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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함께 일한다는 것

by Khori(高麗) 201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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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Drucker on Leadership (리더스 윈도우)책을 읽으면서 출퇴근을 하는데, "사람은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리드되는 것이다"라는 말과 리더들의 성공법칙에 대한 말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는다. 한가지 전에 좀 있었던게 없어진것도 있고, 없던게 생겨난것도 있는 나를 보면서..찾아야할것과 버려야할것을 생각나게 하는구나..

리더들의 성공법칙
1. 절대적으로 성실하라
2. 자신의 일에 정통하라
3. 기대를 선언하라
4. 비범한 열정을 보여라
5.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라
6. 자기 사람들을 챙겨라
7. 자아보다 의무를 앞세워라
8. 선두에 서라

이 글을 보다가 몇년전에 하던일이 생각난다. 그때야 위의 말들을 정리해서 듣기보다, 주어진 상황의 개선, 안정화등이 목표였던것 같다. 원래 해당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고객과 customized products공급을 갑자기 협의하게 되었다. 기존 고객이 사용하던 제품과 호환을 위해서도 미국업체와 대만업체와도 협력을 해야하고, 또 내부 개발도 해야되는...문제는 제품의 안정성이 조금 오락가락..영업사원들은 누가 먼저 팔고 feedback에 따라 판매를 결정하려는 관망세였는데...하필 제 고객님께서 낙점을 하셨다는 것이다..

연구소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기존에 programing하던 직원이 퇴사하고, 다시 firmware, SDK, S/W등을 검토한 결과...우리가 내린 결론은 "걸레" 라는 결론에 다다렀다..게다가 연구소 2개팀에서 향후제품에 대해서 주도권싸움을 하는 과정이었기에 내편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는 제기랄레이션이라고할까..

연구소장님도 별로 안했으면 하시고..방법은 작당모의정도랄까. 이런 생각을 한것은 해당 제품에 관여하던 직원들도 의기투합이 되었고, 영업적으로도 해당 제품이 앞으로 도래할 시장의 test bed가 되기때문에 작은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향후 큰 일을 하기위한 초석이라 생각이 들었다. 또 그 이전에 다른 제품팔때 정말 개고생을 하기는 했는데..그때 연구소직원들이 실적으로 쪼일때 아무생각없이 말한 책임으로 같이 열심히 한 보답이라고나 할까? 그때 내가 한말이 "야..이거 전기 꼽고 불나냐 안나냐?...일단 불안나고, 연기안나면 해보자" CS팀장이 들었으면 인두로 지지던가..회사 말아먹을놈이라고 했을 일이니까..ㅎㅎ

일단 S/W쪽이 coding을 완전히 새로 짜서 한달동안 만들고..(그때 사고나서 팔부러진놈한테도 계속 왼손으로 코딩하라고 해서..그녀석이 완전히 경악했다는...), 이 기준으로 SDK 새로다 뒤집고 했던것 같다.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고객협력사들과의 compatibility test도 완료되고..또 일저지른걸 연구소장님이 아셧지만 그냥 눈감아 주시고..대신 애들 저녁마다 노고를 치하하며 밥먹이고, 술도한잔 먹이느라...경제적으로야 쪼들렸지만 어째던 지금 같이보고 즐겁게 추억을 이야기 할수 있었던것 같다..하긴 쫘식들 한달에 포장마차 결제금액이 70만원까지 나왔으니...ㅡㅡ;;;;;;;;; 모아놓은 레고 엄청팔아버렸다는..다만 전혀 후회가 없는 좋은 추억..사람의 향기가 물씬나던 기억이다. 어찌되었던 초창기모델치고는 기존 개발비만 투여하고 결과가 없었는데..여기저기 판매되는 물꼬가 터졌으니 지금봐도 즐거운 일이다..지금은 그 당시제품보다 훨씬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같이 일하던 녀석들이 모두 그 핵심에 있으니..이게 함께 일하는 보람이 아닌가하다. 또 인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왜 이런이야기를 두서없이 한는가하면 관리와 리딩때문이 아닌가한다. 재무관리, 재고관리, 실적관리, 공정관리, 품질관리 관리....회사는 지속적인 관리작업이 연속이다. 그래서 문서도 만들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문제는 사람이다. 예전에는 인사관리였던게 지금은 HR(Human Resource, 인적자원관리)이라고 쓰는데..오늘 생각하다 보니 관리라고 하는것은 대부분 사물, 일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가?? 통제는 할수 있지만 진정 관리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해보면 예전엔 통제와 관리의 개념이 불분명했지만..지금은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기계는 전기만 꼽아주면 specification에 따라 최저 효율이상을 항상 유지한다. 사람에게 효율은 항상 유지되는게 아니다. 기분나쁘면 해야할것도 안하는 사람이 있고, 칭찬한마디에 3일걸릴일도 하루에 뚝딱끝내는데..그차이가 관리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지켜야할 규칙과 원칙은 최소한의 통제...사보타지(sabotage)와 같은 FM근무로 시위를 하는걸 보면.. 

몇일전 고등학교시절 담배피고, 술먹고, 하지말라던 짓은 다하고 할꺼없어 공부해서 목사됬다는 친구녀석과 이야기하다보니..사람과 사람은 마음을 사야되는게 아닌가한다. 마음을 살려면 먼저 마음을 주고, 베풀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다. 물론 현혹해서 끌고갈수도 있지만, 그사람이 내곁에 오래 남기위해서는 수평적인 교류던, 수직적인 교류던 다 통해야하는 것이겠지..

오늘 내가 낙서를 하고, 잃어버린것을 찾아야하고, 없던것은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긍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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