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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해외영업] 평가에 대한 생각

by Khori(高麗) 201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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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블로그>


요즘 보는 책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비록 조직행동론의 다양한 전문적인 chart와 평가법들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그 바탕에 사람에 대한 성찰을 깔고 판단하는 것이 개인적인 호감을 사는듯하다. 다양한 평가법과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를 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중 최소화하여 A를 판단하기 위해서 A-1이란 프로세스와 분석을 사용하고, B를 판단하기 위해서 B-1이란 평가법을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사람의 머리는 이런 것을 한번에 다차원적인 원인과 복합적인 평가를 동시에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성 또는 감정적인 평가도 자연스럽게 묻어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4분할 차트가 갖는 한계는 사람이 인식체계에 합리적이긴 하지만, 아쉬움이 있고 3차원적인 분석, 다면분석을 하면 인식하는데 복잡함과 어려움을 느끼지만 사실 머리는 그렇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많다.


나 스스로도 사람들을 보면 이사람은 이런 장점이 있고, 저사람은 저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가는 그 사람이 이룩한 계량적 지표중심의 평가가 대부분이고, 정성적인 평가에 있어서는 아직도 계량화된 방법의 발달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무에서는 이 부분은 사실 평가자 재량의 영향이 가장 높기도 하다.  이런 부분은 피평가자가 아니라 평가자의 위치가 될수록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다. 성과가 비록 조금 낮지만 그가 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과 부서는 어떨때 분배의 과정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CS부서는 잘하면 본전, 조금만 못하면 구박러쉬가 떨어지니까..


내 경험으로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기본적인 임금의 이유도 있지만 하나는 적정한 평가와 보상에 대한 기대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꽃인 회사가 능력에 따라 평가한다는 기대는 매우 자본주의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냉정한 평가의 수혜자가 되지 않을때의 상황은 감안하지 않고, 현실로 다가올때의 좌절은 경험을 해야느낀다. 특히 개인적으로 incentive제도에 대해서 반감이 많다. 한두번이야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되기도 하겠지만 나는 인상피고 일하라라는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돈의 노예로 전락하기 쉽고 스스로의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다. 사실 이것밖에라는 불만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나는 이부분은 돈과 삶을 치환하는 쉬운 방법이며, 노예로 사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대신 나는 내가 제공한 노동력의 정당한 댓가를 바라고 그 노동력의 품질을 올려 소비자인 기업의 만족을 올리기 위한 나와의 싸움이다. 결과보단 내가 일하는 동기부여의 원천에 대한 해석이 조금 다르게..그럼으로 행동도 조금 다르게 되가는 것같다. 물론 이기심과 자기만족과 별도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잘 협력할 것인가는 기본 전제로 해야한다. 혼자서만 할수 있는 일이라면 몰라도 세상의 대부분은 누군가와 함께 일하게 되기때문이다.


반면 중견기업/중소기업을 보면 아직도 나는 회사가 자본주의인지 혼란스러울때가 많다. 평가는 아주 자본주의적으로 한다. 영업의 경우 매출성장, 공헌이익(영업이익률) 기여도, 고객관리와 확장능력, 대인관계등을 평가한다. 하지만 급여인상시에는 그 평가에 따른 배분이 아니라 옆자리 너랑 비슷한 사람이 얼마인데 , 형평성을 강조한다. 연공서열은 숙련도차원에서 인정할만하고 차라리 회사가 어렵다고 하면 이해라도 하지..(사실 임원들 판공비 줄이면 여러명 급여인상은 가능하다).혹은 무조건 나이가 많기에는 말이 안된다. 처자식이 있어서 조금의 배려라면 몰라도.결국 가장 많이 선택되는 부분이 일종의 1/N빵식이 횡횡한다. 특히 기분나쁜건 일괄 %방식이다. 이는 분배를 왜곡하고 낮게 받는 사람과 높게 받는 사람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리기 때문에 밑은 후하게, 위는 박하게 하는 것이 맞다. 이럴때 보면 나는 이건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 협동농장같다는 생각을 한다. 평가는 나에게 필요한 존재를 확인하기 위함인가라는 회의감이 드는 경우다. 기술개발시나 특허도 회사가 소유하는 것도 나는 합리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나는 업자체질인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다만 이런 생각이 내가 평가자가 될때 조금 반영이 될뿐이다.


그리고 피평가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대리급정도까지는 내 업무역량과 관련된 책을 많이 보았던것 같다. 오래 양서로 보관할 만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회사의 틀과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목적달성을 위해서였던것 같다. 그리고 읽은 것들중 내게 크게 와닿는것은 실무에서 해보려고 했다. 그리고 과장쯤 되면서부터는 팀장들이 볼만한 책을 많이 본것같다. 그들이 평가하는 방법을 알아야 내가 대응하기가 편하고, 그들이 하고자하는 바를 잘 알아야 내가 일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장이 되면서부터는 경영전반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볼려고 한다. 내가 최고경영자는 아니지만 내가 그들의 성향과 전략을 이해해야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이 더 명확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것들은 개인적인 일과로 보는 것이지 자랑할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요즘은 사람에 대해서 좀더 많이 깨닫는다는 것을 해보는 중이다. 뭐 답은 없지만 하지 말아야할것들은 알수 있기에.. 


평가와 관련하여 숫자만 강조하면 이기적인 천박함과 외톨이가 되기 싶다. 물론 그걸 선택하고 물질적은 선택하는 것은 자유다. 그렇게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결국 외로울것 같아서 하고 싶은 생각이 적을 뿐이다. 그렇다고 재벌되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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