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筍子) 교양강의
筍子, 성악설을 주장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의 모든 것이다. 그 후로 내가 순자하면 생각나는 것은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할마시와 발음이 같을 뿐이다. 내가 학교다니던 시대에 순자같은 왜색 이름은 거의 없었다. 30대를 넘어서며 동양고전을 조금씩 읽었다. 20대 후반에 읽었던 논어를 다시 보고, 사기 제왕본기, 세가, 열전을 읽고 다시 논어, 맹자, 중용, 도덕경, 한비자, 손자병법, 장자, 열국지, 묵자, 귀곡자를 읽어보기는 했다. 내가 한자 실력이 없는 것이 아쉽고 다행이다. 아쉬운 것은 더 깊이 있게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고, 다행인 점은 그래서 하나에 경도되지 않고 실용적으로 그들의 생각을 본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보긴 본 셈이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제자백가에 대한 이야기..
2019.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