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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전시회 - 내 시장 안목에 대한 성적표 작년 Vegas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협력이었다. (https://brunch.co.kr/@khorikim/77) 우리가 협력을 하는 이유는 조직이란 곳에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식견을 갖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사업은 혼자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고, 그 다양한 만큼 일일이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 같은 작은 부분에 적용할 만하다. 금년에도 전시를 준비하면서 주관팀이 생겨서 기대를 했지만 손이 많이 간다. 내가 관심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바라보는 시장 아니 사람들에게 기대한 모습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2018. 3. 8.
미중전쟁 모든 책은 50페이지를 보면 결정난다. 더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 원인은 나를 자극하는 호기심이 만들어지는가에 달렸다. 그 외에는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 때만 놓지 않고 보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김진명이 소설은 재미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모두에게 재미가 다 다르겠지만,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은 작가가 세상을 보는 일관된 시각과 이 시각에 음모론과 같은 다양한 소재를 기가막히게 구성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연과 우연이 무협지같은 부분이 존재하지만, 그가 한반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랑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책이 근현대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다시 고구려를 재조명하며 독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능력이전에 그가 꾸준하게 갖고 가는 시각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이다. 나도 '무궁화 꽃이.. 2018. 3. 8.
탁월한 사유의 시전 강렬하다. 돌아가지 않고 삶을 마주 대하고 나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폐부를 찌르는 통렬한 설명과 당위성에 대한 호소가 귀속을 맴돈다. 총보다 펜이 무섭다고 하지만 그 펜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정신은 더욱 강력하다. 말이 한 세대를 가고, 글이 백년을 가고, 정신이 천년이 간다는 말 속에 우리는 그것이 철학적 사유와 위대함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BS인문학 강의를 술마시고 퇴근하다가 잠시 보다 한 마디가 머리속을 섬광처럼 지나갔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보다 보여지는 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교육이라는 균등한 학습체제로 통일성을 갖게 된 반면, 생각하는 힘과 호기심을 거세당한다. 지식이 권력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는 이유다. 그의 강의를 일일이 보고, '도덕경'을 보.. 2018. 3. 5.
Seoul International Audio Show (SIAS) & MoFi Show 2018 사장님 근무 중 검강검진받고 몽롱한 상태로 친구가 참가하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손님이 오셔서 바쁜데 저렇게 열심히 근무중이다. 내가 아무리 봐도 기계를 만지는 사람은 발명가 기질과 시스템 엔지니어로 나뉜다. 모든 영업사원이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가와 영업가 다른 것 처럼. 좋은 소리를 경험한다는 것은 마취당해서 죽었다 살아난 나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좋은 기분을 준다. 전시회 마치고 맛있게 가족들과 함께한 초밥뷔페와 같은 식욕도 생동감을 주는 것 처럼. 회사 이름이 Waversa Systems인데 Wasersa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wave란 단어와 사(社, 회사 할 때 그 사)가 합해진 줄 알았다. 항상 호기심 가득하고 럭비공 같고 실력도 있고 창의적이기도 하다. 박사님만 아니면...덕후! 지적.. 2018. 3. 2.
건강검진 - 쫄리긴 매한가지 나라님이 등급판정을 명하니 한 번 해보는 수 밖에.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피곤하다. 의사와의 조우는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고, 피하는 일이 제일 바보같은 짓이다. 어째든 쫄리는 기분이 뭘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번 등급판정때 조직검사를 동의했지 피나는 걸 동의한 건 아니다. 의사랑 내시경 검사 사진을 보다가, "어~ 피 나잖아요" 했다가 된통 잔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7시부터 병원도착 8시 반까지 장장 13시간 30분의 간헐적 금식을 하니 왠걸 몸이 훨씬 가볍다. 움직이는 일이 적은 대신 때가되면 먹어야 한다는 소신이 불러온 참사라고나 할까? 이를 어쩔꺼냐는 마나님의 타박에도 "급격히 살이 빠지는 건 큰 병이지. 조금씩 찌는 건 큰 병은 아니라는 말이지"라는 댓구를 했다가 "차~~암 .. 2018. 3. 2.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김기찬 사진집을 여러 권보았다. 이 사진집에 있는 사진은 전에 모두 본 것이 틀림없다. 그래도 이 책을 산 이유는 골목길이라는 주제의 정겨움이다. 저 사진의 아이들도 이젠 50을 넘나드는 나이가 되었을 것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시절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의 아이들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누가 더 잘생기고, 이쁜것 보다 표정들이 모두 각각의 나름의 이유에 따라서 살아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런 사진을 보기 힘들다. 소모적으로 스쳐가는 다양한 영상,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 자국을 남긴다. 순간의 선택이 중요한 사진인데...그 순간이 오래 기억되던 시절에서 이제는 가쉽처럼 소모되는 사진이 더 많다. 더 편리하게 살지만 덜 소중한 기억이 되어간다. 그처럼 서울.. 2018. 3. 1.
키덜트는 항상 바쁘다 어제 온라인 서점에서 우수 리뷰어가 되어 3만 포인트를 받았다. 포인트가 생기면 사람이 뭘 사고 싶어진다. 전에 첫 권을 출간전 도서로 읽어 본 '십이국기' 전권을 만지작거린다. 내게 취미라고 부를 만한 것이 딱히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해외영업의 특성상 저녁에도 전화나 메일을 하게 된다. 근로시간이 2천시간이 안된다고 하지만, 시차를 친구삼아 살게 되면 세상의 통계처럼 되지 않는다. 특별하게 짬을 내서 지속적으로 무엇을 배우기가 만만치 않다. 그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읽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세상은 나의 견해와 의지와 상관없이 변해가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기술적인 사항을 공부해야한다. 학교 .. 201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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