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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참 이뻐해준 일본인들, 삶이란 참 묘하다 나는 해외영업이란 직업을 갖게 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것 같다. 그중에 작은 스쳐간 시간들이지만, 지금 돌아봐도 나에게 애정을 갖고 잘 해준 사람들이 많음에 감사하고, 또 그런 인연이 소중하기도 하다.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이 많은 것은 내 욕심에 나의 일에만 관심을 갖은 것이 이유인것도 같다. 나를 참 이뻐해준 일본인들, 일본은 내게 어떤 의미였지? 20대후반의 혈기왕성함이랄까, 대충 일이 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 옆자리 사수가 퇴사를 하게됬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회사로 돌아온걸 보면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나처럼 한때의 방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분이 우리회사에서 유일하게 3개국어(영어, 일어, 한국어)를 하며, 일본시장을 관리하던 사람이었다. .. 2012. 2. 15.
아침에 읽는 동화책 7 (사실 오늘은 야밤에) 동화책을 매일 한권씩 보면 좋겠는데, 직장인이 일정상 아침에 긴 출근길에 못읽을때가 있긴합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면 나쁘잖아요...오전에 볼려고 갖고 출근했는데, 계속 읽던 책을 보고말았거든요. 돌부처가 준 삼백 냥 (김장성) 어사 박문수의 이야기인다. 길가다 만난 걸인에게 국밥 한그릇 하주고, 길동무로 길을 가다 걸인이 3가지 episode를 거치며 사람들을 도와주고 좋은 일을 하여 백냥씩 삼백냥을 벌어 박문수에게 준다. 꼭 줄때마가 "반드시 쓸데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요. 3번째 사건이 있은 후 고개마루에서 걸인은 홀연히 사라지고, 계속 길을 가던 어사 박문수는 아버지의 죽음을 면해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어여뿐 처자를 만나, 딱 삼백냥으로 그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준다는 이야기이다. 동화책속의 .. 2012. 2. 14.
대한민국사 1 [도서]대한민국사 1 한홍구 저 한겨레신문사 | 200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보면서 조금은 딱딱할 줄 알았는데, 책의 구성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처럼 촘촘한 시간배열에 따른 구성보다, 우리가 모르던 이야기, 지나쳤던 이야기, 지금은 당연하다 생각 하지만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우리 부모, 할아버지들의 고난과 역경을 디뎌낸 세월이었는지? 또 어렸을때 할머니, 부모님이 한던 말이 어떤 배경인지도 생각해 보네요. 역사책을 볼때마다 왜 우리는 한발 떨어져서 조각상이나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 석가탑을 보듯이 삥 둘러가며 그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어디서 봐도 그 대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어디서 보았냐가 문제겠지요. 아니면 .. 2012. 2. 14.
처음 물건을 팔땐...쪽팔린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내가 처음 해외영업을 하면서 처음 수주를 받아서, 생산하여 싣어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이전에 해외영업이란 것을 시작할때 배운것과 해본것을 기준으로 꼭 필요한 것을 나름의 기준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물건을 판다는 것은 인간의 다양한 행위속에서 한가지이고, 결국 주체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잠깐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버리는 행위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상법이나 국제상관습의 법률보다 제일 중요한것이 신의성실의 원칙이라 생각하고, 왜 상인들이 '신뢰', '신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말하는 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성직자가 각 종교의 율법을 소중히 하듯, 국내거래, 국제거래를 떠나 물건을 파는 행위에서 이를 율법과 같이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려 노.. 2012. 2. 14.
회사앞 Coffee Shop 밥먹고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는 곳이 2-3곳정도 있다. 보통 Take-out 또는 잠시 앉아서 담소와 수다를 떤다고할까. 오늘 들른 곳은 아마 주인양반이 또 감기로 아픈다 휴업이다. 사실 문을 닫은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있다. 그 옆집가게는 아주 아담하고 이쁘장하게 장식이 되어 있다. 그곳 한켠에 가지런이 놓이 책들 중에 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 있다. 사실 지금은 절판이라 (출판사가 망했다 ㅠㅠ) 사지 못한다. 주인장에게 빌려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꼭 여기서 봐야한단다..그외 2권정도 더 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결국 절판된건 중고책으로 주문하고, 다른것도 한권 안식구랑 볼려고 주문해버렸다..금년엔 정말 많이 읽어볼려고 노력중이다..우겨넣으면 어째던 술마시는 것보다야 낫겠지.. 2012. 2. 13.
날이 너무 춥다 입춘이 지났는데 날씨가 엄청나게 쌀쌀합니다. 몇주전 공연갈때 아이가 노숙자를 보면서 "아빠 저 아저씨들은 왜 여기서자?"라고 물어보던 말이 날씨가 추워질때마다 마음속에 깊이 남는 것같습니다. 몇일뒤면 우수, 경칩이 다가오니 빨리 날씨가 풀리겠지라는 생각도 들고, 온난화등으로 지구도 살기위한 몸부림이 아닌가합니다. 날씨 탓인지 마음 탓인지, 제가 감기앓고 나서 온가족이 시름시름합니다. 백성의 고충에 가장으로써 심각한 책임을 느끼며 이것저것 해보지만 여의치가 않네요.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 요즘은 추운 날씨 핑계로 집에서 영화를 자주 보게되는 것같습니다. 주중에는 요즘 미주본사에서 오신분때문에 몇일 늦고, 또 업무상 한국에 살면서 한국시차랑 다르게 10년넘게 살다보니 이것도 한가지 핑계가 될것 같네요. 원래는.. 2012. 2. 12.
소셜 애니멀 [도서]소셜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저/이경식 역 흐름출판 | 201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틈틈히 읽는데도 한권을 읽는데, 한주정도가 소요된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편적인 책의 내용은 목차로도 충분히 설명히 가능하고, 해럴드와 에리카란 주인공이 성장과 노년기까진 서사적인 삶의 과정에서 나자산의 삶의 단면과 비교도 해보고, 꿈과 희망도 생각하고 아쉬움도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것은 아직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희망이 아직도 크지 않을까합니다. 신선한 부분은 인문 철학에서 생각하는 높은 이상과 도덕, 이성보다는 이야기 전개, 재미있는 사례들을 곁들임으로써 현재 삶에서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이성적 판단.. 2012. 2. 12.
Scorpion - Wind of change 워낙 유명한 그룹이다보니 설명이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이노래가 동서독의 통일, 베를린장벽의 해체등을 노래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도입부의 깔끔한 휘파람과 기타솔로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최근 기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세대간의 문화적 단절에 대한 극복에서 SNS를 통한 network, 공감과 감동의 확산, 산업혁명이후 지속된 자본주의가 진정으로 승리하지 못하고 욕망으로 인해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을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에는 단절된 개인이 아니라 가족, 이웃, 동료, 사회와 같이 웃고, 슬퍼하고, 즐기는 새로운 바람에 귀기우릴수 있는 좋은 한해가 됬으면 합니다. Listening to the wind~ 2012. 2. 12.
머리속을 스쳐간 생각.. "기업에서 회의는 대부분 계획을 짜는 일이 아니라 관리자들이 기본적인 접근 방식에 동의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결국 계획 목표의 핵심은 간략하게 정리될 수 있다.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핵심요약과 짧지만 핵심의견이 중요하고, 공감대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그걸 좀 이해하기 쉽게 찢어서 설명해주는 것인가? 결국 본질은 한개다. 전에 엑센츄어와 프로젝트할때는 몰랐었는데, 맞는 말인것 같다. 그럼 기업에서는 생각은 누가 하는 것인가? 사람들이 생각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생각하고 있었는가? 되짚어봐야할것 같다. 2012. 2. 11.
천둥벌거숭이 해외영업부에 출근하다. 넌 할줄 아는게 뭬냐? 중소 벤처기업에 입사지원을 하면 면접보고, 나중엔 안 사실은 아주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자네 WTO체제에 대해서 영어로 설명해봐. 한참 설명하다보니, 사실 조선말로 해도 어려운데, 이걸 영어로 하라니 참 황당하기도 하고, 한 30분이 됬는데도 계속 듣고 있는게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더 이상은 좀..어려울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들려오는 대답은 아주 간단하게 "어..그래, 수고했네". 면접보고 뭐 저런걸 다 알아듣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내려오는데 해외영업팀장이 쫒아 내려와서 "다음주부터 출근해요"라고 다정하게 말한마디해 준것으로 시작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대 면접관이 이게 무슨소리하나 했다더군요..영어는 기본인사만 가능..ㅡㅡ;;;;; 어째던 그분이 무엇을 할수 있게 또.. 2012. 2. 10.
나에게 해외영업이란? 14년째 해외영업을 해오다보니, 문득 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것같다. 또 한편 해외영업이란 타이틀에 이런 직무를 갈망하는 사람도 많은 듯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내 직무와 그들이 생각하는 궤리감이 얼마나 큰 가끔 입을 다물수가 없다. 원래 나의 소중한 직업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하여튼 주위 사람은 신나는 해외여행과 마일리지만 부러워하는 것다. 속도 모르고... 지금은 경영학이란 학문의 한 분야로 취급받기도 하고, 해외에서는 법률관련 학과의 분야에도 많이 포함된 貿易이란 과목은 학계에서는 학문의 identity에 대한 논쟁도 있었고, 지금은 일종의 기술처럼 간과되기도 하지만 사람의 상거래활동에 대한 규칙, 관습, 규범등을 .. 2012. 2. 9.
아침에 읽는 동화책 6 장님 농부와 도둑맞은 소 (조병준) 장님이 나무그루터기, 멧돼지, 해오라기의 도움을 받아, 나쁜 추장에게 빼앗긴 소를 되찾는 다는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순수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마음이 어른이 되면 왜 없어지거나 작아지는 걸까? 욕심때문인가? 반지의 제왕에서 My precious를 외치는 골품이 왜 추악한지 알것 같다. 어른이 되서 문득 거울보고 내가 골룸과 같이 욕망의 덩어리가 되가는게 아닌지 가끔 겁이난다. 나도 하는 일이 있어 (이재열) 동화라기 보단 과학을 쉽게 이해하려는 동화책이다. 대장균은 지표미생물로 이걸 기준으로 오염정도를 판단하기는 하지만 대장균자체는 나쁜건 아니다라는 말.. 덕진다리(허은미) 오늘 가장 감명깊게 읽은 동화책입니다. 마을 원님이 저승사자의 실수로 염라대왕에.. 201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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