 매형하고 옛날 추억을 곱씹으면 오래 된 영화를 보면 기가막힌다고 했는데... 그 말 잘 들을걸 그랬다. 배경은 태국같은데 얼음공장에서 일하게된 조안. 마약공장을 돌리는 사장을 응징하고, 살해된 동료를 구하는 이소룡의 출세작. 어언 40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한 액션영화... 다시 보는 이소룡은 좋지만, 세상에 길든 내눈은 추억과 상관없이 적응이 어렵도..
책략보다 목표가 더 중요하다 - 전국책 명문장 100구 오래전 유향의 전국책을 카트에 담아 두었다. 온고이지신 인문학 시리즈 중 '전국책 명문장 100구'로 접하는 인연이 생겼다.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와 기사는 재미있다. 재미를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지위와 역할에 따른 생각, 행동, 반응, 대응은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오래전 사례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행동, 의사결정, 목표 설정, 전략의 선택, 실행, 산출물로 분석하는 시대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과의 관계,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가? 에 관한 문제다. 자신의 마음, 신념, 성향과 비교하여 멀리 방향을 바라보면 현재를 반성하고 다시 가다듬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이야기의 교훈이 나에게 다 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을 선택하기 전에 9월에 경영전략 수업을 듣고 있다. 무엇이나 꾸준히 뭘 해야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전략분석 기법에 대한 다양한 수업을 듣다보면 개인의 안목, 통찰력, 상황 판단력,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예지력, 분석력에 관한 생각이 많아진다. 기업과 개인의 목표는 다양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 전략이다. 5W1H에서 What은 이해하기 쉽지만 How는 천차만별이다. 개인에 의지해야하는 불완전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석기법의 틀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런 분석 기법은 평타를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분석해도 뛰어난 설계능력을 가지 사람을 이기기 힘들다. 활용의 정도와 정보해석 능력은 분석틀로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일정 학습이후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 연습을 통해서 깨..
Bravo your life 세상 살아가는 일이 내 마음처럼 된다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삶에 희노애락이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벌어지는 일들이 지겹다가도 해외영업을 하는 재미는 한가지다. 심통맞게 공장이 터져나갈 만큼 넉넉한 수주를 받는 일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 짧게는 받는 즐거움이고, 조금 넓게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확인이고, 더 넓게는 그런 과정이 세상이 좋아지는데 조금 기여를 한다는 믿음이다. 쓸모없는 것을 구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주고 받는 것이 무역의 과정이다.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하는 일이다. 무역이란 한자에 그런 의미가 있다. 오후에 기운이 떨어진 옆 부서 녀석을 따로 불러서 식사를 했다. 무엇이 힘든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들어보고 어떻게 같이 할 것..
연휴 끝나면 가을 겨울도 오겠지. 이년가고 내년오듯 연휴가 아쉽다는 생각은 없다. 명절 보내고, 대학 동아리 후배들과도 모임을 갖었다. 간만에 늦게 까지 어울렸다. 집에 신제품이 나오면 구가다들의 박대가 심한가 집엘 안간다. 관리자들의 방만한 태도를 지탄해야하는지 관리자들의 혹독한 관리탓인지 알 수 없다. 관리자가 없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색다르게 손이 많이 간다. 예나 지금이나 할것도 없으면서 떠들고 마시며 죽지도 않는 시간을 죽여보려고 한다. 다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며산다. 대학때도 산만하고, 나이를 먹어도 산만함의 지속성은 범위까지 확장되어 점입가경이다. 환갑 넘어서도 저럴텐데 볼만한 미래가 펼쳐지리라.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재미있다. 볼만하겠다. 땡땡이즘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땡땡이는 삶의 활력이나 매를 부를뿐. 인간 원래..
2천 년이 넘은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세우다 지자천려 필유일실, 우자천려 필유일득(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이란 문구를 보면 참 당연한 말을 멋지게 써 놓았다. 똑똑한 사람은 완벽해 보이지만 그 똑똑함에 가려진 실수로 삶의 가혹한 맛을 본다. 바보 같은 사람도 구르는 재주가 있듯 한 번의 좋은 생각으로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풍부한 이유다. 이런 이유로 삶은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후진 없는 정주행의 게임은 거대한 도박과 같은 느낌을 준다. ​ ​ 그래서 우리는 자주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미래의 이정표는 없다. 내가 걸어가며 이정표를 쓰는 과정이다. 하지만 수많은 옛사람들의 이정표를 볼 수 있다. 그들이 현재를 다시 살아갈 수는 없지만 과거의 수많은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
9백만이면 철인삼종에 나가도 되겠다.. - 엑시트 (★★+1/2) 명절 가족들이 모여서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무료한 오후에 영화를 VOD로 한 편보자고 모였는데, 본 사람들은 쉬지않고 웃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추천으로 엑시트를 골랐다. 극장에서 포스터를 본 기억이 있다. 찾아보면 관객이 천만에 육박한다. 대단하다. 그런데 9백만이 넘은 영화가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 내가 미디어와 참 멀리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작부터 박인환, 고두심의 노련한 대사와 액션이 흥미를 끈다. 조정석과 김지영의 자매 연기도 괜찮다. 뒤늦게 자리를 차지한 달봉이가 스포를 날리며 자기도 못봤다고 한다. 다 보고 나서는 자기는 앞에 못봤다면 돌려보는 민폐 관객이다. 이야기는 조금 황당한 전개다. 코미디와 액션이란 장르로 분류되었다고는 하지만... 칠순잔치에 일본의 지하철 사린가스처럼 어마어마..
지혜와 수완은 여인의 필살기 - 금수미앙(★★★★★) 중국 드라마의 묘미라면 무협지가 손에 달라붙듯 드라마의 구조가 그렇다. 에피소드의 전개가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편마다 관객의 호기심을 잘 배합하고 있다. 그 호기심의 대상도 다양하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지만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보는 띵작 드라마들이 그렇다. 대군사 사마의, 량야방, 의천도룡기 2019를 넘어서 금수미앙까지 봤다. 이러다 띵작 드라마를 자꾸 보는 것이 나이가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북량의 공주가 멸망의 길에서 충신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우연히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황제의 상서를 지내는 집으로 갈 기회가 생긴다. 여기까지 보면서 심청전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착하게 살아가면 하늘도 감동해서 복을 주는 구성처럼 보인다. 하지만 재상의 집안은 내 입장에서는 콩가루 집안이다. 재상을 ..
반복이 멈추면 그 일은 꽝난거라네 지겹지만 반복이 정지하면 그 일은 꽝난것이여 시원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 기분이 좋다. 가을이 수확의 계절이라 좋은 것이 아니다. 선선한 바람, 파란 하늘, 선명한 햇빛이 나를 맑게 해주는 그 느낌이 좋다. 벌써 2019년도 4 쿼터다. 최소 한 달을 선행하는 삶은 항상 분주하다. 작년 이 맘 때를 돌아보니 악몽이 생각난다. 추석맞이 전시회 출장 때 영화 'destination'에 버금가는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래서 올 해는 싸댕기는 걸 자제하고 있다. 명절을 보내고 나면 2020 사업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작년보다 성장은 하고 있지만 아주 맘에 들지 않는다. 많은 기회들이 품으로 달려들어 왔다. 손으로 잡던, 몽둥이로 때려잡던 기회를 남겼어야 하는데 기대만큼 아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남기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