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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연금술사

by Khori(高麗)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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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역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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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면서 나르시소스에 대한 호수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써내려간 생각 때문이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와 일상의 주변들과 함께 살아가면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내 마음의 소리를 누르며 사는 것에 익숙해 졌는지하는 의구심도 든다. 하지만 또 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가능성이고 그것에 위대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별과 달이 아름다운 것은 지금 과거의 빛남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지금 눈앞의 청명한 하늘이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책속의 주인공인 산티아고는 결국 사막, 바람, 태양과 이야기를 하지만 현실속에서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오로지 내 머리가 아니라 마음속의 간절함이란 욕망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 동력은 결핍과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귀를 막거나, 미루거나, 걱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걱정은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그냥 걱정이고 마음을 좀 먹을 뿐이다. 마음의 방향에 따라 신실하게 나아감 그것도 지금 한발을 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코엘류의 책을 보면 다양한 종격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종교는 다른겠지만, 아크라 문서에서도 종교가 갖고 있는 큰 의미와 인간과의 관계를 크게 포괄한다. 이렇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로 묶을려는 시도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보다 최진석 교수의 보고싶은데로 세상을 보지 말고, 보여지는데로 세상을 보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과 문명이 존재하지만 사람이 그려내는 상상력과 의미는 인간이란 존재의 틀을 넘지 않는다는 것..그것이 인간 문명의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많아진다.


많은 위대한 사람들의 행동이 존경의 대상이라기보다 극복의 대상이 될때 인류는 좀더 나아질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은 또 살아내야하는 이유가 좀더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은 읽고 나서 훨씬 차분해진다.


책속의 에멀랄드 같은 지구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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