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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冊)

왼손에는 명상록을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by Khori(高麗)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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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후웨이홍 저/이은미 역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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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혼란할땐, 세상이 어지러울때 고전을 읽으라는 말은 고전을 통한 흥망성쇠, 높은 이상을 읽고,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며 보다 바른 처신과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라는 것 같다. 온고이지신이 단지 옛것을 숭상하는 수구가 아니라 현재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최근 본 짧은 고전등을 통해 도덕경의 일부는 본 내용도 있고, 명상록은 이 책을 통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스의 깊은 성찰과 무위자연과 같은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잘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엇이란 딱부러지게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갑지기 책장속의 책들을 바라보니, 처세관련책이라고는 선배한테 받았지만, 읽지 않은 카네기관련 책이 한권이 있기는 하네요. 처세라는 말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라며, 이 책은 나를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청명한 가을 아침,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명정한 마음을 갖고 거닐다가 잔잔한 호수를 보니, 그 속에 많은 물결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기분입니다. 다시 떨어져 잔잔한 호수를 즐기는 기분이랄까요


블로그에 써놓은 사기 상군열전이 聰(자기 마음에 깊에 귀 기울이는 것), 明(마음속으로 성찰하는것), 强(스스로를 이기는 것)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책에서도 말하는 얇팍한 처세보다 수신이라는 높은 목표가 더 더디지만 바른 처세가 아닌가합니다. 


책의 내용은 이해와 소양의 부족으로 정리라는게 어렵지만 작은 포스트잇에 이렇게 써 놓고 독서의 소감을 정리할까 합니다. 여러번 읽어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어려울 땐 자성과 성찰을 위해서, 좋을땐 겸손과 옳바른 삶을 위해서 또 소양이 되면 원전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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