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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2

희한한 백성들이 사는 나라 - 하얼빈 (★★★★+1/2) 우리가 많이 아는 항일독립운동과 인물들을 깊게 알아가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피상적인 영웅과 위인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기록을 통해 접해 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내게 안중근은 국립박물관에서 판매하는 유묵 도록과 그 도록 속에 남아 있는 역사의 기록이 처음인 것 같다. 그 기록을 읽어보며 안중근 어머니인 조성녀 여사의 기록을 보면 안중근과 같은 아들이 나오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다.   영화의 기록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일명 이등박명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의 새로움보단 123도 모르는 애들이 나라 꼬라지를 형편없이 헝클어 놓은 시대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랄까?  우습게도 이등박명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 동네 백성들은 참 알 수가 없다. 독립을 하고, .. 2024. 12. 30.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 하얼빈 (김훈)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글귀와 손바닥 인장이 내 노트북에 붙어 있다. 김훈의 글을 묵직하고 조금 답답할 정도 더디다. 그의 글이 잘 안 들어오는 이유는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칼이 노래를 읽을 때도 그랬다. 소설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내 마음의 안중근'이란 책을 오래전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책을 산 이유가 아이들과 국립박물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일본에 간 몽유도원도 전시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기나길 줄을 보면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도둑질해 간 남의 나라 문화재를 보려고 돈도 내고 기나긴 줄을 서고 있다니. 해방이 된 지 45년이니 지금은 70년이 넘었다. 당시가 2009년이었다. 정말 독립이란 홀로 자신의 힘으로 일..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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