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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노자도덕경

by Khori(高麗) 201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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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자도덕경

신흥식 역
글로벌콘텐츠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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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의 도덕경은 세번째 보게되었다. 출장으로 일정보다는 조금 늦게 보긴했지만, 노자를 인문학으로 풀어쓴 책도 본적이 있긴하다.


 대부분의 책들은 유가와 노장사상의 분별을 통해서 설명하지만 왠지 나는 채우고 비우는 것으로 보면 보완적이나 단계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장자에서 유가의 허접함을 볼때 노장사상가들은 유가를 공부한 흔적들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유가또한 노장사상을 본 흔적이 있다. 이를 반목으로 볼 것인가 보완적으로 볼 것인가는 또 차이라고 생각한다.


 도덕경을 보다보면 왜 이 사상이 법가로 흐르고, 무위자연의 장자로 흘렀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확한 학설도 아니고 내 나름의 생각으로 보면 도덕경도 치도의 한 방법이고 어떤 면에서 유가보다 날카롭고 확실하다.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 있는 작위적이지 않은 흐름속에 만고불변의 엄격한 기준이 있다. 이런 이성적인 관찰은 사람에게 확고부동한 법치를 통한 사계절과 같이 순환하고 어김없이 때가되면 찾아오고, 사물의 이중성을 보면서 유무상생의 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한다. 반면 이런 자연의 인위적이고 작위적이지 않은 모습을 동경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장자의 창의적인 도전이 아닐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도 세상을 보는 지식이 될 수도 있고, 유가와 같이 쌓아서 고루한 편견이 될 수 도 있을듯 하다.


 어째던 받아든 책은 원문과 해석으로만 되어 있어 죽죽 읽기가 쉽지는 않다. 한두가지 해설서를 겸해서 본다면 더 좋을 듯 하다. 노자타설이라는 책이 좋다는 추천을 받아본 적이 있지만, 두권짜리 책을 나도 본적이 없다. 다만 도올의 노자강의와 최진석 교수의 도덕경이 원문과 해설, 각기 다른 해석에 대한 견해들을 포함하고 있어 처음 접한다면 이런 책과 함께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에 본 책들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한문의 의미에 중심을 둔 해석인지, 부족한 원문의 의미에 깨달음을 둔 설명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2천년전의 언어에 능통하지도 않고, 한문에 익숙하지도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세종대와의 은총인 한글의 의미가 더 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금 익숙지 않은 점이 조금 어려운 점이다. 깊이를 알아가기에는 읽는 이의 배경지식이 좀더 필요한 원문과 해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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