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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첫 잔처럼 걸어가 보는 거야 - 첫잔처럼 (★★★★+1/2) 대학시절 선배 아버님의 말씀 중에 술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첫 잔 원샷하는 놈하고, 막 잔 원샷하는 놈이 제일 무식한 놈이다" 세상을 살면서 친구, 지인, 직장 동료, 협력사들과의 술자리를 돌아보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다. 술이란 내가 언제 취했는지 알려주는 적이 없다. 영화에서는 은퇴한 대표(신구)가 주인공인 이호연에게 한 마디 한다. "밥은 맛있게 먹으니 사주고, 술은 잘하라고 사준다. 안주 잘 챙겨 먹고. 술만 처먹는 놈들 죄다 먼저 갔다" 그러면서 자신이 메고 있던 알마니 넥타이를 하나 준다. 넥타이는 원래 파란빛이 돌았는데, 어떤 이유인지 색이 계속 변해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넥타이를 돌려드릴 땐 검정색이 되었다. 그가 처한 상황을 알려주고 그에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힘을 주는 소중한 아.. 2022. 6. 8.
경계선의 카멜레온 - 안나 (Anna, 2019 ★★★★) 비행기 타고 최신 영화를 쭉 훑어봤다.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 금년 영화는 참 많이 본 것 같다. 하나씩 넘기다 뤽 베송이란 이름에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에서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거나, 선택적으로 과거로 회귀한다.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이 필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계속 집중해서 보는 이유가 된다. 영화의 시작이 90년부터 시작한다. 그 무서운 KGB와 CIA가 러시아에서 만난다. 하나는 작전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그 작전을 막기 위해서 존재한다. 결국 상처를 피할 수 없고, 엄청난 인력의 손실을 마주한다. 그리고 갑자기 이즈마엘로프 근처 세계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 나타난다. 내 기억에 시대와 시장이 맞지는 않지만 익숙한 장면, 낯익은 장소가 나온다. 모델 일을.. 2019. 11. 18.
모바일 트렌드 2019 11월에 2019 ICT산업전망에 다녀왔다. 모바일 트렌드 2019에서 핵심적으로 말하고 있는 5G통신시대의 가능성, 도전, 준비해야하는 사항을 다양한 시장 참여자를 통해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다시 책을 통해서 차분하게 정리된 내용을 읽는 것이 다시 한번 변화를 새겨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과학 문명은 인간의 오감을 확장하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만화경 또는 수정구슬과 같이 궁금한 내용을 내 눈 앞으로 배달해 준다. 예술에 전당을 찾아가기 힘들지만, 내가 보고 싶은 연주자의 flac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아직도 확실한 화력을 갖춘 컴퓨터 기반의 유선통신과 조금 비싼 무선을 위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서 우리가 접할 수 있.. 201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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