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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2014.10.21 하루일과

by Khori(高麗) 201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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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도 없건만 오늘 회사를 안갔다. 

아침부터 우리 파트 전직원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 다녀왔다. 비오는 날 교육이라뉘..업무연관성과 관련된 부분이라 개념, 실무를 위한 기초 교육이다. 기초가 잡히면 최소한 한두번은 더 해야하고, 그 이후에는 각자 얼마나 사용하고 연습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잔여교육을 남겨두고, 이번엔 업종관련 국제잡지사에서 진행하는 시장세미나에 갔다. 하는 일도 없이 엄청 바쁘다. 오랜만에 또 자주보는 업계 사람들과 인사하고..잡시자 한국사장님, 본사 대만 사장님과도 오랜만에 인사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요즘과같이 성장동력이 없을 때엔 머리를 써서 차별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중국의 저돌적인 폭발력에, 대만도 기업생태계가 파괴될까 우려하는 듯 하다. 전시 기획자와 몇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됬다고 하길래, 우리 회사 기사나 좀 내달라고 부탁했다. ㅎㅎ 잘 될지 모르겠지만...지난번 전시회엔 인터뷰를 억지로 하고, 사진을 자꾸 찍는다고 해서 극구 사절했더니..얼굴없이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다. 



이러고 나니 저녁인데, 얼마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초대 댓글이 걸려서 신청한 강의를 들으러 갔다. 최진석 교수가 去彼取此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를 주제로 도덕경에 대한 책을 새로 내셨나보다. 음주귀가와 함께 본 EBS강의의 그 말을 듣고 스스로도 많이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오늘 처음 뵜지만, 정말 감사하다다는 인사를 했다.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최진석 저
소나무 | 2014년 07월

 

교회 열심히 다는 동료와 같이 불교방송국으로 들으러 가니..동료왈 "내가 법당에 나와서, 불전함에 돈도 넣고, 강의도 듣고 ㅎ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시네요. 저도 전에 본 도덕경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초들을 많이 알게 된것 같습니다. 물론 책의 기억은 가물가물하고요..써 놓은 것도 기억은 안나고요.. 그래도 공자의 사상과 노자의 사장을 대비하는 가르침을 상생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이냐고 여쭤봤는데, 그래도 된다고 하시네요.


새로나온 도덕경보다는 인간의 그리는 무늬라는 책을 사서 배서를 받았는데, 시원시원합니다



교수님이 강의를 EBS 방송강의와는 달리 아주 재미있게 해주셔서 정시없이 시간이 간듯 합니다. 교수님 왈 한소리 또하고, 한소리 또하고 하는 강의를 텔레토비 강의법이라고 하십니다. 한참 웃고 또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고려한 작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집안의 꿈과 관련된 일화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듣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많이 들 오셨더라구요.

전에 처음 느낌을 마스타 요다라고 썼던 기억이 있는데 취소해야할 듯 합니다. 강의 모습에서 인간미, 독서법을 통한 지식에 대한 자세등은 참으로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따라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것을 만들기 위해서 읽는 듯 하십니다. 


직장인의 고달픈 삶속에서 책을 읽는 것과 좋은 선생님을 통해서 직접 배우는 것의 차이를 좀더 많이 느낀것 같습니다. 도덕경에서 나름 기록했던 핵심이 시간이 지나고 가물가물할때 다시 책한권의 핵심을 정리해주신 좋은 자리였습니다. 


보고싶은데로 보는 사람, 보이는데로 보이는 사람..후자의 강력함을 강조하던 모습을 음주귀가와 함께 보면 정신 번쩍 나던 그 때가 종종 생각납니다...비슷한 이야기가 최근 황금시대에서도 루쒼의 말을 통해서 다시 보게되구요..그 한마디로 이렇게 읽게 되고, 보게되고 하는 것은 작은 인연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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