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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천상잡부] 올해 스노볼처럼 잘 굴려보다 - 갑진 2024 빌드업

by Khori(高麗)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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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새해가 되어 다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짐을 해야  때가 있을 뿐이다. 

 

 작년 회사를 만들고, 지인 엉아가 잔고 빵원되는 날이 회사  닫는 날이라는 농담 아닌 진담을 자주 한다. 처음에 무조건  된다는 너무 낙천적인 생각은 빈틈과 허점을 만든다. 미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달은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잔고 빵원되면  닫는다며 탕진잼도 아니고 내가 금칠을 한다고 잔소리를 했다. 하나는 해주고 싶은 고마운 마음이고,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진행하는 사업을  가지 분야로 정했다. 하나는 하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롭게 추가하는 형태다. 하던 분야도 사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시작한 셈이다.  과정에서 세상에  감사하는 일들이 여러  있었다. 주변 지인들이 알아서  도와주시고, 거래처도 까다로운 협력사 등록을 알아서  해주었다. 작년 거래처도 자기 회사 역사에서 가장 빠르다고 했는데  기록을 단숨에 경신한 셈이다. 하던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은 사실 귀찮고 번거롭고 짜증 나는 일이   있는데, 너무 즐겁게 다시 세팅을  셈이다. 협력사와 거래처에 내가   있는 공헌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게 나의 일을 해결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들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나중에 협력사와 거래처와 시끄럽다. 당장 아쉬워 보이지만 이게 일타쌍피 전략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이클잭슨 문워크처럼 뒤로 물러서면 안 된다.  모를 때 용감하게   있다. 무지는 악이 아니다. 무지하기 때문에 용감하게    있는 것이란 아주 순진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또라이라는 소리를 면하기 어렵지만 눈치 보지 않는다.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는 것이다.

 

 운 좋게 어마어마한 기업들에게 견적을 내기도 했지만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다. 그렇지 뭐.. 영업 한두 번이야?  그래도 종친건 아니라니 세오녀처렴 기다리는  외엔 딱히 할 일이 없다. 

 

 그 외에 작년 문 열었더니 본사에서 하겠다고 한 일이 이번에 다시 내 손에 돌아왔다. 잠시 손해 본 것 같은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오는 것도 내 복인가? 업체에서 요구사항 리스트, 프로젝트 담당자 명단을 보내왔다. 당연히 프로젝트 관리에 따라서 해야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생기겠지만 흐뭇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업무 진행 프로세스를 보며 예전에 시간 날  KENCA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들었던 PMP교육, Agile process에 대한 수많은 책에 대한 독서, 업무에서 도전해 보았던 경험이 이렇게 나이 먹고  도움이 된다. 

 

 더 재미있는 일은 우연히 도와달라는 메시지가 와서 돌아보니 전에 사업제안을 했던 해외 대기업이다. 서로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흔쾌히 해 줄 수 있는 것은 해주겠다고 했다. 당장 물건을 파는 일이 영업이라는 협의의 생각은 행동반경과 가능성을 크게 줄인다.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 사람은 그에 따른 보답을 받는다는 세상의 원리를 믿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공헌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도움만 받고 입 닦는 일이 섭섭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그냥 세상 반으로 나눠 수준이하와 수준이상이라 생각을 하며 자기만족을 하면 되니 지식을 갖고 돕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여튼 제대로 잘 베풀어야 할 것을 베풀고, 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규모가 아주 큰 회사에 제안도 하고 협력을 할 수 있는 틀이 하나 더 생겼다. 이런 인연이 생기는 것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것은 기대가 컸던 일은 잔소리만 많고, 규모가 작다. 하지만 업계에 이름값을 얻을  있는 기회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20년 만에 인사드리고 국내 독점 대리점을  업체다. 새롭게 회사 만들고 일하면 요즘은 뭐가 이렇게  되어간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특별히  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호의를 갖고 대해주니 몸들 바를 모르겠다. 3월 전시회에 사용할 give-away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예전엔  프로젝트가  수주금액으로 얼마고 이런 생각이 앞섰다며, 요즘은 논의되는 프로젝트가 고객의 2024 사업에  기틀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우리에게 요구되는가?  요구사항을   있는가? 우리가   있는 기간과 고객이 요구일정이 부합하는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말이  말이지만, 순서가 바뀌면 그에 다른 행동도 바뀐다. 삶이던 사업이던 그런 일이 하나의 빌드업이란 생각을 한다. 또한 전략적 사고체계에 가깝다. 사실 요즘은 전략적이란 말을 그리 안 좋아한다. 베푸는 전략.. 왠지   어울려 보인다. 진심이란 전략이 훨씬 중요한 가치를 너에게도 나에게도 갖고 오기 때문이다.

 

 회사 만들고 잔고가 줄지 않았다. 4월에는 술꾼 브라더를 영입할 계획이다. 나도 계획이 다 있다. 엉아는 처음엔 회가 말아먹으면 땡이라더니 요즘은 더 신이 난 거 같다. 자꾸 뭘 사서 큰일이다. 중년의 탕진잼도 아니고. 프린터를 리스를 하거나 50만 원이면 좋은 걸 사는데, 200만 원짜리를... 우리 회사 직원이 현재 3명인데 50명이 써도 되는 대형 복합기를 사셨다. 폼이 나야 한다나. 못살아. 얘가 깰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게다가 여럿 먹여 살리라는 다른 생각을 궁리 중이시다. 아이고! 내가 하늘나라 잡부라고 하고 천상 잡부라는 소리가 입에서 떠나질 않는다니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산다는 생각보다 직원들도 회사가 오래 생존하게 터전을 잡아주고 회사 이해관계자들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좀 더 여력이 되면 자식들에게도 하나의 기회가 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소견머리 없는 생각을 하다... 그보다 수영장을 끊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뵈는 것도 없는데 머슴팔자 끝이 없다니까..요즘 마나님 잔소리는 거의 '나만 갖고 구래'라는 원성이 나올라고 하니 잡부 튼튼하기라도 해야지. 이런 삶의 전략적 사고도..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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