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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뉴얼 일반판 Box Set

by Khori(高麗)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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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뉴얼 일반판 Box Set (8Disc)

안노 히데아키
뉴타입 DVD | 2007년 12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20년쯤 지난듯하다. 해적판 비디오 테입으로 대학실절 보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기로 했다. Yes에서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살까말까를 반나절 고민하다 주저없이 사버렸다.


 초호기의 멋진 모습과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라는 노랫말이 참으로 정겹다. 대한항공 CF에서 나오던 'Fly to the moon'의 엔딩곡도 정겨운 노래다. 하지만 이 만화는 SF와 같은 정의감, 권선징악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한다. 암울한 설정때문일지도 모른다.


 남극에 떨어진 운석과 인류 절반의 괴멸, 이상기온과 더불어 정체모들 사도의 출현이란 설정이 인류의 멸망을 나타내는 무거움이 보여진다. 신지와 아버지의 궤리된 설정, 외형적으로는 수동적이지만 자아속에 폭발적인 힘을 갖고 있는 신지의 모습이 참 독특하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과 같은 모습속에서 하나의 희망을 기대하는 이유일지 모르겠다. 희망이란 끊임없이 밀려오는 나보다 젊은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 신지가 인류의 상징처럼 보이는 이유가 그렇다. 


 일주일에 한편에서 두번편정도를 보려고 한다. 한장에 4편이 들어 있으니까...잔잔한 만화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재미있다. 다시 보는 만화가 조금 어색하기도 색다르다. 그래서 다시 볼 수 있는 이런 영화나 만화는 좋은 것 같다. 영화는 다시보기가 잘 안되는데 만화는 잘 되니 나의 심리는 독특하기도 하다. 


 이렇게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외식하고, 잠시 앉아서 DVD를 보는 즐거움이 세상과의 불가근불가원을 유지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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