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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아침 일찍 밥먹고 공항에 갔다. 항저우 공항은 삐까번쩍인데, 마치 오래된 김포공항처럼 옛날 분위기다. 시장판 같은 라운지에 갔다가 도로 나왔다. 소기의 목적은 잘 마들어졌으니..
비행기를 타려는 마나님이 몇 시에 오냐고 톡이 왔다. 주말에 전화가 된다고 몇 시에 집구석에 도착할 예정인지 보고를 하라고 한다. 짐을 사무실에 놓고 갈 예정이지마 어떻든 임수를 수행해야지.. 공항에 내리자마자 사무실에서 가서 짐을 놓고,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군대가 별봉이 전화가 왔는데 췟..전화기도 안바꺼주고 마나님 울기 바쁘다. 애를 자꾸 울리려고구랴.. 하여튼.. 스피커폰으로 좀 이야기를 하다 별봉이도 기분이 묘한가 톡으로 하자고 한다. 아직은 얼마 안되서 체육대회 분위기라고 하네. 잘 적응하나보다.
마나님 왈 "어휴.. 연애할 때 군대를 어떻게 보내냐?" 헐... "야 아들이 더 하지? (그런 기회가 읎어서 어쩐냐?.. 속으로 해봐야 욕만 테베기로..먹을게 뻔 함음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벌써 면회갈 계획을 세우고 계심.. 아이고... 명절 지나고 3월인데.. 그보단 달봉이 시험본게 다음주 발표인데 잘 됬으면 좋겠다. 이 번달은 느무느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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