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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도서관에서 발견한 사실

by Khori(高麗)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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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oogling

오늘 책도 볼겸 도서관에 갔다가 밥만먹고 힘들어서 집에와서 한참을 퍼질러잔듯하다. 이젠 정신이 들었으니 긴밤을 어떻게 해야하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ㅎㅎ


도서관에서 점심즈음에 식당에 가니 어떤 아주머니가 사내아이 둘을 데리고 오셧다. 옛날 우리 애들생각도 나고, 애들이 쫑알쫑알 서로 과자를 사면 주네 안주네 하면서 돌아다닌다. 자리를 잡고 밥을 먹는데 마침 옆자리에 꼬마녀석들이 앉았다. 그리고 드디어 과자를 안주다고 싸운다..ㅋㅋㅋㅋ 예상과같이 애들이 그렇지 하면서 조용히 밥을 먹는데 살살 분위기가 고조된다. 결국 형아랑 동생이랑 말싸움을 하니, 아이엄마가 주라고 했는데..막내녀석이 싫다고 돌아서면 발로 엄마를 툭 찾나보다.. 


그랬더니 애엄마가 "너 아 지식! 이리와, 이게 엄마를 차!"하고 포스가 가득묻은 소리로 한마디하니 아이가 조건반사로 우는데, 사실 애보다 내가 더 놀랐다. 떡만두국 먹고 있었는데, 예상지 않은 소리에 어찌나 놀랐는지 꿀떡 삼켰다는...물한참먹고..그래도 애들은 과자 나눠먹고 아이엄마가 아이들 잘 먹이고..


막상 뜨거운 만두 꿀떡삼킨나만 웃긴놈이 됬다..남은 떡을 한개씩 건져먹으며 내가 왜 놀랫을까 생각해봤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독특한것도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고, 이런 나름의 결론을 발견했다.


1) 여자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들은 대개 여성스럽다..

2) 남자아이 하나를 키우시는 분들은 모성과 여성이 공존한다..

3) 오늘의 사례와 우리집 사례를 보면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 여자가 아니라 강자가 되어가는 듯하다..와이프한테는 쫌 미안한데, 강자가 되셧으면 내가 불쌍할지도 모르니까 그냥 퉁치면 본전치기는 될것 같다.


흠..이런거 쓰다가 맞지는 않겠지만 왜 좀 켕기는 느낌이 쫙악 들지..잘못한것도 없는데..당분간 만두는 안먹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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