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상을 뒤로하고 잠수~

출처 : www.coy-dreamer.com

어제 회사앞 밥집 사장님이 휴가 안가냐고 해서, 마늘은 많이 달라고 했다. 내일부터 산에가서 사람이 되서 오겠다고 했더니, 한참 웃으신다. 친한 중학교 동창 어머니랑 어찌나 비슷하신지..

밥먹고 직장 선배랑 셋이 닭봉에 맥주한잔 했다. 

주제는 "머슴의 삶은 왜 이리 고달픈가?" ㅋㅋㅋㅋㅋ

결론은 집에서도 머슴살이, 회사에서도 머슴살이..에라이..내일도 머슴 역할에 충실하자..그래도 머슴 마음은 머슴이 알아주지 누가 알아주냐?! 이렇게 서로 위로하고 뒷담화도 하고 결론은 없다. 

게다가 어제 낮에 장가간지 5개월된 후배가 마나님과 티격태격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은 다 너 때문이다" (주변 공감 100%)라고 했더니..표정이 왜 응원을 안해주냐는 듯하다..그래서..마나님이 너의 집에 오신것도 너 때문이고, 너만 없었어도 너랑 싸울일이 없고, 나중에 애를 낳아도 너때문이고..모든 일이 너 때문이니라 했더니 주위에서 먼저 장가간 녀석들이 맞장구를 치며 좋댄다..ㅎㅎ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더니 하는 말이 잘 생각해 보면 그런것 같단다.

1) 나보다 힘들어? (증명할 길이 없음로 답할 수 없다)

2) 왜 대꾸가 없어? (답할 수 없는데 대꾸가 없다고 하니 야속하다)

3) 무시하는 거야? (그런 생각은 전혀 아닌데..살살 부아가 오르고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4) 하는게 뭐야?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는게 없다)

이런 재미있는 일상을 뒤로하고 일요일까지 전화기 버리고, 컴퓨터 버리고 자연으로~~ 날이 참 덥네요 아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