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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출장중..넋두리

by Khori(高麗) 201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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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해서 날씨는 완전 우중충한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오는 날입니다. 자리를 비우고 나오니 TF를 한다카더라는 내용이 있어서 봤더니 누가 내 이름을 거기다가 넣어둔것인지..자리만 비우면 빈틈을 노리고 부려먹을 생각들만 하시는듯 합니다..ㅋㅋ 삐뚫어질테당..제갈공명하고는 거리가 먼 자유인 덕후가 졸지에 과로사하게 생겼네요..머리가 나쁘니 몸으로 떼우라는가봅니다.. 그나마 우산을 갖고 왔더니 갑자기 여인네가 우산밑에 달려들어서 담배를 피우질 않나..오늘 하루가 요상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모르는 사람이라서..


오늘 재미있는 일이라면 여행사 사장이 매일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합니다. 회신도 없다고 잔소리하고, 손글씨를 써서 전달하다보니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고, 애들은 바쁘면 급해주겠는데 연락도 없고..옆에서 보고 있자니 저 업종의 특성도 참 다양한것 같습니다. 젊은 사장이라 직원들과도 친하게 지내기도 하는 것이 군대같은 제조업체 해외영업입장에서는 조금 부러워보일때도 있고요..하도 궁시렁 거리길래 뭘 그렇게 열심히 손꾸락으로 꾹꾹 눌르고 있느냐..그냥 느낌팍팍가게 보이스톡으로 녹음해서 주면 업무지시가 얼마나 잘 되겠냐 했더니..그거 좋은 생각이랍니다. 그리고 비행기표 블라블라..이것저것 블라블라 했더니 직원이 바로 카톡회신이 왔습니다.


"사장님!!!! 이젠살다살다 정말 보이스로 업무지시를 하시면~~~~!!!! 굿 아이디어입니다. ㅠㅠㅠㅠㅠ"  서로보고 한참 웃었는데, 사장님 재미들려서 여기저기에 보이스톡을 쫙 날리더니 일다했다고 하네요..ㅋㅋㅋㅋ 가끔 말보다는 사진한장, 음성한마디가 더 좋을때가 많은데 꼭 전달을 손꾸락 힘들게 타자만 치려고 하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전시회업무는 잘 진행되고, 미팅정리도 다 보고하고..이젠 잠이나 자야겠네요. 그 여행사사장 오늘 김밥 과다주문으로 장사나간나더니 내일은 장사잘했나 물어봐야겠네요..물건은 내가 팔러왔는데 그 양반이 더 열심히시네요...하여튼 투데이는 쓰파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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