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_경제_IT(冊)

위대함으로 발현된 일관성과 소명의식

by Khori(高麗) 2012. 10. 8.
728x90
반응형

[도서]위대한 기업의 선택

짐 콜린스,모튼 한센 공저
김영사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는 2000년 초반 모든 직장인과 기업인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아쉽게 이 책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10년이 넘어 Great by choice라는 책으로 저자의 생각을 담아볼 우연한 기회 찾아온 상황, 책에서 말하는 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비록 나의 준비는 미진할지라도, 얼마나 내것으로 만들어 이해해내는가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보다도 앞에 있는 한마디를 보면서 동양고전의 격언과 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한장 한장의 chapter를 넘어가면서 이 문장을 여러번 돌아보게 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의 레토릭이 아닐까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문구는 경영자에게도 또 삶을 살아가는 모든 개인에게도 필요한 덕목이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일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문구가 인상적인 이유는 최근 일만시간의 반복을 통해 전문가가 된다는 말 이전에, 세상의 장인, 명인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단순한 반복과정을 거쳐 그 경지의 도에 다다른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은 일시적인 효과에 의해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업에 대한 명확한 소명, 하고자하는 목표와 소명의식의 발현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즉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의 변화를 동반하는(물론 우연한 행동의 변화가 생각의 변화를 갖고 오기도 하지만)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저서 Different에 나오는 혁신의 정의를 통해서도 그 어려움의 문제가 각 사람의 마음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점에서 한세대정도 승승장구한 기업과 그들과 경쟁구조속에 명멸한 기업을 비교 분석하는 가설(뿌리깊은 미신)과 가설의 실패, 그 실패속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된 이책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문센과 시콧의 남극도전사례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돕고 있는 점도 상당히 유익하다. 또한 성공한 기업들에게 10X 리더란 말을 붙인것도 인상적이지만, 이 책의 목적이 일관성을 통해서 좋은 조직을 위대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원칙에 대한 연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처음 그의 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10X의 리더에 대해서 그들의 연구결과는 그들이 더 변화에 적극적이고 변화를 창조하고 도전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비교되고 있는 기업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이해해야할 부분이다.  리더쉽의 요체를 핵심에 단계5의 야망(good to great 참조하시길)을 갖았다는 것은 아마 최근에 유행하는 도서로 도면 멀티플라이어급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을 광적인 규제, 실증적 창의성, 생산적 피해망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보다 "자산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자신이 지려고 했다"라는 문구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 말속에 리더들이 첫번째 일관되게 노력해온 바탕으로, 자신의 소명의식, 문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 다차원적인 분석을 통한 신중한 결정, 결정 후 또 이를 지켜나가고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개인이 삶의 주도권을 갖은 듯 살지만 각각의 삶의 결과가 다른것도 얼마나 주체적으로 사는가의 문제처럼 기업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서 나는 피터드러커가 강조하던 업의 소명의식이 왜 중요한가를 떨올리게 되는것 같다. 


이런 자신의 소명의식이 구체화되고 일관되게 노력하는 것을 아마도 책에서는 20마일의 행진으로 표출되는 것 같다. 거북이처럼 매일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 무서운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이 강한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또 내가 농담삼아 축구장에 사람이 제일 많은데, 제일 적은 숫자가 감독, 그다음은 심판, 경기하는 선수, 벤치를 달구는 후보, 가장 많은 관객이다. 그 구분을 축구장에서는 잘 이해하지만, 일하는 환경에서는 그 구분을 못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R&R(Role & responsibility)를 망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10X리더들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스스로를 채근하는 가치를 자신의 주어진 자리에서 잘 지켜나가는 사람이라고 보야할것 같다.


실증적 창의성과 관련하여서는 총쏘고 대포쏘기라는 표현으로 오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올리는 노력, 검증된 방식으로 도전하는 10X리더들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창의성과 규율의 혼합으로 핵심명제를 말하고 있는데 나는 뜬금없이 중용책이 많이 생각난다. 세상에 어쩌면 정지한 것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지속적으로 세상이 변화하고있고, 이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창의성, 유사환경의 반복에서 배운 학습의 결과물인 제도, 규율을 얼마나 잘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가에 달렸다고 본다면 참 바른 말이지 않은가. 또 그 모든것이 "당신이 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을 통해서 나는 다시한번 서구적 사고보단 묘한 동양고전의 사고에서 유사성을 느끼게된다.


마지막으로 SMaC (Specific, Methodical, Consistent 구체적, 체계적, 지속적)인 레시피를 통해서 일관성있는 성공 공식을 만드는 지속적인 경영실행방식을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저자의 연구목적에 아주 부합하는 장이라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 나는 위에서 말한 업의 소명의식, 나는 이 업을 왜하고 있는가와 매우 연관성이 높다고 생각이된다. 업의 특성에 따라 지켜야할것 버려야할것을 명확하게 이해해야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한 나의 해석은 이 소명의식이 있어야 변화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변화요인에 대한 어떤 의사결정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소명의식에 대한 변화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듯 기업에게 있어 SMaC 레시피의 수정과 변화또한 매우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되어야한다. 


이는 역사의 발전이 개혁을 통한 시스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두 더디고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아마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에 대해서도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대처할 수 있는 기업이나 사람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한다. 책의 표현을 빌리며, 변화속에 휩싸여 zoom out을 빼먹으면 zoom-in상태의 협소한 시야에 머물며, 태풍속에 다가오는 파도에 대한 두려움만 있지, 나침반을 잃은 함선과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운이라는 부분도 그것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준비된 사람들이라고 보면, 책은 어느덧 일관성 있는 작은 행동위 위대함이란 첫 문구로 회귀하는 것 같다. 마치 로또대박의 꿈보다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위대한 사람들의 결국 삶의 승리자로 부족할 수도 있지만 패배자가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9월 멀티플라이어와 EBS CEO특강을 보면 좋은 책을 보게됬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좋은 책을 보게된 것이 나에겐 하나의 운이된것 같다. 





728x90
반응형

'경영_경제_IT(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0) 2012.11.12
인류를 위한 자원분배의 원칙  (0) 2012.11.04
CEO 특강 2 - 글로벌리더  (0) 2012.09.23
EBS CEO특강  (0) 2012.09.17
Case study의 핵심 요약  (0) 20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