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급암2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3 - 권 19~20 (신동준, 올재) BC 124 ~ BC 110 날이 무척 덮다. 잠을 자는 것인지, 지쳐서 기절한 뒤에 땀을 흘리며 사경을 헤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잠을 일찍 깬다. 올림픽 기간이지만 여전한 코로나와 세상 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책을 읽을 자세가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한무제 시대에 이르면 그간 선왕들이 통일을 하고 제후들이 투닥거리기는 하지만 세상을 통일한 한나라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눈치를 보는 것이다. 예전처럼 마음 가는 대로 성질부리다 삼족이 멸문지화를 선례가 사람들에게 위엄이자 공포일 수 있다. 연표를 찾아보면 이 시기 한반도의 역사는 고조선이다. 요동 지방을 지나 요서에 가면 중국이 없다. 중국의 대륙 안쪽의 세상에서 살아간다. 은나라가 갑골문을 만들었고,.. 2021. 7. 29.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3 - 권 17~18 (신동준, 올재) BC 140 ~ BC 125 날도 덥고 무료해서 가방 세간살이를 꺼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태블릿, 만년필, 볼펜, 자치통감, 블루투스 마우스, 필통을 보고 있자니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세상이 교차한다. 최근의 문명에 벗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닥다리 문명에만 발을 걸치는 것도 아니다. 경계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라를 세우고 운영한다는 것은 큰 일이다. 나라를 세우고 몇 세대가 지나면 이를 더욱 절치부심해서 더 큰 업적을 세우는 시대가 오거나 나사 빠진 녀석들이 모여서 다시 혼돈을 부른다. 무엇을 새로 만들고, 그 뜻을 세기고, 세상의 변화에 맞춰 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뜻을 잘 남겨야 한다. 그 뜻이란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유효한 것들을 채도 쳐서 만들어 낸다. 한나라를 그렇게 유.. 2021. 7. 2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