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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답을 내는 조직

by Khori(高麗)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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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답을 내는 조직

김성호 저
쌤앤파커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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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후련하지만, 제목 위의 카피는 더 통쾌하다. 업무관련 블로그에 정리하면 될때까지 해야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와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주저앉는 내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무엇하나 존재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상실한다. 편안함과 안락함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은 분명하게 배웠지만, 그 행복함에 취해 시간을 흘려보내면 아쉬움만이 남는다. 인간은 무엇이든 두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번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랑도 일도 노는 것도 미친듯이 그 때를 즐길때 내것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1) 일을 제대로 이해하기

2) 문제가 보이도록 자신을 두기

3) 답을 생각하는 시간 갖기

4) 답을 찾아 시행착오 건너기

5) 논쟁으로 답을 완성하기


책의 말미(p.255)에 답을 내기 위해서 아래의 정리가 있다. 차라리 정리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4개 파트의 제목이 훨씬 더 잘 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래 처럼 정리하는 것이 열배는 좋았을것 같다. 그래야 에필로그에서 '당신은 등번호보다 가슴에 새겨진 팀을 먼저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좀더 많은 시간에 공을 들이는 독자가 생겼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다.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치열함이 없는 것이다.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없는 것이다. 

끝까지 답을 내는 사람이 되라.


자연과 관련된 일이 아니고, 인간이 만들어 낸 일속에서 발생한 것들은 답이 있다. 아니 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의 시작은 간단한 조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태함과 익숙함이 일을 쌓아두고 방치함으로 요청된 시간에 그것을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가 훨씬 더 많다. 인간에게 배움과 배움을 익히는 훈력, 즉 학습이 평생토록 요구된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깨달은 바의 요약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관념적으로 '그렇지!'라고 생각하고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적용한다. 반면 누군가 이와 같은 것을 나에게 적용할때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라고도 생각한다. 누적된 이런 상호작용이 결국 세상에 쓸모없음을 증명하고, 후회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책속에서 통쾌한 현실의 단면 해설은 대단히 공감이 많이 간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책속의 글들을 말로 옮기는 것은 재앙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지위가 낮을 수록 견제의 대상이 되고, 지위가 높을 수록 인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처가 될 수 있고, 어진 마음이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질다는 마음이 결코 어질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어진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찰나의 편안함과 쉽게 교환하려는 유혹때문이다.


스스로가 나아지기 위해서 치열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공부해서 깨닫는 과정의 노고는 필요하다. 이런 과정은 스스로의 결핍에 대한 인지와 충독을 위한 동력에 기반한다. 하지만 확장하여 조직과 동료들을 바꾼다? 이건 다른 이야기이다. 나는 타인에게 영향을 줄 뿐이다. 모든 선택은 타인들이 나의 행동을 보고 동참할 것인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모두 타인들이 결정해야하는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지위에 오른 사람을 통해서 조직의 변화도 가능하지만, 손쉽게 얻어가려는 사람들(사실 그걸 얻어서 발전시키는 사람은 드물다..머리속으로만 알고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이 베풀어도 도움을 안주기는 부지기수다. 그런데 나는 의식적으로라도 베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는 방법을 잘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벌써 10여년전의 일이다. 아주 작은 회사의 엔지니어겸 사장이 농담반 진담으로 한 말이다. '내가 SW문제를 해결하려고 미친듯이 몰입해도 해결책이 없는데 갑자기 꿈에서 스스로 해결하다가 잠을 깼다. 그리고 생각을 더듬어 보다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그냥 들으면 말도 안돼는 소리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수백배가 커진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만족했다고 말하기 이전에 더 할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자세, 그렇게 몰입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의 통찰력, big picture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그때 그 친구보고 내가 할 말이 "crazy!"였다. 그런데 이렇게 무엇인가에 미치지 않고서는 꾸준히 답을 만들어 갈 수가 없다. 스스로 납득이 되어야 하고, 만족하고 더 높은 곳으로 봐야하지 않겠어요! metooism의 실패는 인간 개인이 독창성을 봐도 실패의 길이다. 치열하게 배우고 깨닫아 해보고, 누군가에게 가치있게 남겨줄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답이 있을까요? 주기도 쉽지 않지만, 도전해 보는 것과 아닌 것은 전혀 다른 삶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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