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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사랑외전-사랑 얼마나 설레임이 있는가?

by Khori(高麗) 201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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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외전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해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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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과 내방 책정리를 하고 나니, 나른해 잠이 들었다. 할일이 있었는데 잠시 미루고, 책을 놓지 않고 계속 보게된 곳에는 마음이 가는바가 아니겠나한다.


710일절의 구절이 트윗에 맞는다는 생각을 나만 하지 않을것 같다. 창조를 위해서 끊임 없이 관찰하는 책표지의 이외수꽃이 세상에 돋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에겐 기인으로 기억되었다 잠시 잊혀진 작가일지 모르겠다. 그러다 트위터를 하다 보게된 존버정신이란 말이 무엇인지 찾아본 일이 있다. 처음엔 실소를 금치 못했으나, 지금도 종종 사용하게 되는 것은 작가의 말데로 삶이란 창조하는 것이고,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리라는 말속의 의미에 깊은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좋은 점은 다양한 삶의 지침을 우리들의 일상언어로 시대의 언어로 치환하여 쉽게 설명하한는 것이다. 또 하나는 관습적으로 생각하는 굳은 머리에 "아하" 또는 "하하하"를 이끌어내는 작가의 삶에 대한 질문과 발상이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기에 2-30대에는 몸과 머리의 일치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왔다.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40대를 맞아서 느낀점은 머리와 마음의 일치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책속에서 머리로 깨닫고 깨달음엔 감동이 있다. 하지만 머리로는 감동하지 않는 다는 말이 마음 설레게 한다. 너무 결과적이고 이기적으로 판단해왔다는 생각과 남을 품을 수 있는 도량이 좁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작가가 머리와 마음의 거리가 가장 멀다고 했구나라는 생각을 되짚어보고, 길이란 끊임없이 걸어야 생기는 것이고, 한적해지면 사라진다는 사실을 되뇌여본다.


어째던 이 책의 가장 큰 주제는 제목처럼 사랑이다. 그 사랑이 길가의 풀한포기, 하늘의 작은 별하나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가장 소중한 사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데로 나도 책을 읽고 몇일 지나면 기억나지 않을때가 많다. 영혼에 융합되어 스며들었음을 바라는 바를 나도 같이 바래본다. 이왕이면 가슴에도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나무가 멋진 낙엽을 보여주고 그것을 베풀어 땅을 기름기게 하는 마음을 품고, 또 베풀어야 또 살만한 세상이 아니겠는가라고 품어본다. 잠시 나갔다 보게된 별을 보고도 어제와 느낌이 달라짐 달라졌음을 느낀다. 


책속의 그림이 참 좋습니다. 저는 정교한 강아지풀이 많이 생각나에요. 가을들플이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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