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무협5

정상은 또 다른 심연의 세계 - 무명광 이름 없는 무사 (Wild Swords,2022 ★★★+1/2) 깔끔하고 그림 같은 배경, 어둡고 명암이 큰 실내 배경이 보는 내내 눈을 편하게 해 준다. 장면 장면의 차이가 있지만 맑고 청명한 느낌을 받는다. 전문 지식이 없지만 촬영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아주 짧게 이야기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대단히 슬프고 비극적이고 염세적이란 생각도 든다. 이 불편한 코멘트는 진실인가? 아니라고 말할 근거가 없다. 이런 사자성어도 수 천년 간 세상에 존재한 사람들이 생각하면 만든 것이다. 이 굴레는 인간이 벗어나기 힘들다. 잘해야 시간 끌기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가? 건강하게 살아야 하고, 이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것이 중요하다. 왜 세상에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하는지 돌아보면 이.. 2022. 6. 11.
무협 (★★★+1/2), 노매드랜드 (★★★) - 영화 몰아보기 이번 주 연차 내고 쉬지도 못하고 조금 억울하다. 짬짬이 영화를 또 보게 된다. 아저씨가 할 일이 별로 없고, COVID-19로 싸댕기지도 못하니 그렇다. 어린이도 어른이도 화창한 5월에 무료하긴 매한가지다. 무협은 유튜브에서 나오는 영화 소개로 알게 됐다. 탕웨이가 나온다. 이쁘거나 매력적이란 생각은 없다. 그래도 만추의 마지막 장면 속 여주인공은 인상적이다. 풍경이 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으면 누군가를 기다리는지 무심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의 모습. 화면 밖의 무엇을 상상하게 하는 그런 장면 맘에 든다. 그러나 무협이란 영화의 주인공은 견자단이다. 무술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무술 영화라고 하기도 그렇다. 자신의 죄와 업을 지고 사는 주인공이다. 그 업을 피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에.. 2021. 5. 9.
Marvel vs The Romance of the Condor Heroes (神鵰俠侶 2014) 영화와 시리즈 드라마가 재미있다. 무협지를 책이나 만화로 비교해봐도 그림이 있어야 제맛이다. 관지림이 나오던 옛날 영화부터 김용의 신조협려는 여러 번 다시 제작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무학의 정통은 전지교라는 주장을 듣게 된다. 9파 1방 5대 세가라는 무협의 근간을 알아보는 것이 무협을 읽는 재미일지 모르지만, 나는 이쪽 장르를 통해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랑, 권선징악, 배려와 보답처럼 정서적으로 가까운 말을 배워간다고 생각한다. 무협의 시작을 사마천 사기의 자객열전이라는 설명을 보고 재미있는 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양과가 어두운 부모의 삶을 모른 체 고아처럼 살아간다. 기연을 통해서 전진교, 고묘파, 합마공, 옥녀심경, 구음진경, 타구봉법, 독고구검 등등 온갖 .. 2020. 6. 21.
얻은 건 사랑 하나 뿐인가? - 의천도룡기 2019 의천도룡기(★★★★★) TV를 거의 안보는데 후배들이 추천하는 띵작은 본다. 지난번 '대군사 사마의'도 괜찮았고, 이번 의천도룡기 2019도 재미있게 봤다. 오래전 의천도룡기를 비디오 테입으로 빌려서 이틀정도 날밤새면 다 본적이 있다. 시간이 다시 한참 지나서 50편짜리 드라마를 보는 날을 생각하면 스스로가 재미있다. 영화를 두 번씩 보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읽은 책도 두 번씩 다시 읽지 않는다. 그래도 책은 다른 버전으로 보는데 드라마를 두 번씩 본 것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그리고 '의천도룡기'가 세번째다. 의천도룡기처럼 자주 반복되는 드라마도 없다. 같은 내용을 다시 만드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다. 무협만화를 소시적에 가끔봐도 무협지를 읽지는 않았다. 스토리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 2019. 8. 31.
권력이 연출한 배우들의 삶 - 수춘도2 수춘도 2 수라전장 (★★★★) 명말 청초의 권력 교체기의 혼란함과 권력 내부의 암투가 영화이 주요 설정배경이다. 난세에는 충신이 생각난다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단지 권력의 암투와 그 권력앞에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1편의 각색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2부도 나쁘지 않다. 둘다 영상미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빛에 의한 자연스러운 대비가 좋다. CG가 더 많이 반영된 영상보다 나는 1편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더 좋다. 그래도 드론으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 영화가 아니라도 본적이 있는데 참 괜찮다. 심련의 팔자는 기구하다. 다시 금의 군대와 사병으로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동일한 시대에 동일한 이름이지만 에피소드.. 2019. 7.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