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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2

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다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Pathetique)]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를 듣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비창’(Pathetique)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번호가 붙은 교향곡 중에서 표제를 지닌 것은 1번과 6번입니다. 에는 ‘겨울날의 환상’(Winter Daydreams)라는 표제가 붙어 있지요. ‘겨울날의 몽상’이라고도 번역합니다. 6번에 붙어 있는 ‘비창’은 이 곡의 초연(1893년) 직후, 차이코프스키의 동생 모데스트가 지은 이름입니다. 모데스트는 차이코프스키의 매니저와도 같은 역할을 했지요. 우유부단하고 내향적이었던 차이코프스키는 동생 모데스트에게 적잖이 의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형과 동생이 거꾸로 된 것이지요. 초연(1893년) 직후에 차이코프스키가 모데스트에게 표제를 붙이고 싶다는 의향을 말하자,.. 2013. 12. 30.
[STEP 9]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꼭 한번 쳐보고 싶었던 나의 로망 겨울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공연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피아노를 배우고 나서 내가 처음으로 샀던, 500원짜리 클래식 악보는 차이코프스키의 였다. 물론 ‘언젠가 쳐봐야지’라든가 ‘이걸 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피아노를 연습해야지’ 같은 마음으로 산 악보였는데, 마치 ‘이 옷을 일단 사두고, 얼른 살을 빼서 입어야지’하고 산 옷을 결코 입게 되지 못하는 일처럼, 그 곡을 연주하는 날은 두고두고 오지 않았다. 대신 종종 악보의 첫 소절을 눈으로, 입으로 따라 읽곤 했다. 그래서일까, 첫 소절은 아직도 입에 맴돈다. 첫 음이 시작되면, 눈앞에 한 점이 생기고,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한 점이 둥근 호수처럼 커져 나간다. 이 곡을 작곡한 차이코프스키가 러시아 .. 201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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