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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2

교향곡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사용하다 -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합창 철학자 에릭 호퍼(1902∼1983)를 아시는지요? ‘길 위의 철학자’로 불렸던 미국의 인문학자입니다. 학교라고는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던, 그야말로 독학의 철학자입니다. 그에게 학교란 다름 아닌 ‘책’이었지요. 부두노동자, 벌목꾼 등으로 일하면서 읽고 썼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무학의 통찰’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겁니다. 철학자로 명성을 얻었던 계기는 1951년 펴냈던 『맹신자들』(The true believer)이라는 저서였지요. 당시의 세계는 2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충격을 채 지우지 못하고 있었고 미국과 소련을 주축으로 냉전 체제가 막 형성되고 있던 차였습니다. 쉰 살의 부두노동자였던 호퍼는 이 책으로 단숨에 명성을 얻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광신적 기독교 신자, 광신적 이슬람교 신자, .. 2013. 6. 12.
클래식 가운데 가장 많은 격찬으로 둘러싸인 걸작 - [베토벤 교향곡 9번] 교향곡의 끝판왕 베토벤, 교향곡의 완결판 클래식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베토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저는 베토벤밖에 몰라요.” 하지만 베토벤만 알아도 당신은 최소한 교향곡에서만큼은 최고의 음악을 아는 거나 마찬가지다. 당신이 아는 그의 음악을 직접 들어본다면 말이다. 지난주까지 클래식 장르별 1위 곡을 들었고, 이번 주부터는 장르별 2위로 꼽힌 곡을 듣는다. 교향곡에서는 베토벤이 압도적이다. 10년간 예스24에서 리스너들이 가장 많이 들은 교향곡은 그에 이어 두 번째로는 (이하 ) 되시겠다. “지난번에 들은 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교향곡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교향곡 등등 최고의 수사를 다 가져다 붙이잖아. 하지만 이번 주에 듣는 이야말로 교향곡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 201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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