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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20

[天上雜夫] 원칙에 대한 혼란한 사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각이지 세상에 나가면 신기했다.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늙어가는 중이란 말이지. 신기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접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다는 것의 스펙트럼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잘못된 것, 구가다와 신가다, 전에 본 것과 보지 못한 것과 같이 다양한 기준에 따라 무한대로 입체적인 형상을 나에게 제공한다. 세상이 골 때린 이유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적 기간 동안 이런 일이 바로 일상다반사다. 며칠 전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볼테르의 말이 마음에 착착 감기는 이유다. 영업과 사업이라고 하면 평범하고, 장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Business라고 하면 좀 있어 보인다. 나만 그런가? 지식의 양을 과시하고 싶다는 점과.. 2022. 3. 25.
[天上雜夫] 한걸음, 한걸음 - 낮잠을 자고 일어나 컨테이너가 들어왔다. 회사에서 새로 얻은 창고로 물건도 잔뜩 보냈다. 뭔가 바쁘다. 후배 녀석이 찾아와서 시장 반응을 이야기한다. 북 치고 장구치고 새로운 일의 기초를 새우는 기간은 사실 재미 드럽게 없다. ㅎㅎ 그러나 이때 한걸음 한 걸음씩 해야 할 일과 혹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열심히 보이스카웃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준비"라고 하는 인사가 인생을 살면서 참 중요하다. 인간은 미래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초인적인 사람들이 미래를 생각처럼 만들어 간다. 대부분의 사람은 미래를 만들려는 노력보단 누군가 만들려는 생각 사이에 끼어 있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작은 범위에서라도 생각처럼 무엇을 만들어 보려는 준비와 노력 중이다. 노먼이 말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2022. 3. 12.
[天上雜夫] 아휴, 잡부는 바쁘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직업은 사장이다. 성공하는 처세술을 보면 회사에 들어가면 사장을 꿈꾸라고 하는데, 나는 "온갖 일을 다하고 어디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은 별로인 직업'이란 생각이 많다. 차라리 책사가 낫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둘 다 별로다. 3D가 아니라 둘 다 4D 직업이다. ㅎㅎ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스스로 현명한 생각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남들이 보면 덜떨어진 놈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직업을 통해서 주업인 해외 영업 말고도 제품 기획, 마케팅, 개발 기획, 사업기획, 품질관리, 제조, 물류, 구매, 재무, 인사 이런 일에 의도적으로 또는 본의 아니게 발을 많이 걸쳐왔다. 팔자가 쎄진 이유다. 어제도 업체 대표가 '너 참 요상.. 2022. 3. 4.
설마 겨울에 보일러 갖고 싸움하니 - 사람들이 하여튼 중간에 껴있는 애가 무슨 죄냐고 (Ukraine)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우크라이나 거래선들과 거래가 거의 종료되었다. 조금 신기했던 것은 해외사업 분야에 여자 직원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거래처만 그럴 수 있지만 주변 국가들을 보면 신기했다. 하여튼 금융위기로 가볼 기회가 사라진 것이 아쉽다. 오늘 RE-BORN이란 영화를 봤는데 '아이들이 있을 곳은 아니다'라는 의미의 대사가 있다. 사실 전쟁만큼 인간에게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에게도 전쟁은 아주 먼 역사의 사실이 아니다.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전쟁을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싸움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 그것이 소중한 것일 때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사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쏘련, 소련, 소비에트는 냉정 시대에 악의 축이라.. 2022. 2. 20.
[天上雜夫] 토요일이다. 쫌. ㅋㅋ 주말 아침부터 공급계약서를 정리해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변호사도 아니고 계약서를 자주 만나고 있다. 전체 구조와 각 조항과의 논리구조를 기억하면서 읽고 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고 피곤한 일이다. 아침부터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반나절이 다 날라가고 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어떻게 개인 정보를 찾았는지 상장사 마케팅 임원을 사장급으로 뽑느다며, 월급 많이 줄테니 해보자는 입질이 왔다. 어제부터 가지가지다. 돈 많이 준다고 해봐야 등꼴 빠질일만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 재작년 골병들었는데 관심없다. 계약서 쓰는 상대방 업체 직원이 어제 그걸 보더니 "하던 일은 다 하고 가셔야죠? ㅎㅎㅎㅎ" 이런 죽일 놈. 이보다는 버킷리스트인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는 무보수 쇼핑몰 텔레마케터를 먼저 그만.. 2022. 2. 12.
누구나 무역을 하는 시대 - 과거를 회상하게 되네 거시기하게 처음 무역을 배우기 시작한 후 3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요즘은 해외직구란 방식으로 누구나 무역을 한다.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클릭 몇 번이면 구매가 되고 배송도 된다. 개인관세번호가 부여되는 시대라 개인들의 무역은 더욱 활성화된 시대다. 나도 무역을 배우고 무역을 하는 해외영업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이 일을 하고 있다. 배운 것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내 주변에도 같이 공부해서 무역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과거 무역사가 4대 고시로 대우받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텔렉스, 팩스로 한 번도 본 적없는 사람들과 계약을 하는 것이다. 전공자로써 국제무역 case study book을 보며 기가막혔던 기억이 난다. 중세시대 즉 오락에서나 나올 법.. 2022. 2. 9.
[天上雜夫] 시장에 관한 태도 - 무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지나칠 것인가? 시장이라고 하면 전통시장, 백화점을 생각한다. Market이라고 하면 공산품, 전자제품, 온라인 쇼핑몰을 떠올린다. 그 말이 그 말인데 이런 왜곡된 사고가 발생하는지 스스로 웃기다. 시장 그러면 want의 시장(생필품)이 먼저 떠오르고, Market이라고 하면 need의 시장으로 더 많이 다가온다. 하여튼 내 머릿속은 나도 잘 모르겠다. 시장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도 하고, 이겨보겠다고도 한다. 온통 뒤죽박죽 일관성이 있는 듯 없다. 이런 알 수 없는 현상을 '변화한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은 value chain처럼 시장의 단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만들어 주는 입장, 세상 곳곳에 만들어진 것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하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히.. 2022. 2. 5.
어쩔 TV를 산건가? - 호구의 호구를 위한... 호구에 의한 블라블라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한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사고, 여유가 생기면 기분이 좋아지는 온갖 것을 산다. 그러기 위해서 또 죽으라고 일하고 내가 필요한 것과 교환할 수단을 만든다. 이런 삶이 어떤 면에서 엄청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그걸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아우 재수 없어. 누가 세상을 이따위로 만든 거야? ㅋㅋ 이번 주 후배 녀석이 무엇을 샀는데 이것은 저것이 아니고, 어떤 것은 안 되고,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된단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나 보다 생각을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것, 저것, 어떤 것, 이렇게, 저렇게는 상황을 보며 이해할 수 있지만 말만 들어서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답답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전화기 붙잡고 이것, 저것, 그것 이런 말을.. 2022. 1. 29.
[天上雜夫] 영업에 정답은 없지만, 궁금하다 공급사 코로나 확진자 출현으로 건물 소개령이 떴다. 역병이 일상다반사다. 얼마 전엔 코호트를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하루 방역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시간이 뒤죽박죽 바뀌고, 귀찮지만 모두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삶의 투쟁을 하는 셈이다. 세상이 빨리 원활하고 평온하고 자유로와지길 바래본다. 협력사 젊은 친구들과 조금 일찍 낮술을 한 잔 했다. 나 도와주느라 고생이 많다. 1년 동안 자기가 만든 산출물보다 최근 3개월 동안 만든 산출물이 훨씬 많았으니 위로와 격려는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찌나 낮술 먹자고 조르던지. ㅎㅎ 그래도 입지가 전보다 좋아졌다니 즐거운 일이다. 공식은 정답이 있지만 다양한 변수와 변화가 있는 삶과 영업 환경에서 확실한 정답은 없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다양한 의.. 2022. 1. 26.
[天上雜夫] 방심금물, 서울 대전 대구 김해 사람이야기 바람이 찬 아침부터 눈이 날렸다. 일 때문에 노래 가사처럼 서울, 대전, 대구, 부산(김해)을 다녀오기로 한 바쁜 한 주다. 대학시절 기차 타고 주말에 집에 오가던 기억이 난다. 그때를 생각하면 이동시간은 훨씬 빨라졌고, 시내 교통은 글쎄. 총 소요시간은 더 걸린다는 생각이 든다. 출장도 어찌 보면 여행과 유사하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것들이 내 삶에 차곡차곡 쌓여 누군가의 삶에 보탬이 되고, 내 삶에 활력과 경험이 된다. 출장이란 이런 일이 특정한 분야에 국한된다는 제약이 있지만 더 깊이 있게 같은 분야의 이야기를 쌓아간다는 점이 다르다. 기차역은 예전 건물이 아니라 한참 옆 구석에 자리 잡았다. 커피 많이 먹지 말라고 했는데 한 잔 마시.. 2022. 1. 22.
[天上雜夫] 사람을 믿는다?! 난해한 일이지 - 난 의심하고 신뢰할 뿐 12월부터 1월까지는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만들고 있는 사업은 현재까지 준비단계지만 순항 중이다. 사업을 만들기 위한 검토도 완료되고, 제품과 공급처와 협의도 생각보다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한두 차례의 코미디가 있기도 하지만 난관도 잘 대처하고 넘어섰다. 세상 일이 간단해 보이지만 쉬운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세상 공짜 없다는 생각이 너무 무리하거나 과도한 망상을 하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상상력이 없어서도 안된다. 이 모든 일과 과정이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누군가를 나를 믿는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믿어달라고 한다. 뛰어난 경영자는 신뢰를 주고 맡긴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나는 "믿는다"라는 말을 조금 나누어 생각한다. "I Believe"라는 의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내겐 .. 2022. 1. 16.
[天上雜夫]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 준비해서 내일을 살아내자 - 감사한 2021 안녕~ 18년도는 참 어려웠다. 좋은 기회를 얻어와도 협력과 화합이 부족하면 꿈을 현실로 배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던 한 해였다. 21년도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고 물리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니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상황이 난해해질수록 겁이 없어졌는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더 차분하게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마나님은 난대 없이 회사를 해고하고 온 나 때문에 멘붕이 왔지만 ^^;; 그렇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오해도 많고 말도 많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시간과 때가 차야할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연말까지 차분하게 노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행복한 상상을 부르는 일은 개나 줘버렸다. 부려먹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친구와 함께 무..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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