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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007 또 다른 획을 긋다.

by Khori(高麗) 201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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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의 멋진 리뷰,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떠들어대는 50주년기념 23번째 편보다 직장동료들을 위해 한턱쏘고 즐겁게 보러가는 한편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영국잭유니언을 등에 새긴 불독을 건네받는 007을 보면서 전혀 색다른 느낌을 갖게됩니다. 로저무어의 문레이커던가요...어려서 숀코넬리는 아니더라도 로저무어때부터 보던 시리즈는 권선징악의 스토리, 새로운 신무기, 본드걸등이 공통된 관심사가 아닐까합니다.


하지만 오늘 스카이폴을 보면서 다시 m을 볼수 없다는 아쉬움과 비난속에서도 지키고 끌고가야하는 리더의 자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됩니다. 냉정하며 또 순간순간 지나간 사실을 잊지못하는 자리..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그녀는 구원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스턴트맨없이 진행한 액션씬은 지붕위를 달리는 바이크씬이 멋진 배경과 함께 인상적입니다. 물론 지문인식권총이란 신무기가 생뚱맞지만, 컴퓨터그레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것보다 다시 인간 고유의 아날로그식 액션과 멋진 클라식 스포츠카가 엠과본드가 세월에 대해 논하듯 아련하기도하고 멋지기도 하내요. 프래비스와 격투신은 2D만화와 같이 멋자게 표현된듯합니다.


마지막씬에서 캔그리드의 맑은 눈이 참 인상적인데, 자꾸 인디아니죠스에서 아빠 숀코넬리가 생각나네요. 세월을 거스를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가 아니라 고유성질이라 생각하면, 다시또 엠으로 거듭나는 인물이 기대됩니다. 영하보고나니 본드걸의 아쉬움을 말하는 사람도 있고, 저는 일종의 회상과 현실의 교차라는 생각도 들고, 농으로 치면 007인수인계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버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양들의 침묵을 생각나게하는 현대식 감옥도 멋지고요.


그래도 현대과학의 총아 Q를 앞지르는 본드의 경험은 세월을 거스르는듯도 해 보이네요. 간만에 영화를 또 재미있게 보고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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