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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changed - 더 스파이 (The Courier ★★★★) 93년 처음 비행기가 모스크바에 내렸을 땐 공포감이 있었다. 급유를 위해서지만 어둠 속에 관제탐의 작은 불빛이 희망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99년 처음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F 터미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 모두가 평등하게 닥치고 기다려야 하는 입국절차, 상상할 수 없는 택시까지 거리감이 많은 곳이다. 지금은 글쎄? 볼수록 매력적인 나라다. 핵무기를 만들고, 마피아들로 그려진 모습이 러시아의 모든 모습은 아니다. 문학, 음악, 낭만 가득한 사람들도 살고 있는 나라다. 그런 면에서 정치, 갈등을 벗어나서 바라본 러시아는 아주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았던 1960년? 글쎄 느낌이 팍 오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그리는 소비에트 연방을 보는데, 밀레니엄을 앞둔 시기의 기억.. 2021. 5. 5.
The Bookshop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 영화를 봤다. 요즘 비행기에는 최신 영화라해도 딱히 볼만한 영화가 예전만 못하다. 가끔 내가 아는 영화들이 이젠 고전영화 섹션에 떡하니 자리를 잡는 것이 신기하고 어색하다. 이럴때 차라리 만화영화를 본다. 우연히 볼 영화가 마땅치 않고, 남은 3시간을 떼우기에 노래를 듣는 것도 애매해서 골르다보니 "The Bookshop"이란 영화가 왠지 끌렸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돌아와서 정리를 하다보니 spain goya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스토리는 어쩌면 단순하다. 책을 좋아하던 소녀가 미망인이 되어 찾은 곳에서 서점을 연다. 그저 책을 좋아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그녀의 꿈은 그녀에겐 소박하고 그 마을엔 하나의 센세이션이 된듯한다. 이방인같은 플로렌스가 그 마을에 변화.. 2018. 8. 19.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Wasp) 어제 후배와 마블영화를 봤다. 스크립트가 올라갈 때까지 항상 봐줘야하는 마지막 scene을 보고 극장에 허탈한 웃음이 퍼졌다. 첫음 이 영화를 볼 때가 출장 중 비행기 안이다. 꽤 오래된 느낌적 느낌이 있다. 앤트맨을 볼 때 마다 나는 드래곤 볼 작가의 신박한 상상력이 결코 마블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드래곤 첫 편부터 나오는 부르마는 아빠가 만들어준 포이포이 캡슐을 들고 다닌다. 동짜몽(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온갖 것들이 나오듯 이 포이포이 캡슐은 사물을 조그만 캡슐에서 펼쳤다 담았다 한다. 물리학적인 질량 보존의 법칙과 같은 하찮은 규칙이 만화와 상상의 세계에서는 무용지물이지만.. 만약 그런 법칙이 존재한다면 마블의 영화는 완전 코메디가 될 것이다. 가공할 능력자 닥터스트레인저가 손을 돌리며 시.. 2018.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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