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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73

실행과 성과 - 전사 프로젝트 관리의 이해,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밥벌이를 하며 서로 다른 생각이 불만이 될 때가 있다. 솔로몬과 같은 합리적인 조율자를 기대하지만 모든 일이 합리적인 과정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많이 존재한다. 이해 관계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프로젝트의 성공, 트로젝트 참여로 인한 성과보상, 경력, 명예욕, 내부 경쟁자에 대한 주도권 알력, 자신의 열망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논리만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파트너사도 수행하는 내부 인력들도 기분이 나쁘면 일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말은 쉽지만 조직의 리더들에게 밥벌이로 할 일만 할 것이 아니다 동기부여를 하도록 권장한다. 손쉽게 재무적 재량권, 집행권, 인사권(조직장은 인사 평가권을 갖는다, 인사권의 최종 승인은 대표이사의 고유 권한이다)을 대표이사처럼 행사.. 2022. 9. 13.
[天上雜夫] 결과는 선택과 과정 때문에 빛난다 - 망작이 나오면 거울보며 깊은 대화의 심연속으로 작년 다니던 회사를 해고하고 새롭게 무엇을 시작한 지 일 년이 된다. 회사를 해고한 선택에 대한 후회와 미련은 없다. 그런데 가끔 배은망덕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것을 보면 내 수준의 부족함이 차고 넘친다. 동시에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항상 존재한다. 이러다 영화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처럼 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분은 홀가분하다. 요단강 건넌 과거에 목메어 오늘을 낭비하고, 내일을 될 대로 되라고 놔두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나? 수년간 사업을 만들고,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넘고 성취를 한 작은 보람 정도 추억하면 그만이다. 배운 점이라면 사람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제약이 불가피하고, 그 이유로 스스로 실력이 부족함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2022. 6. 26.
[天上雜夫] 영업, 기술, 서비스 영업을 오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업을 번창하게 한다는 일은 쉽지 않다. 처음에 무엇을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하면 할수록 "Don't sales for sale"이란 생각을 한다. 이렇게 되면 점점 스스로 닳아 없어지는 하수가 된다. 일상에서 "Sale"이란 글자는 판매가 아니라 할인판매를 상징할 뿐이다. 싸게라도 팔아야 하는 현실은 당당하고 자부심이 넘치는 느낌이 아니라 왠지 굽신굽신하는 모습이다. 박리다매로 부를 축적하는 소수가 있지만 이런 류의 영업을 나는 걸레 영업이라고 생각한다.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라 걸레는 아무거나 닦는 데 사용한다. 영업의 격이란 의미에서 붙여 본 말이다. 과하다면 욕먹는 수밖에. 일부 섬유 영업을 걸레 영업이라고 저속하게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잘하면 또 대단한.. 2022. 6. 8.
[天上雜夫]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지 - 긍정과 과유불급, "걱정 꺼지라"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재미있고, 즐겁고 희망과 꿈을 그려보는 일이다. 반면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하게 되는 어려움,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는 노력,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과정까지 인내가 요구된다. 경륜을 쌓은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실력이 있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가장 큰 어려움은 쉽고 빠른 큰 결과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참 좋은 일이지만 로또 1등에 매주 당첨되길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은 input과 output이 공평하다. 한 가지 문제라면 시간, 즉 언제 나오는가를 알기 어렵다. 인내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내가 input대비 가당치도 않은 마음을 품으면 고난의 시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욕망을 경계하는 말이 많다. 욕심을 경계하지만 또 욕심은 인.. 2022. 5. 20.
[天上雜夫] 영업은 얼마 남는지 알아야지 -환율, 그래도 계산은 해봐야지 '주가, 환율,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는 농담이 있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에 관한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지만 참 와닿는다. 어린이 날을 고요하게 보내고 새로운 화창한 날이 시작되는가 했더니 저녁부터 미증시가 100점도 아니고 1000점 정도 마이너스를 내기 시작한다. 역외환율도 어린이날 좀 내려가길래 금리는 올라도 상대적인 부분, 시장 관계자들의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겠나 했던 기대는 아나 쑥떡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상황을 보니 임계점을 넘는 것 같다. 평상시보다 엄청 빨리 일하러 출발했다. 아니 불도 끄도 대책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환율은 물물교환처럼 기본 헤지를 한다. 책에서 나오고 적극적인 헤지는 힘들다. 그 정도 실력 있는 사람을 일반 기업에 뽑는 비용이 훨씬 더 나.. 2022. 5. 6.
영업의 쌩기초는 먼저 사람을 이해하고 지식을 더해야 - 영업의 일류, 이류, 삼류 영업을 20년 넘게 하며, 다양한 것을 배웠다. 그런데 학교에서 '영업'이란 과목은 없다. 잘해야 영업과 관련된 제도와 관습 정도다. 이것을 하나의 학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나는 복잡성으로 보편적 이론으로 만들 수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마천 사기의 화식열전에도 이런 상업과 영업에 관한 일들이 기록되었는데 아직도 영업의 역사, 원론, 개론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수 천년 동안 많은 인간이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퍼즐을 실시간으로 맞춰나가는 일이다. 사실 사람이 쉬지 않고 변하기 때문이다. 영업이란 그 변화 속에 필요한 것이 있는 사람과 그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 또는 기업 관계다. 세상의 변화 속에 사람들이 모르던 필요와 만족을 제공.. 2022. 4. 16.
[天上雜夫] 원칙에 대한 혼란한 사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각이지 세상에 나가면 신기했다.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늙어가는 중이란 말이지. 신기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접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다는 것의 스펙트럼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잘못된 것, 구가다와 신가다, 전에 본 것과 보지 못한 것과 같이 다양한 기준에 따라 무한대로 입체적인 형상을 나에게 제공한다. 세상이 골 때린 이유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적 기간 동안 이런 일이 바로 일상다반사다. 며칠 전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볼테르의 말이 마음에 착착 감기는 이유다. 영업과 사업이라고 하면 평범하고, 장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Business라고 하면 좀 있어 보인다. 나만 그런가? 지식의 양을 과시하고 싶다는 점과.. 2022. 3. 25.
[天上雜夫] 한걸음, 한걸음 - 낮잠을 자고 일어나 컨테이너가 들어왔다. 회사에서 새로 얻은 창고로 물건도 잔뜩 보냈다. 뭔가 바쁘다. 후배 녀석이 찾아와서 시장 반응을 이야기한다. 북 치고 장구치고 새로운 일의 기초를 새우는 기간은 사실 재미 드럽게 없다. ㅎㅎ 그러나 이때 한걸음 한 걸음씩 해야 할 일과 혹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열심히 보이스카웃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준비"라고 하는 인사가 인생을 살면서 참 중요하다. 인간은 미래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초인적인 사람들이 미래를 생각처럼 만들어 간다. 대부분의 사람은 미래를 만들려는 노력보단 누군가 만들려는 생각 사이에 끼어 있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작은 범위에서라도 생각처럼 무엇을 만들어 보려는 준비와 노력 중이다. 노먼이 말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2022. 3. 12.
[天上雜夫] 아휴, 잡부는 바쁘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직업은 사장이다. 성공하는 처세술을 보면 회사에 들어가면 사장을 꿈꾸라고 하는데, 나는 "온갖 일을 다하고 어디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은 별로인 직업'이란 생각이 많다. 차라리 책사가 낫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둘 다 별로다. 3D가 아니라 둘 다 4D 직업이다. ㅎㅎ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스스로 현명한 생각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남들이 보면 덜떨어진 놈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직업을 통해서 주업인 해외 영업 말고도 제품 기획, 마케팅, 개발 기획, 사업기획, 품질관리, 제조, 물류, 구매, 재무, 인사 이런 일에 의도적으로 또는 본의 아니게 발을 많이 걸쳐왔다. 팔자가 쎄진 이유다. 어제도 업체 대표가 '너 참 요상.. 2022. 3. 4.
[天上雜夫] 토요일이다. 쫌. ㅋㅋ 주말 아침부터 공급계약서를 정리해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변호사도 아니고 계약서를 자주 만나고 있다. 전체 구조와 각 조항과의 논리구조를 기억하면서 읽고 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고 피곤한 일이다. 아침부터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반나절이 다 날라가고 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어떻게 개인 정보를 찾았는지 상장사 마케팅 임원을 사장급으로 뽑느다며, 월급 많이 줄테니 해보자는 입질이 왔다. 어제부터 가지가지다. 돈 많이 준다고 해봐야 등꼴 빠질일만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 재작년 골병들었는데 관심없다. 계약서 쓰는 상대방 업체 직원이 어제 그걸 보더니 "하던 일은 다 하고 가셔야죠? ㅎㅎㅎㅎ" 이런 죽일 놈. 이보다는 버킷리스트인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는 무보수 쇼핑몰 텔레마케터를 먼저 그만.. 2022. 2. 12.
[天上雜夫] 시장에 관한 태도 - 무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지나칠 것인가? 시장이라고 하면 전통시장, 백화점을 생각한다. Market이라고 하면 공산품, 전자제품, 온라인 쇼핑몰을 떠올린다. 그 말이 그 말인데 이런 왜곡된 사고가 발생하는지 스스로 웃기다. 시장 그러면 want의 시장(생필품)이 먼저 떠오르고, Market이라고 하면 need의 시장으로 더 많이 다가온다. 하여튼 내 머릿속은 나도 잘 모르겠다. 시장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도 하고, 이겨보겠다고도 한다. 온통 뒤죽박죽 일관성이 있는 듯 없다. 이런 알 수 없는 현상을 '변화한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은 value chain처럼 시장의 단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만들어 주는 입장, 세상 곳곳에 만들어진 것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하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히.. 2022. 2. 5.
[天上雜夫] 영업에 정답은 없지만, 궁금하다 공급사 코로나 확진자 출현으로 건물 소개령이 떴다. 역병이 일상다반사다. 얼마 전엔 코호트를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하루 방역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시간이 뒤죽박죽 바뀌고, 귀찮지만 모두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삶의 투쟁을 하는 셈이다. 세상이 빨리 원활하고 평온하고 자유로와지길 바래본다. 협력사 젊은 친구들과 조금 일찍 낮술을 한 잔 했다. 나 도와주느라 고생이 많다. 1년 동안 자기가 만든 산출물보다 최근 3개월 동안 만든 산출물이 훨씬 많았으니 위로와 격려는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찌나 낮술 먹자고 조르던지. ㅎㅎ 그래도 입지가 전보다 좋아졌다니 즐거운 일이다. 공식은 정답이 있지만 다양한 변수와 변화가 있는 삶과 영업 환경에서 확실한 정답은 없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다양한 의..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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