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_경제_IT(冊)

분당공부방 - 김광수 경제연구소

by Khori(高麗) 2013. 12. 13.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눈도 오늘 날에 김광수 경제연구소 분당 공부방에 다녀왔다. 작년 초인가 처음 갈때에는 낯설기도 했다. 그때 정말로 김광수 연구소장님이 오셨기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위기의 재구성이란 책에 배서도 받았다. 저자에게 배서를 받는 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아주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 책을 통해서 읽고 좀더 자세하게 금융위기의 배경과 유럽경제의 문제점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출처 : 다음 김광수 경제연구소포럼 Capture>


그리고 나름데로 경영, 경제에 대한 독서를 조금씩이나마 지속적으로 한거 같다. 물론 대학교때 시험보느라 해본 미시경제의 수식작업을 다시 하라면 이는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말하는 그래프와 의미는 조금 이해하는 수준이 된것 같다. 이런 시간이 거의 2년이 다되가는 시점에 공부방을 들르게되니 그 의미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는 있게 된것이 하나의 보람이지만, 현재를 보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선택은 참 어려운 일인듯 하다.


발제를 해주신 서상민이사님을 통해서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라는 것을 접하게됬다. 금융안정보고서가 법적으로 년2회 국회에 보고를 하는 자료이고 요약정리로 발제되었다. 이를 보면 국가의 행정을 집행하는 관료들에 대한 두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하나는 그래도 국민들이나 정치권과 상관없이 본연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조금 비판적이다. 사대강 사업때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기억하는가? 이 정권이 끝나고 나서의 대응을 준비하던 모습처럼 관료들은 해야할 일을 하지만 동시에 적극적으로 국민들이 현황을 직시하도록 홍보하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한다. 


자료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생산이란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이겠지만, 많은 시민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자료가 있다. 그리고 문제가 되면 한쪽은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쪽은 제대로 안했다고 한다. 사실 둘다 맞는 말이다. 다만 그 사이에 무엇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가에 대한 공식화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분당공부방과 같은 민간차원의 활동이 되려 정부에서 해야할 일을 더 성실히 이해한다고 보면 아쉬운 현실이다.



그래서 오늘 시간날때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보고 깜짝 놀랄만한 것은 인터넷 신문 볼 시간에 여기 자료만 천천히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한국은행 홈페이지는 처음 들어가본것 같다. 매달 기준금리발표를 예상하고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경제주체들에 대한 뉴스만 보았지 정작 자료를 생산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방기한것 같다.


경제라는 것이 어려울때에는 심리적인 현상이 문제점을 폭등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반드시 예방해야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화마가 목전에 와서야 알게 한다면 이것 또한 방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각 자료들이 2천여회의 조회가 있다고 본다면 필요한 사람들은 본다는 이야기다.  공부방 도중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되지 않는 경제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어째던 쓸만한 자료들은 존재하고 볼 여유와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실 경제는 안 어려운때가 거의 없었다. 지금이 마치 97년과 같은 전조를 띄는 것에 우려의 소리가 높고, 일부는 30년대초 미국의 대공황,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등의 시절을 떠올리는 것은 반복되는 역사의 굴레가 아니라 인간의 지적능력으로 계량화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근거이다. 미리 준비하서 대비하는 것이 사태의 발생유무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지키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발생하지 않으면 땡큐이기도 하다.


그리고 금년 젊은 청춘을 채용할때도 느꼈지만 젊은이의 꿈중에, 지금 기성세대의 시절엔 당연하다고 하던것들이 많다. 그런 소박한 꿈들을 지키지 못하는 사회가 되가는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감이 있고, 그들이 본인들 마음속의 하고자 하는 지향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도 아쉽다. 물론 기성세대 또한 쉬운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로 진출하는 세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제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세대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들에 돌아갈 몫 또는 그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향이 가속된다면 아비가 아들을 등쳐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경제가 어렵지만 사회 문화적 수준이 올라가는데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4 경제에 대해서 어제 공부방의 요약을 보면, 우리가 심시찮게 희희낙낙거리면 보던 막장드라마의 현실화 우려다. 공포영화 링에서 영화속 귀신이 텔레비젼 밖으로 나와 이젠 나와 같이 놀아보자고 하면.."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고"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렇다고 텔레비젼을 끄고 살자니 조금 답답하고..뭔가 폭 넓은 시각과 통찰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통찰은 지성인과 현자만의 몫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삶속에 조금씩 좋은 점을 찾아감으로써 시작될지도 모른다. 


추운 겨울 2013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시간은 내가 보내지 않아도 시간이 나를 앞으로 보낸다. 나도 자주 가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먹고 사는 것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간으로 세상을 돌리는 한 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아야한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노력을 하는 김광수경제연구소를 보면 세상이 아직도 살만하고,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공부방 한번 편한 마음으로 다녀볼만 하다. 반상회보다 따뜻하고 사실100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공부방 정보는 다음카페에서 가입하면 알 수 있다.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kseriforum?t__nil_cafemy=item

김광수 경제연구소 : www.kseri.co.kr


<행사 정보>


<출처 :http://www.ddanzi.com/bunkerNotice/1734157>


P.S 종종 정치적인 시각을 갖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도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려 든다. 그런 분들은 혼자 알아서 반찬과 밥을 정치적으로 그냥 드시면 된다고 생각한다. 먹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