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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天上雜夫] 원칙에 대한 혼란한 사유

by Khori(高麗)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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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각각이지

 

 세상에 나가면 신기했다.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늙어가는 중이란 말이지. 신기한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접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다는 것의 스펙트럼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잘못된 것, 구가다와 신가다, 전에 본 것과 보지 못한 것과 같이 다양한 기준에 따라 무한대로 입체적인 형상을 나에게 제공한다. 세상이 골 때린 이유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적 기간 동안 이런 일이 바로 일상다반사다. 며칠 전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볼테르의 말이 마음에 착착 감기는 이유다.

 

 영업과 사업이라고 하면 평범하고, 장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Business라고 하면 좀 있어 보인다. 나만 그런가? 지식의 양을 과시하고 싶다는 점과 열정 또는 꿈과 같은 상상력이 미치는 감성적 부분을 제외하면  가지 단어는 유사행위다. 내 관점에서 가장  차이는 그것을 통해서 상상하고 이루고자 하는 그림이다. 보통 꿈, dream, 목표, 희망과 같은 다양한 표현을 쓴다.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기업에 들어가고 안정적인 급여를 받는다. 이것을 아무렇게나 표현해 보겠다. 옛날 장원급제해서 나라님 월급 받는걸 으뜸으로 삼는다. 옛날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나의  머슴 시험을 보고 신이 났을까? 그런 사람도 있었겠지. 현대 사회에서도 나라님 월급 받는 일은 인기가 좋다. 그런데 남의  머슴 시험을 보고 신이 나는 비율을 증가했다는 느낌적 느낌이 있다. 나만 그런가? 시대가 변하고 먹고사는 방식 즉, 생존 수단이 변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옛날 방식은   양반 죽어도 양반,   머슴은 나라를 구하지 않는 한 머슴이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비슷한 라임의 말은 우리나라 해병대 구호 정도 아닐까? 그런데 현대 사회는 다양한 도전 기회가 과거보다 많다. 아이러니라고   있지만 인간의 안정 지향성(물론 그것이 결코 안정을 보장하지 않지만) 때문일 수 있다. 어찌 되었던 기업 활동의 범위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할  있고, 누군가는 기업을 만드는 방식으로 도전할  있다. 무엇이 옳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즐기고   있는 범위의 것을 선택할 뿐이다. 나는 무엇이든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기준이  애매하지만 올바르다는 뜻에 부합하는 조건으로.

 

 세상 사람들이 모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은 그런 방향에 있다고 믿는다. 돈을 벌기 위해서 고객들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쫒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욕망에 부합하고, 만족을 주는 형태로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친절이 추가적인 비용 없이 매출의 25% 상승을 유도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나? 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민폐를 끼치는 것이다.

 

 장사, 영업, 사업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있다. 누군가는 복권처럼 얻어걸려서 한몫 챙기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열심히 헛삽질을 성실하게 하고, 누군가는 제대로  목표와 방향을 갖고     나아간다. 그런가 하면 하이에나 떼들도 있다. 누가  되면 사업의 본질은 관심 없고 남의 돈으로 잘되는 회사를 사서 말아먹는다. 대표적으로 M&A를 해서  구조정해서 팔아먹겠다는 무리들이 이런 부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가 하면 남이  되면 재를 뿌리고 소동을 일으켜 타인을 망가트려서 도둑질하듯 해 먹겠다는 존재들도 있다. 선의 경쟁은 권장해야 한다. 하지만 인간 역사에 권모술수가 끝이 없는 이유는 정정당당한 승부로 승산이 없기 때문이고, 권모술수가 역사와 함께 하는 이유를 돌아보면 인간 세상에서 이런 일이 박멸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무덤엔  이유가 있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훨씬 높은 비율일까? 욕심 탓도 있을 것이다.

 

 손자병법도 전쟁은 적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삶에서 사기도 전략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어떻게 되나? 이것을 전략이라고 한다면 영화 마스터에 나오는 박장군의 대사를 빌려야 할지 모르겠다. 전략이란 것도  말의 연장선에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전쟁과 같이 목숨이 오가는 생존의 순간에나 대충 넘어가는 것이지.

 

 어떤 기업의 슬로건에 물음표를 마지막에 넣으면 조롱거리가 된다. 누군가 목표에 대한 도전을 강조한다면 그 목표와 현실은 주장하는 소리의 크기만큼 멀리 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도달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광고는 좋은 점을 말할 뿐 부족한 부분은 알려주지도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며 질문을 잘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좋은 질문을 많이 던질수록 사기꾼들은 왜 그렇게 따지고 부정적이냐고 ㅈㄹ을 한다. 다들 나름의 계획을 갖고 살아간다. 세상에 나와서 몇 번 속아보는 과정에서 인간은 딥러닝을 한다. 학습효과, 경험 효과가 생긴다. 물질적 정신적 타격의 크기는 학습효과와 경험 효과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후에도 계속 반복적 경험과 학습을 한다면 호구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일을 방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경험을 축적하고 학습을 하는 것이다. 어른들이 공부하란 이유는  이유가 있다. 안 그래? 대부분 그걸 안 해서  삶에 주름이 많이 생겼으니 너라도  나보다 나아지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늙어서 잔소리를 안 하려면 아주 쉬운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가? 쉽지 않을 게야.

 

 결국 무엇을 하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 깊이 돌아보고, 학습과 경험을 축적해서 실력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가 인간을 돕는 방향인지 항시 되돌아보는 일이다. 누군가의 뒤통수를 떼려 하루를 즐기고, 평생을 시달리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삶이 평화롭다. 그렇다고 누군가  뒤통수를 날리는 것을 받아  의향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뒤를 보살피고, 나도 누군가를 보살피는 좋은 관계와 협력이 불가피하다. 이런  삶의 작은 메타 데이터가 누적되어 AI가 지향하는 자동화(autonomy)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  안 봐도 비디오란 소리가  나오겠나? 대부분 좋은 것보다는 그것을 해서 된통 고생한 경험이 즉각적인 반응을 알려주는 것이 뿐이다. 일상에서  말과 행동이  결과다.  결과의 반응이 좋다면 나의 원칙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타인에게 '도랏'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면 심히 고심해  일이다. 그런 것도 계속하면 나름의 원칙이겠지만. 

 

 이번 주는 온갖 다양한 일이 시시각각으로 생겨서 심히 피곤하다. 

 

#천상잡부 #나의원칙 #힐링타임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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